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피스 와이프 글보니 예전에 직장생활 초기때가 생각납니다

조회수 : 5,616
작성일 : 2012-06-11 09:22:17

직장생활 초창기때라 오피스 와이프 라는 단어는 생각도 못할 시절인데요,

근데 당시 업무가 그 파트 사람들이 서로 협조해야만 하는 분위기였고,

안그러면 삐걱거려서 일이 안되는 직장이라 다들 성실하고 서로 필요할때 도와주는 분위기였죠.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때로는 야근까지 하루 12시간을 같이 지내다보면 인간적으로 아주 친해지긴 합니다.

인간적으로 친하다보니 미혼들은 그속에서 짝을 찾기도 하죠.

그때 드는 생각이 몇몇 동료들이 결혼한다는걸 상상할수가 없는거예요.

직장에서 인간적으로 아주 협조적이고 좋은 관계에다가 한달에 한번 회식있을때는 새벽3시까지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아대는 남녀들이라 이런 사람들이 결혼해서 이런 자유를 누릴수가 없을거라 생각하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소싯적 생각이었는데 그정도로 직장내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마 그 사람들이 계속 그 직장에서 안옮기고 그 팀웍 유지한다면 오피스와이프, 허브번드를 능가하는 관계들이 되었을겁니다.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졌지만...

 

 

 

IP : 121.165.xxx.5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6.11 9:44 AM (115.126.xxx.16)

    저 뒤에 글 읽으면서 계속 궁금했던 전업인데요.
    따로 글을 올리면 또 논란이 될거 같기도 해서 여기 묻어서 여쭤봐요.

    전업이라서 상황을 모른다고 하는데..
    그러면 직장일하시는 결혼하신 여자분들은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고 해도 아무렇지가 않나요?
    태클이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질문드려 봅니다^^;

  • 2. ..
    '12.6.11 9:59 AM (147.46.xxx.47)

    저도 사실 궁금합니다.오피스와이프 뭐 죄도 아니겠지만,그렇다고 자랑할만한것도 아닐텐데...

    좋은의미로 알고계신분들이 계셔서 좀 놀랐어요.굳이 예를 들자면 기혼분들 애인있는것도 본인한테만 좋은의미 아닐까요?

  • 3. .....
    '12.6.11 10:04 AM (203.248.xxx.65)

    오피스 허즈번드도 많아요.
    여자만, 남자만 일하는 직장이 아니고 다들 섞여서 일하다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장내 불륜과는 엄연히 다르죠.

  • 4. 음..
    '12.6.11 10:14 AM (115.126.xxx.16)

    오피스와이프와 허즈번드에 대한 정의는 알거 같아요.
    근데 정말 괜찮으신가요? 남편에게 오피스와이프가 있다고 해도요?
    다 이해하고 넘어가시나요?

    많이 궁금한데 그 답변은 없네요;;;
    제글이 아니라서 계속 여쭤보기도 민망하고..
    저는 정말 궁금하거든요. 제가 오버하는건가 싶어서요.

  • 5. 그렇죠. 인간적인 관계인거죠
    '12.6.11 10:17 AM (121.165.xxx.55)

    아마 대부분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이라는 선을 잘 지키겠죠.

    보통 유부남, 유부녀는 선을 잘 지키죠.

    직장에서 인간적으로 좋은 사이로 지내는것도 복이죠.
    이 비정한 사회에서 하루에 12시간을 같이 보내는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는게 피차 얼마나 복인줄 모릅니다.

    인간적으로 싫은 인간들끼리 하루 12시간을 같이 보낸다생각하면 얼마나 일이 짜증나고 하기싫겠습니까.
    직장생활도 인간관계가 좋아야 할맛이 나는 거죠.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라는건 상대뿐 아니라 그사람도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라야 가능하니
    서로가 서로에게 복이고, 인간적으로 나쁜 사람보다야 좋은 사람인게 좋잖아요.

  • 6. 근데 왜 하필 용어가 오피스와이프일까요
    '12.6.11 10:19 AM (121.165.xxx.55)

    의미는 좋은데 용어가 좀 거시기하죠.
    왜 하필 와이프 라는 단어를 썼는지...

    아마 50대 중년남자들이 그리 갖다붙였나본데, 오해하기 좋을만한 용어죠.
    실제 그런 남자도 있을거구요.

  • 7. ..
    '12.6.11 10:31 AM (147.46.xxx.47)

    그러니까 확실히 공식화 할수없는 사이인건 맞잖아요.

    두둔하시더라도 그 단어를 두고 두둔하면 안될거같습니다.

    이성간이라도 협력관계의 좋은 직장 동료사이를 통칭하는 말도 아닐테구요.

  • 8. 음..
    '12.6.11 10:43 AM (115.126.xxx.16)

    직장에서 인간관계 좋은게 복인건 당연하지요.
    그걸로 남편에게 뭐라고 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하지만 특정한 한 여성과 오피스와이프라는 관계로 있다는게
    정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도 되는거냐는게 문제예요.
    그 오피스 와이프라는 여성과의 관계를
    직장생활내 좋은 인간관계만이라고 단정짓고
    아. 다행이다. 그렇게 챙겨주는 여자분이 있어서~~해야하냐는 거지요.
    그렇게 본다면 그 오피스 와이프한테 제가 고마워해야하는건가요?
    남편 직장생활을 수월하게 해주니까?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그 여성분에게 고마워하면서 봐주나요?

  • 9. .........
    '12.6.11 11:12 AM (202.30.xxx.60)

    그게 '홈스테이 마미'랑 같은차원에서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

  • 10. .....
    '12.6.11 11:14 AM (203.248.xxx.65)

    선을 넘는 것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어요.
    직장내 불륜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정말 불륜 커플들은 남들 보는데선 친한척 안하던데요.

  • 11. 음..
    '12.6.11 11:24 AM (115.126.xxx.16)

    어쨌거나 내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고 해도
    나는 괜찮다 하는 직장 여성분들은 없으신거잖아요.

  • 12. ㅇㅇ
    '12.6.11 11:29 AM (121.140.xxx.77)

    사실 오피스 와이프, 허즈번드는 일종의 군대에서의 같은 내무반..같은 전우같은 의미죠.

    특히 힘든 직장에서 서로 의지하는 관계에서는 더더욱 이런 관계가 많아요.

    서로서로 말 안하고 눈빛만 봐도 지금 상황이 어떤지 잘아는...
    말하자면 말 꺼내기도 힘들 정도의 분위기가 자주 벌어지는 회사에서 이런 경우가 많은듯...

    불륜이나 이런거랑 전혀 다르고..
    그럴 생각도 전혀 없고..
    밖에서 만나면 오히려 좀 어색한 사이.

    회사에서만 완벽한 동지.
    뭐 그런거죠.

  • 13. 정서적 외도..
    '12.6.11 11:41 AM (122.163.xxx.128)

    오피스 와이프니 허즈밴드니 말만 그럴듯하지 그거 정서적 외도로 넘어가는 거 금방입니다.
    남편이 업무상 친하다고 자주 언급했던 여직원이랑 도가 지나친거 같아 주의 줬더니 위의 분들처럼 좋은 의미라고 말하더군요.
    업무 외에 따로 시간 내 차 마시고 해외 출장시 고가의 선물 사다주고 외근 같이 다니고 일부러 야근도 같은 날 하더군요.
    그래서 상대녀 전화해 물었더니 자긴 나중에 결혼해도 남편 회사동료관계로 쿨하게 인정할거라고 하더군요.
    육체관계만 외도가 아닙니다. 정서적 외도도 심각해요.
    외도에서 해결이 어려운 순서가 육체와 정서가 함께인 경우 > 정서적 외도 > 육체적 외도 랍니다.


    따로

  • 14. ..
    '12.6.11 11:58 AM (147.46.xxx.47)

    그럼 지금껏 제가 영 뜻을 잘못 알고있었네요.넝쿨당에 오피스와이프를 언급해서 이 사태가 번진건데...

    그럼 윤희 입장에서 전혀 기분 나쁠 이유가 없는건가요?알면 살짝 기분이 나쁠순 있는 관계인가요?

    오피스와이프의 의미를 긍정으로 주장하시는분들은 그 배우자가 알면 살짝 기분이 나쁠수 있다는 사실엔 왜 조금의 동의나 인정도 안해주시는지..

    와 혼란 돋네요.왜 와이프라는 말을 붙인건지.. 이건 직장내 미혼,혹은 기혼 여성을 잠재적 불륜녀로 인식하는것과는 다른 문제에요.

    업무 파트너 혹은 멘토 정도가 낫지 와이프라니요.

  • 15. --
    '12.6.11 2:16 PM (211.108.xxx.32)

    허즈번드는 하나로 충분해요....ㅠㅠㅠㅠ
    와이프도 그렇고..좀 표현이 가볍네요.
    최적의 파트너 이정도면 될 것을.

  • 16. ---
    '12.6.11 2:56 PM (94.218.xxx.18)

    내 남편에게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고 해도
    나는 괜찮다 하는 직장 여성분들은 없으신거잖아요 222222222


    정신적 안식처, 외도죠..

  • 17. 맞아욯
    '12.6.11 5:53 PM (59.25.xxx.110)

    맞아요, 진짜 불륜 커플은 남들앞에서 친한척 안해요~ 뒤에서 몰래 만나고 다니지~
    회사에서는 서로 말도 안붙이던데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390 모텔에 다녀 왔어요 4 혼자 2012/06/17 4,686
119389 자꾸 땀띠가 생겨요 ㅠㅠ 3 아놔=_= 2012/06/17 2,098
119388 탈퇴가 안됩니다 ... 방법 알려주세요 4 탈퇴 2012/06/17 1,379
119387 간단하게 일주일 동안 먹을 밑반찬 몇개만 소개 부탁 드려요 7 ... 2012/06/17 2,871
119386 70대 초반 할머니들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14 ### 2012/06/17 3,815
119385 독일에서 사올예정인데요... 8 에스프레소 .. 2012/06/17 2,594
119384 영어 해석 해 주세요 4 라온제나 2012/06/17 1,397
119383 엄마와 헤어지기 싫은 아들 ㅠ.ㅠ 1 긔엽 2012/06/17 2,129
119382 출산한 산모에게.. 5 금궁 2012/06/17 1,624
119381 내자신의. 이중성? 7 돌아보기 2012/06/17 2,550
119380 미국에 보이스톡 통화--30분 3 111111.. 2012/06/17 4,041
119379 봉주14회 버스 새로 갑니다 부릉부릉~ 5 바람이분다 2012/06/17 1,897
119378 내나이 마흔여섯 10 중년 2012/06/17 5,090
119377 동성친구도 매력 따져가며 사귀시나요. 7 답답 2012/06/17 4,228
119376 이마트 쇼핑몰 정말 정말 구리지 않나요? 38 이마트 2012/06/17 9,519
119375 아들과의의 말다툼 5 향나 2012/06/17 2,056
119374 매실 액기스 버려야 하나요? 6 급해요 2012/06/17 5,619
119373 이런 모유수유를 봤어요 11 울동네얘기 2012/06/17 3,611
119372 한의사 선생님이나 의사 선생님, '위막성 대장염', 도와주세요... 부탁! 2012/06/17 1,847
119371 냄비에 계란찜 눌러 붙은거 3 부흥 2012/06/17 2,358
119370 신사의품격 김은숙작가랑 임메아리랑 정말 많이 닮았네요. 11 2012/06/17 5,660
119369 제사를 지내고 와서... 2 불편해요 2012/06/17 2,278
119368 온수쓸때마다 보일러 켜나요? 5 온수보일러 2012/06/17 3,705
119367 냉동 토마토를 어떤 요리에 활용할 수 있나요? .. 2012/06/17 2,718
119366 열무가 연하지 않은데 김치 담아도 될까요? 2 열무 2012/06/17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