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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우울 조회수 : 4,926
작성일 : 2012-06-11 15:10:13


옆에 없으면 보고싶고, 옆에 있으면 만지고 싶은 감정을 갖고 싶어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아이들때문이라도 부부사이가 좋아야 하는데 잘 안되요.

토요일 저녁에도 대판 싸웠어요. 덕분에 아이 장난감이 여기저기 날라갔죠...

남편은 굴속에 혼자 들어가 있는거 같아요. 저는 얘기해서 풀고 싶은데...

맞벌이에 7살5살 아이들 9시부터 6시까지 어린이집에 있고, 저혼자 육아,집안일 다 해요.

남편은 열심히 사업은 하는데, 시작한지 1년반정도라 저한테까지 돈이 들어오질 않아요.

 

제 머리속엔 남편은 무능력해....가 계속 떠나질 않아요. 저도 짜증나요...

일주일에 5일은 새벽3시넘어서 들어오고, 어떤날은 외박...차에서 잘때도 있고, 가게에서 잘때도 있데요..

일찍 들어와도 밤10시....일요일 하루 쉬면 오후2-3시까지 잠만자고, 일어나면 티비만 보고...

 

얼마전 남편이 제가 신혼때만 빼고 싫어졌답니다. 결혼7년차에요. 비수꽂는말을 너무 잘 한다고 하네요...

남편 무시하고, 시어머니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해요...

저도 나름 이유가 있고, 억울하지만, 꾹 누르고, 남편에게 잘하기로 마음먹고, 시어머니에게도 잘 하기로 마음먹은지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남편에게 짜증석인 말도 안하고, 나혼자 결정하는것 없이, 아이들에게 아빠에게 좀더 다가갈수 있게 하고,

서로 안좋았던터라 못했던 부부관계도 했습니다. 솔직히 남편손이 저한테 닿는것 조차 싫었지만, 참고 했습니다.

노력한지 한달정도 지나...남편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방안에만 들어가있던 남편이 거실로 나오고, 아이들과 제가 같이 자는 방에도 들어옵니다.

한울타리에 아이들과 저만 있었는데 남편도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그외엔 없었습니다. 제가 바라는것 수 없이 얘기했습니다.

집안일과 육아...나혼자 하기 너무 벅차다. 내가 집안일할때 티비보려하지 말고, 같이좀 하자...

남편은 티비안보면 외계인취급당하고, 사람들과 대화가 안된다고 합니다.

하기싫으면 하지말라고 합니다.

그럼 아이들 돌보기 싫으면 그냥 놔두면 되냐고, 배고프다고 하면 니들이 알아서 먹으라고 합니까?

5살 7살 아이들한테요?

그래서 토요일저녁때 싸우고, 청소,정리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집이 개판입니다.

 

한달동안 잘 했는데도 왜 몰라주냐? 했더니, 장모님한테 물어보랍니다. 왜 장인어른은 집안일이며 육아며 안하고 장모님이 다 하셨는지....

그리고 몇년을 응어리가 쌓였는데, 한달잘참고 했다고 풀리냐고, 난 평생을 갈꺼라고...

그럼 죽을때까지 이러고 살꺼냐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답니다.

아니면 이혼이라도 하잡니다.

 

우리가족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사는법...압니다.

저만 참고 제가 다 하면 된다는걸...하지만 싫습니다.

밖에 90만 하고, 집에 10이라도 좋으니 해주라..해도 소용 없습니다.

처음엔 좋은말로 했지만, 결국 싸우게 되더군요.

남편은 쌍욕까지 석어가며 저한테 막 뭐라고 합니다. 한마디만 더해보라고...

 

어린이집에서 부모참여하는것들...전부다 저 혼자 갑니다. 70%가 아빠도 옵니다.

아이들이 아빠는 왜 나랑 목욕도 안해줘? 그래서...

저도 좀 쉬고, 아이들도 아빠랑 목욕도 하고 싶어해서 저만 빼고 목욕탕에 들어갔지만,

결국엔 목욕탕에서 남편만 씻고 나오고 아이들은 그냥 놔두고 제가 들어가서 씻겼답니다.

아이들이 자기맘데로 움직여주지 않으니 소리 몇번 지르고 나와버린거죠.

 

토요일날 싸우고, 서로 투명인간 취급입니다.

제가 맘편하게 남편과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좀 공유해 주세요.

ebs부부가 달라졌어요..에 메일이라도 보내볼까요....ㅜ.ㅜ


IP : 112.217.xxx.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1 3:18 PM (218.232.xxx.2)

    사람은 자신이 죽을 고비를 넘기거나 그 비슷함 체험을 하지 않는이상
    안변합니다. EBS에 나오는 부부들도 프로그램이 끝나면 어떻게 사는지는
    그 부부만 알겠죠 일단 내가 잔소리하면 남편이 바뀌겠지... 라는 생각은 0.01% 하도 하면
    안됩니다. 그저 불쌍히 여기세요 비록 사업능력은 떨어져서 무능하다 생각될지라도
    가정을 위해서 고생하잖아요 사람을 바뀌게 하는 힘은 잔소리가 아니고 그저 품어주는 마음 뿐이죠

  • 2. 우울
    '12.6.11 3:19 PM (112.217.xxx.20)

    달라졌어요 프로 저는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때문이라도 부부관계 회복하려고 노력중이었구요.
    남편은 그 프로 볼 시간조차 나질 않아요. 거의 매일 새벽에 들어옵니다. 술먹고요...
    떠받들어주길 바라는 남편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계속 투명인간처럼 살아야 할까요?
    그래도 아이들은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라주나요?
    아이들만 잘 자라준다면 더이상 바랄건 없네요.

  • 3. ㄱㄱㄱㄱㄱ
    '12.6.11 3:19 PM (1.240.xxx.245)

    우리 시동생을 보는거 같네요ㅣ...결혼 10년차인데..변하지 않았어요ㅕ...애 둘을 동서 혼자 맞벌이 하면서 발 동동굴려가며 키웠고요..집도 거의 동서 능력으로 준비했고...
    살살 달래 대화해보면 그떄만 잠깐 달라지는듯하다가 도로아미타불...
    이제는 그냥 동서팔자려니 생각한대요...
    뭐.,사주에 원진살이 껴서 자기네 사이가 이런거라고...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된다고..그러네요..

  • 4. **
    '12.6.11 3:29 PM (121.145.xxx.138)

    원글님은 아직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게서 뭔가를 기대하고 있네요. 남편을 내가 편한 방식으로 바꾸려고
    하고 그래야만 직성이 풀리고 원글님이 생각하고 있는 무능한 남편이라는 생각 남편이 원글님 생각을 알아버렸네요. 다른 남편은 다 알아서 가정일도 ,자녀양육도 도와주는데 내 남편은 ... 실망 그런시간이 몇년이나 흘러서 서로 마음에 맺힌게 많네요.
    한달 노력으로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다는 생각 하시면 안됩니다. 아마 지난 시간 만큼의 노력이 흘려야 남편이 옛날의 사랑스러운 아내로 대해주겠지 생각하시는게 맞겠죠
    나도 원글님 같은 젊은 시절을 보냈는데요. 나는 이런 나만의 약속을 했어요
    절대로 남편에게 대 들지 않는다
    남편이 뭐라 하면 무조건 예스라고 한다
    가능하면 웃으면서 대한다
    남편이 원하는것 가능하면 다 해주려고 노력한다
    남편을 아빠라고 생각하자
    그런 결심을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구요 제 나이 50 넘었는데 남편이 너무 좋아해요
    시도때도 없이 시킨쉽을 해요. 늙었고 뚱뚱한 여자가 뭐가 매력이 있겠어요. 그렇지만
    완전히 나의 팬이 되어서 졸졸 따라 다녀요
    지는게 이기는거다
    끈기 있게 참고 잘 대해주세요. 언젠가는 그 답이 옵니다. 너무 성급하게 답을 원하지 마시구요.

  • 5.
    '12.6.11 3:29 PM (211.114.xxx.77)

    정말 그 넓은집에 방하나 거실하나씩 차지하고 남남처럼 지내는거.저도 너무 힘드네요.
    남편은 그냥 냅둬. 하는 스타일이구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 6. 로라
    '12.6.11 3:38 PM (49.1.xxx.233)

    저도 제가 좀 달라지니...집안이 평안합니다..
    지난달까지만해도 섹스리스에...이혼까지 생각한 저였습니다..
    그런데...책을 좀 마니 읽고 남자공부를 한덕에...
    요즘은 남편과도 잘 지내고있습니다.
    남자들은 정말 단순합니다.
    부인이 이쁘면 시키지 않아도 집안일 잘 합디다.
    그걸 결혼 15년만에 알았답니다.
    옛말에 여우랄은 살아도 곰이랑은 못 산다더니...그말이 맞나봐요.
    남편에게 바라는 마음을 버리세요.
    어차피 고쳐지지않아요...

  • 7. 우울
    '12.6.11 3:41 PM (112.217.xxx.20)

    남편은 남편대우 해주기를 바라고, 저는 육아.집안일을 같이 했으면 하구요.
    서로 바라는것 해주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육아.집안일 하면서 남편대우까지는 너무 힘든데..여러분들은 안그런가요?
    돈한푼 안갔다주고, 저한테 도움하나 안주는데 이뻐할수가 없는데...어떻하면 좋을까요?
    평일엔 차라리 안보이니까 살것 같고, 주말에 더 힘듭니다.

  • 8. 우울
    '12.6.11 3:45 PM (112.217.xxx.20)

    남편에게 바라는것 버리고, 남편도 저에게 바라는것 버리고,,,
    지금과 같은것 같아요. 투명인간....
    로라님께서 말씀하신데로 남자공부를 좀 해야할꺼 같아요.

  • 9. .ㅌ
    '12.6.11 4:01 PM (211.36.xxx.72)

    아버지 학교 보내세요.. 같은 남자들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봐야 마음이 움직일 거예요. 요새는 심지어 결혼 예비 학교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이것 저것 사전 교육도 시켜주는 데가 있는데요.. 남편 역할에 대한 개념을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익히게 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잘 모르고 결혼한 채 계속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 10.
    '12.6.11 4:09 PM (61.72.xxx.110)

    남편을 계속 무능력하다고 보고, 그게 티가 나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님의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님 위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남편이 잘못하고 있고 나는 최선을 다하는데 억울하다, 나만 이런 남편을 보듬으면 되는 건 알지만 억울해서 그리 못하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글만 봐도 드러나지만 남편만 잘못하는 게 아니라 님도 많이 잘못하고 계신 것 같고요, 두 분이 자존심이 세서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손내밀려 하지 않는 것 같네요. 남편 말대로 그런 상처 한두달에 아물지 않아요...남편도 맺힌 게 많은 것 같구요. 남편이 변하길 원하신다면 님도 힘들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무능력하다고 무시하는 마음 버리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시구요. 어쨌든 님 가족이고 애들 아빠잖아요.

  • 11. 누가봐
    '12.6.11 4:17 PM (121.140.xxx.77)

    비수 꽂는 말 잘하고,남편 무시하고,자기 엄마 우습게 알고...
    이말이 다 사실이면 어느남자도 이런 아내 못견뎌요.
    몇년 그리 살다 한달 노력하고는 남편이 자기마음대로 안된다고 화내면 남편은
    그럼 그렇지,사람이 변하겠어?변한줄 알고 믿어볼까?했던 내가 바보지...
    하면서 더 차갑게 돌아서기 쉽죠.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남편을 계속 무능력하다고 보고, 그게 티가 나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님의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님 위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남편이 잘못하고 있고 나는 최선을 다하는데 억울하다, 나만 이런 남편을 보듬으면 되는 건 알지만 억울해서 그리 못하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글만 봐도 드러나지만 남편만 잘못하는 게 아니라 님도 많이 잘못하고 계신 것 같고요, 두 분이 자존심이 세서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손내밀려 하지 않는 것 같네요. 남편 말대로 그런 상처 한두달에 아물지 않아요...남편도 맺힌 게 많은 것 같구요. 남편이 변하길 원하신다면 님도 힘들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무능력하다고 무시하는 마음 버리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시구요. 어쨌든 님 가족이고 애들 아빠잖아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2. 222
    '12.6.11 4:32 PM (211.181.xxx.55)

    윗님이 말하신 결혼예비학교 같은건데 부부학교도 있어요
    두란노에서 하는건데 한번 가보세요.. 제가보기엔 개선가능성은 있어보이는걸요..?

  • 13. 우울
    '12.6.11 4:39 PM (112.217.xxx.20)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잘못된거 알고 있지만 댓글에서도 그랬지만 바뀌는게 쉽지가 않네요.
    부부학교 같은곳에가서 듣고 싶지만, 남편이 여이치 않네요.
    비수꽂는말을 한다는건 한달전에 알았어요. 그런지 저도 못느끼고 있었고요.
    시댁은 완전 콩가루 집안이 되었어요. 아버님이 꽃뱀에 홀려 어머님 버리셨고, 있는재산 다 날리셨어요.
    현재는 어머님하고만 연락하고 있구요.
    그래도 내남편이니까 복종하자 그러고 살아야겠죠? 계속 우울해지네요...

  • 14. 음..
    '12.6.11 4:53 PM (59.25.xxx.110)

    보니까요~ 남편이 공주처럼 떠받들고 사시는 분들 특징이...애교가 많아요!
    막 보이게 애교 부리는 분들도 있지만, 참하면서도 애교 부리는 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남자는 시각에 약하다고 하잖아요~
    변신을 하고 변화를 줘보세요 : )

    머리도 이쁘게 하고, 옷도 남편 취향으로 입어주고,
    말투도 좀더 애교 있게 바꾸면 달라질꺼에요~~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고 하잖아요~ 단순하니까 여자가 살살 꼬시면서 살아야해요..ㅎ

    먼저 다가가기가 쉽진 않겠지만, 시각적 자극을 우선 주십시요~!!
    복종은 오히려 더 악화될꺼에요..
    필살 애교가 필수입니다!

  • 15. ..
    '12.6.11 5:52 PM (203.125.xxx.162)

    원글님이 너무 안타까워서 답글 달아요.. 많이 속상하시고 많이 힘드시죠?? 토닥토닥..
    일단 남편분이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고 성숙하지 않은 인간인건 확실합니다. 그런 사람이 변화될 확률이 거의 없는것도 확실하구요... 그걸 여자가/와이프가.. 남자를 제대로 요리 못해서.. 애교를 안부려서.. 아님 남자를 무시해서.. 남편이 저모양이다..라고 말하는건 어불성설이구요. 남편분은 어떤 여자를 만나도 그러고 살 사람이예요. 이건 마치 원재료가 이미 상하고 안좋은건데.. 요리사가 요리를 잘못해서 음식이 맛없는거라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원글님이 지금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걸까"..하는 자책감 같은걸 좀 내려놓으세요. 원글님이 뭘 엄청나게 잘해도.. 그 남편분은 그냥 내몸뚱아리 하나 편하고 내 멋대로 살며 남편과 아버지 가장으로서의 지위만 제대로 누리고 살겠다.. 할 사람이예요.

    하지만 남편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원글님 혼자 재밌게 잘 살라고 하기에는 지금 원글님이 현재 짊어지신 짐이 너무 커요. 혼자서 다 하고 있는데 옆에 뻔히 사지 멀쩡히 살아있는 성인 남자, 게다가 애 아버지에게 그 기대를 전혀 안하고 살기에는 원글님이 부처가 아닌이상 쉽지 않죠. 사실 저도 답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참 답이 없네요..

    그냥 일단은 원글님이 혼자 짊어진 짐을 어떤 방식으로든 덜어놓는게 급선무 같은데.. 그게 남편이 절대 덜어줄것 같진 않고.. 경제적으로 어떠신지. 실례지만 지금 이미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시는지? .. 일단 남편말고 어떤 방법으로든 원글님이 떠맡고 계시는 부모역할과 가사일을 덜어내는데에 집중해 보세요..

    100% 해답을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일단 원글님이 힘든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거기에서 남편분을 제외시켜버리시고요... 지금 한참 애들이 어릴때라 원글님이 더 힘드실때인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남편분도 어느순간 철이 들지 않을까요? 지금 힘들때 서로 부부사이 벌려봤자.. 나중에도 좋을게 없구요.. 그냥 남편은 큰 아들이다..라고 생각해버리는게 나을꺼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 16. ㅎㅎ
    '12.6.11 5:56 PM (91.152.xxx.231)

    진짜 댓글들 미친듯이 웃기네요. 지금이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고 더 참고 살라구요? 정말 모자란 인간들만 댓글단건지, 남자들만 단건지.. 원.

    맞벌이에 9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 애기들까지 다 뒷치닥거리하고 일도 혼자 다한다는데, 남편이 사업한답시고 새벽마다 들어오고 쉬는날엔 애들 쳐다보지도 않는게.. 와이프탓입니까?

    사업 누군 안해보고, 그 사업 혼자한답니까?
    사업하는 남자 다저렇지 않거든요? 못난 놈이 못난 짓 하는거죠.
    그리고 시어머니 우습게 안다고 남편이 한마디한 것만 믿네요 들. 헐.
    와이프가 저정도로 발동동구르며 일하는데, 남편한다는 소리는 시댁 도리이야기 지껄이고 있고,
    원글님 남편 친정에는 도리하는 사람이에요? 사업시작하고 월급 한번도 안갖다 준 사람이 도리는 무슨.

    여기 위에 답글단 인간들 보니 어이없어 로긴해 답글씁니다.
    원글님하고 남편하고 응어리야 있겠죠. 부부니까 섭섭한점도 있고.
    하지만 위에 쓴 글들처럼, 복종을 하라느니, 애교를 피라느니.. 이거 완전 정신나간 남자놈들 답글이거나,
    멍청한 여자들 답글같아요. 웃기고들 있네요 진짜.
    배알도 없이, 자존감도 없이, 무조건 여자가 조용해야 집안이 평안하다는 옛날 사고방식으로
    원글님 자신을 죽이지말구요.
    원글님 잘못보다 현재 보면 남편이 정신을 못차린것같으니, 가능한 상담소를 알아보던가,
    서로 노력하는 방향으로 계속 말을 걸고, 해보세요.

    원글님만 참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나이 50쯤 되선 보통 그런 아줌마들 암걸리거나 큰병걸려 고생합디다.
    아니면 윗 댓글들처럼 멍청하게, 지가 숙이면 되겠느니 하고 평생 절절 기며살다가 남편 바람나면 그제서야 질질짜거나 하죠. ㅉㅉ

  • 17. ...
    '12.6.12 12:35 AM (210.206.xxx.186)

    제 남편도 비슷한 사람.. 바로 엊그제 비슷하게 싸우고
    제가 말조심 행동조심하겠다고 다짐하며 화해한 상태인데
    그렇게 참으며 살다간 암걸린단 어느님 댓글보니 무섭네요 ㅠ

  • 18. 에헤라디야~
    '12.6.12 9:31 AM (112.148.xxx.30)

    저도 눈을 의심해요 복종 이라니ㅜㅜ 여기 82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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