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없으면 보고싶고, 옆에 있으면 만지고 싶은 감정을 갖고 싶어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아이들때문이라도 부부사이가 좋아야 하는데 잘 안되요.
토요일 저녁에도 대판 싸웠어요. 덕분에 아이 장난감이 여기저기 날라갔죠...
남편은 굴속에 혼자 들어가 있는거 같아요. 저는 얘기해서 풀고 싶은데...
맞벌이에 7살5살 아이들 9시부터 6시까지 어린이집에 있고, 저혼자 육아,집안일 다 해요.
남편은 열심히 사업은 하는데, 시작한지 1년반정도라 저한테까지 돈이 들어오질 않아요.
제 머리속엔 남편은 무능력해....가 계속 떠나질 않아요. 저도 짜증나요...
일주일에 5일은 새벽3시넘어서 들어오고, 어떤날은 외박...차에서 잘때도 있고, 가게에서 잘때도 있데요..
일찍 들어와도 밤10시....일요일 하루 쉬면 오후2-3시까지 잠만자고, 일어나면 티비만 보고...
얼마전 남편이 제가 신혼때만 빼고 싫어졌답니다. 결혼7년차에요. 비수꽂는말을 너무 잘 한다고 하네요...
남편 무시하고, 시어머니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해요...
저도 나름 이유가 있고, 억울하지만, 꾹 누르고, 남편에게 잘하기로 마음먹고, 시어머니에게도 잘 하기로 마음먹은지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남편에게 짜증석인 말도 안하고, 나혼자 결정하는것 없이, 아이들에게 아빠에게 좀더 다가갈수 있게 하고,
서로 안좋았던터라 못했던 부부관계도 했습니다. 솔직히 남편손이 저한테 닿는것 조차 싫었지만, 참고 했습니다.
노력한지 한달정도 지나...남편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방안에만 들어가있던 남편이 거실로 나오고, 아이들과 제가 같이 자는 방에도 들어옵니다.
한울타리에 아이들과 저만 있었는데 남편도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그외엔 없었습니다. 제가 바라는것 수 없이 얘기했습니다.
집안일과 육아...나혼자 하기 너무 벅차다. 내가 집안일할때 티비보려하지 말고, 같이좀 하자...
남편은 티비안보면 외계인취급당하고, 사람들과 대화가 안된다고 합니다.
하기싫으면 하지말라고 합니다.
그럼 아이들 돌보기 싫으면 그냥 놔두면 되냐고, 배고프다고 하면 니들이 알아서 먹으라고 합니까?
5살 7살 아이들한테요?
그래서 토요일저녁때 싸우고, 청소,정리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집이 개판입니다.
한달동안 잘 했는데도 왜 몰라주냐? 했더니, 장모님한테 물어보랍니다. 왜 장인어른은 집안일이며 육아며 안하고 장모님이 다 하셨는지....
그리고 몇년을 응어리가 쌓였는데, 한달잘참고 했다고 풀리냐고, 난 평생을 갈꺼라고...
그럼 죽을때까지 이러고 살꺼냐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답니다.
아니면 이혼이라도 하잡니다.
우리가족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사는법...압니다.
저만 참고 제가 다 하면 된다는걸...하지만 싫습니다.
밖에 90만 하고, 집에 10이라도 좋으니 해주라..해도 소용 없습니다.
처음엔 좋은말로 했지만, 결국 싸우게 되더군요.
남편은 쌍욕까지 석어가며 저한테 막 뭐라고 합니다. 한마디만 더해보라고...
어린이집에서 부모참여하는것들...전부다 저 혼자 갑니다. 70%가 아빠도 옵니다.
아이들이 아빠는 왜 나랑 목욕도 안해줘? 그래서...
저도 좀 쉬고, 아이들도 아빠랑 목욕도 하고 싶어해서 저만 빼고 목욕탕에 들어갔지만,
결국엔 목욕탕에서 남편만 씻고 나오고 아이들은 그냥 놔두고 제가 들어가서 씻겼답니다.
아이들이 자기맘데로 움직여주지 않으니 소리 몇번 지르고 나와버린거죠.
토요일날 싸우고, 서로 투명인간 취급입니다.
제가 맘편하게 남편과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좀 공유해 주세요.
ebs부부가 달라졌어요..에 메일이라도 보내볼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