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욕없는 직장맘.. 태권도 같은 배우면서 하는 운동 괜챦을까요?

추천요망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2-06-11 15:28:06

작년 연말께 직장을 아주 편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 전까지는 15년 이상을 정말 치열하게 일했거든요.

이제 6개월 남짓 지났는데 고대했던 대로 매일 매일 편안하게 반복되는 일상이 즐겁기도 하지만 내가 벌써 이렇게 처지고 안주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그렇다고 뭘 배우고 싶지도 하고 싶지도 않고, 어찌 보면 뭔가를 이루고픈 꿈이 없어진 거 같아요.

한 3년전만 해도 기회되면 해외거주도 2, 3년 해보고 싶고, 자격증도 따고 싶고 등등 막연하나마 꿈 비슷한 것들이 있었는데요, 이젠 말 통하는 내나라가 좋지 외국은 무슨 싶고 여행도 차 막혀서 멀리 가기 싫고 자격증 이제와 딴다고 내가 대단한 회사로 이직할 것도 아니고..

칼퇴근하고 집에 와서 애하고 남편하고 저녁 챙겨 먹고 씻겨 재우고 TV 예능, 드라마 같은거 보다가 자고 이런 일상의 반복이네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얘기하다가 내가 이제 41살인데 앞으로 살날이 너무 많은데 벌써 이렇게 안주하는게 정말 괜챦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을 해볼까 공부를 해볼까.. 아이도 어리고 의욕도 없어서 길게 할 자신이 없어요.

특히 혼자 하는 운동은 강제성이 없어서 금방 포기하게 될 것 같구요, 일어 공부를 해볼까 싶다가도 시간 맞춰 학원 다니는건 번거롭고 역시나 인강은 금방 포기하게 될 것 같구.. 뭐 이런 상태네요.

어쩌면 다이어트 한다고 한 3주째 먹는게 부실한데 식욕이 의욕이라고 그래서 더 쳐지나 싶기도 한데요.

여튼.. 차라리 가까운데 태권도 도장을 찾아서 딸아이랑 저녁 먹고 한시간씩 운동 하고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욕 없는 축 쳐진 직장맘에게 한마디씩 좀 부탁드려요.

IP : 164.124.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1 3:54 PM (210.183.xxx.7)

    태권도는 좀 비추에요. 어릴 때 좀 배우다 대학 다니며 교양 강의도 듣고 잘 한다 소리도 들었는데, 겨루기하다 얻어맞으면 생각보다 많이 아프고요. 자세 나오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요가, 필라테스, 발레.. 이런 건 어떠신지요? 아.. 전 마흔되면 대금과 서예를 배우려고 작정하고 있어요.

  • 2. 원글이
    '12.6.11 4:21 PM (164.124.xxx.147)

    그렇군요.
    뭔가 가까운데서 강제성을 띤 것으로 배워보면 활력과 의욕이 생길까 했거든요.
    이건 뭐 넘 뻣뻣한 몸이라 요가는 생각 못해봤는데 그런게 나을려나요.
    답변 감사합니다.

  • 3. 보헤미안총총
    '12.6.11 4:39 PM (59.25.xxx.110)

    음악하세요~ 기타나 드럼연주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아주 재밌습니다 : )

  • 4. 비슷..
    '12.6.12 5:02 PM (203.233.xxx.130)

    그래서 새벽 6시에 하는 수영이라도 등록해서 다녀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많이 안주하고 있고 공부도 안하고 그냥 회사 생활하고 있거든요
    새벽에 운동하면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저도 뭐 배우고 공부하는거 지겨워요...이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802 근데 장례에 대한 제 생각이 특이한가요? 7 나님 2012/08/02 2,242
134801 손학규는 어떤 사람이에요? 14 그립다 2012/08/02 2,037
134800 생리때 종아리가 아픈데.. 6 짜증 2012/08/02 2,442
134799 메달 몇 갠지 설명하는 사람 1 마봉춘 2012/08/02 849
134798 잠실에.... 1 잠잘 만한 .. 2012/08/02 968
134797 8월 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02 681
134796 확인하고 가세요 여수엑스포 2012/08/02 695
134795 갤럭시s2로 바꾸려는데요 어떤 조건이면 괜찮은건가요? 3 .. 2012/08/02 992
134794 30년 넘게 연락없었던 신랑 생부 위독하다고 연락 12 심란 2012/08/02 4,878
134793 오늘 면허증 나와요 ^^ 2 운전연수 2012/08/02 822
134792 개인정보 유출 1 올레뭐니 2012/08/02 1,124
134791 육아로 일을 잠시 그만둘까.. 고민 되요 5 고민중 2012/08/02 1,206
134790 원글을 보고 싶은 분들 읽어 보세요 ^^ - 엄마의 런닝구 2012/08/02 1,067
134789 전요.. 부모 모시고 노인되고 이런거 보다는 13 나님 2012/08/02 3,689
134788 요즘 복숭아 참 저렴하고 달고 맛있네요~^^ 5 복숭아좋아~.. 2012/08/02 2,468
134787 언제부터 우리 나라가 펜싱 강국이 되었어요? 3 .... 2012/08/02 1,638
134786 "신아람, 3·4위전 거부하려다 등 떠밀려 출전&quo.. 1 랜덤올림픽 2012/08/02 1,590
134785 홍옥은 언제 나오나요? 2 홍옥맛나 2012/08/02 1,235
134784 영어 애니매이션 다운로드 방법 영어 2012/08/02 734
134783 합가하면 이혼하겠다는 말도 이해되고, 도움받기위해 합가한다는 말.. 3 합가 2012/08/02 2,373
134782 '대신 일하던 사람 밥그릇 뺏는 정교사'들에게 24 school.. 2012/08/02 3,659
134781 창민 금욕생활이 실시간 검색어네요 헐 21 좀이상 2012/08/02 6,831
134780 발가락이 붓고 아프다는데 왜 그런걸까요?? 3 축복가득 2012/08/02 1,790
134779 막돼먹은 영애씨. 6 ㅎㅎㅎ 2012/08/02 1,684
134778 휘파람, 좋아하시는분 혹은 잘 부는분 ..계세요? 7 휘파람 2012/08/02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