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나 막 해주시는 듯..

에효~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2-06-11 11:30:00

 

저도 잘난거 없지만

직장다니고 결혼준비되어있고 주위사람들에게 칭찬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단지  좀 소심한 성격인데다가  남자들 만날이 없어서

(주위에서 왜 남자가 없는지 의아해 하는데 이렇게 뭐 잘 만들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이러면서 나중에 알고보면 남자를 아예 만날 생각 안하고 있다는)

소개팅이나 선도 부끄러워서 시켜주기전부터 도망가기 바쁘다가

나이들어 용기(?)내서 나름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짝은 못 만났답니다.

선이라고 하기 뭣해서 소개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엄마는 이제 자꾸 제가 나이먹어가니까 불안하신지

별사람없다고 아무나 보면 되지 이러시고

난 그래도 어떻게 '아무나'라고 할수 있냐고 따지다가

졸지에 엄마한테 대드는

바로 꼬랑쥐 내려서  그냥 '알겠어요. 알겠어. 시작도 안했는데 엄마한테 화낼필요도 없는데

제가 자꾸 이러네요.' 이러고 말아요.

몇번 만난 사람들도 죄다 소심하거나 이래서 적극적이지 못해요.

저도 그렇고

상대방이 저 맘에 들어하고 저도 노력(?)할수 있을 사람 같아서

저처럼 많이 소심해서 혹은 바빠서 연락 못하나 싶어서

용기내서 문자보내고 이러면(그냥 안부라도)전화오고 혹은

답장오고 진척이 없어요. 그렇다고 맘에 안 들어서 죄송합니다 이것도 아니면서 말이지요.

아무 확답(?)이 없으니 저만 문자보내고 이러면 또 '귀찮은데 싫은데 나혼자 자꾸 보내나' 싶기도하구요

그래서 그 사람은 포기하기로 했어요.

흔히 말하는 백그라운드가 든든하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쩌다 들어오는것도

깜짝깜짝 놀라요.

친구들은 팽팽 놀다가도 시집만 잘가던데. 집이 잘 살아서 그런가?

혼자 자학을 했다가 '쟤보다 못한것도 없는데' 제가 불쌍했다가 혼자 그런 생각은 해 봤답니다.

어젠 동문선배님께서 좋은인연 만날꺼라고 기다려보라 하시더니 저를 누구 소개 시켜주려고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직업이나 나이도 말안하고 그냥 학력 말하고(학교만 좋은곳이라고 일부러 말한듯)

순진하게 여자를 잘 모른다, 정말 착하다 직장든든하다,재산 좀 있다

뭐 이렇게 흘러가는 말씀하시데요.

그것역시 제가 많이 부끄러워했으나, 웃고 말았어요

근데 동문언니가 집에 같이 오는데 하시는 말씀이 얼마전에 그 선배를 만났는데

저에 대해서 막 물으시길래

저처럼 아까운 사람 없다고 칭찬을 엄청 하셨데요. 거기까진 좋았어요

지금생각해도 거참...

**씨 근데 그 남자 나이가 많더라

이러시더라구요

어? 어떻게 아셨어요? 했더니

그 동문선배님 처남이라던가? 그렇다는데

키가 좀 작데요. 키는 저도 아담하니 감수 할수 있어요

근데 저보다 8살 많데요.(저두 이제 30대 후반인데 37요 만으로는 뭐 중요하지 않지만 35)

거기다가 직업이 ..아효..특정 직업 비하하는것 아니지만 우선 제 입장에선

그분 방앗간 하신데요.  와이프 될사람이 원하면 학원 차려줄순 있다고 -_-;

막 제가 하찮은 사람 된것 같아서 슬픈거 있죠. 그래도 웃고 말았는데 속은 좀 상했어요

저 속물인가요???

아효...3~4살 많은 사람은 봐봤지만~ 요즘 기분 좋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한심해요.

어디 정말 동호회 같은데라도 가입해야되는건가...싶네요~

바보같아서~남자들을 만날 기회라도 만들어서 간을 좀 키워놔야할것 같기도하네요.

한심한 저에게 힘을 좀 주세요.

 

IP : 211.38.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1 11:44 AM (211.237.xxx.51)

    8살 연상에 방앗간하고 키작고...
    뭐 조건만으로 보면 정말 그렇죠...
    근데 원글님 조건도 뭐 그렇죠? 에효..
    남 얘기같으면 그냥 더 좋은 상대 나타날테니 기다려보라 ..
    또는 그냥 혼자 살면 어떠냐 그런 배짱으로 지내다 보면 또 좋은 사람이
    나타날수도 있다 하겠지만
    원글님이 제 동생이면 ...
    본인이 결혼을 원하는데 어떻게든 결혼하게 해주려고 할것 같긴 하네요.
    그 선자리 나가지 마시고... 우선 외모를 확~~~ 더 업그레이드좀 하시고요..
    뭐 좀 있잖아요 살도 더 빼서 호리호리 날씬하게...
    그기고 동호회 같은데 한번 나가보세요.
    아뭏든 모임같은데를 많이다녀야 기회가 생깁니다....

  • 2. 원글
    '12.6.11 12:00 PM (211.38.xxx.213)

    제 조건요? 직장 든든하고 결혼준비 되어있으면 모자란가요?

    체격은 말랐다고 하나 제 생각엔 보통인것 같구요. 흰편입니다.
    얼굴은 글쎄요..주관적이라 할까봐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주위에서 동안이라고..(이건 제가 작고 하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듯 158요..ㅠ.ㅠ)
    운동도하고 배우러도 다니고 하는데(정적인거라)
    모임같은데~~네! 그런걸 한번 알아보고 노력해보아야겠어요
    사교성이 필요한듯 해요.

  • 3. 본인이..
    '12.6.11 12:03 PM (121.147.xxx.154)

    찾아 나서세요..남들이 소개해주느거 기다리다가 시간 다갑니다..
    윗분 말씀처럼 동호회라든가 취미를 즐길수 있는 모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심이..
    인연은 기다리는게 아니라 만드는겁니다..
    저도 늦게 결혼했지만 결혼을 위한 결혼은 안됩니다..정말 좋은사람을 만나야지요..
    안내키시면 나가지 마세요..
    좀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한듯 하네요..

  • 4. 결혼
    '12.6.11 12:11 PM (116.122.xxx.125)

    전 다른 의견인데 동호회통해서 사람 만나는거 별로 추천하고싶지않아요~~ 이상한 남자들 진짜 많이 온더라구요...

  • 5. ....
    '12.6.11 12:18 PM (121.140.xxx.69)

    줏대있고 멘탈 강하다면 동호회 통하는것도 나쁘지않아요. 대신 그만큼 눈치있고 촉이 뛰어나다고 해야할까요? 좀 그런 감이 있어야 별 그지같은거 안붙어요.
    괜히 어리숙하게 얼쩡거리다가는 드러운 꼴 보고 더 좌절감 느껴서 나오기 쉽고.....

  • 6. ㅇㅇ
    '12.6.11 12:19 PM (211.237.xxx.51)

    원글님 다른 조건이 뭐라는게 아니고요
    솔직히 지금 나이때문에 말도 안되는 선자리도 들어오는거잖아요
    그말을 드리는거에요
    물론 윗님처럼 더 늦게 좋은 혼처 만나서 결혼하신분도 많을겁니다만
    그 분이 원글님이 아니면 소용없는거에요
    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드리는 말이에요.
    남녀불문 나이 서른 일곱이면 초혼으론 늦은 나이에요.
    그 조건을 말씀드리는것이니 마음상해하지마시고..
    그 조건을 뛰어넘는
    본인만의 매력을 더 가꾸라는거죠..
    하긴 20대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더 후진 조건 많아요... 알아요...
    하지만 그건 다 소용없는 말이잖아요. 원글님한테 해당사항 없으니..

  • 7. 여기자게랑은다르게..
    '12.6.11 12:30 PM (118.36.xxx.144)

    정말 나이들어서누구(소개팅이됐던 선이됐던) 만나면 젊어 만나는거보다

    이상한사람일확률이 더많은거 같아요.

    저도 제동생소개 시켰는데 미안해 죽는줄알았어요.

    키가 160언저리인데 소개하는사람이170이넘는다구하질않나

    학력두 정확하지않구...

    정확히알아서 소개해주는거아님 절대 나가시지마세요.

    정말시간낭비구 체력소모되는거 같아요.

  • 8. ㅇㅇ
    '12.6.11 1:57 PM (210.105.xxx.253)

    이해합니다. 토닥토닥. 이게 정말 그런게..저랑 나이 비슷하신데 30대 중후반 괜찮은 남자들 소개시켜줄 만한 사람이 참 드물어요. 그런데 30대중반의 괜찮은 여자들은 정말 많거든요. 직장 탄탄하고 외모되고 성격되고 집안 무난하고.. 근데 참 남자들은 그나이쯤되면 직장만 멀쩡해도 다른것들은 상관없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된것일테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구요. 친구들이나 지인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팅 의사 밝히시고 나서보세요 엄하게 이상한 동호회 들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212 시댁(남자쪽)에 뭐 바라는거 진짜 없는사람들이 더한건지... 9 ... 2012/06/11 3,080
116211 밑이 쏙쏙 쑤시는데.. 4 .. 2012/06/11 2,048
116210 초2 아직도 앞니가 안빠졌어요. 2 고민 2012/06/11 1,588
116209 가족들이 먹을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온가족 2012/06/11 670
116208 지금 30대, 40대가 자식 도리를 바란다는 거 자체가 바보같은.. 51 자식 도리?.. 2012/06/11 11,482
116207 재래시장 먹거리 어떨까요? ^^ 2012/06/11 829
116206 작년에 담은 맛없는 매실장아찌 어떻게 먹을까요? 마이마이 2012/06/11 918
116205 6살 아이 앞니 빼자는데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4 무명 2012/06/11 1,752
116204 세탁기 투표해주세요 4 하루 2012/06/11 926
116203 후궁 조조로 보고 왔는데 대박~이에요 10 후궁후기 2012/06/11 11,306
116202 초등5학년의 친구관계... 2 여름비.. 2012/06/11 2,128
116201 징례식장 갈 때 군복입고 가도 될까요? 7 .. 2012/06/11 2,095
116200 칸켄백 아기랑 같이 구입하려는데, 아기는 노란색 엄마는 무슨색이.. 6 칸켄 2012/06/11 1,656
116199 날씨좋으니 주말에 나들이만가면 5~10만원 우습네요.. 10 주말 2012/06/11 3,191
116198 2년된 복분자 먹어도 되는걸까요? 4 복분자 2012/06/11 1,125
116197 사랑하는 친정 엄마가 뇌경색이세요.. 6 봄소풍 2012/06/11 2,894
116196 아이가 피아노 개인레슨 받는데,선생님좀 봐주세요 6 레슨 2012/06/11 1,370
116195 걷기운동하는데 손이 붓는건 왜그런가요? 8 ㅇㅅㅇ 2012/06/11 10,365
116194 2년전에 담은 매실이 신맛이 너무 강한데요... 2 .....?.. 2012/06/11 1,107
116193 7월에 안철수 나온다 한들 6 .. 2012/06/11 1,481
116192 초등4학년 수학 동화책 추천 해주세요. 3 봄이 2012/06/11 1,542
116191 노후대책없는 시댁 1억원 어떻게 투자할까요? 4 ... 2012/06/11 2,882
116190 매실 도착했습니다. 여러분 조언만 눈빠지게 기다려요!!! 5 해리 2012/06/11 1,860
116189 백일 아가 예방 접종... 6 두근두근 2012/06/11 1,245
116188 시댁,친정에 용돈 안드리시는 분들,, 노후대책이 다 되어 있는 .. 16 궁금해서요 2012/06/11 6,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