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제목 보면 왠 오지랍인가 싶잖아요?
아들의 친구가 너무 가여워서....
현충일날 아이들이 에버랜드를 갔어요
다들 바쁜 엄마아빠들이어서 아이들끼리 걱정하면서 보냈는데 잘 다녀 왔더라구요
근데 돌아온 아들 눈이 빨게가지고
순간 나쁜아이들한테? ㅠㅠ
아니고요.... 친구들과 울었다네요 아니...왜?
같이간 친구 한명이 엄마 아빠가 삐걱거린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정확한 이유는 아빠가 여자친구가 생겨 집을 나가셨다네요
몇달을 나가 사시더니 몇일전 아빠한테 연락이 왔는데
아빠가 결혼을 하니 아들이 왔으면 한다는 전화였데요
그아빠 미친거 맞죠?
울 아들 친구 그전화 받고 완전 충격 먹고 그러고 있는 상태에서
에버랜드를 간거에요
에버랜드 마지막시간즘에 안녕인사 노래가 흘러나오니
이 친구가 울컥했나봐요
"왜 우리집은 가족이 이런곳을 못올까?"
그러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같이 갔던 친구들 모두 울음바다가 되어서
돌아왔다네요
사내녀석들이 그냥 농구하고 축구하고 놀기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친구의 아픈마음을 같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대견하기도 하고
그 친구는 너무 너무 딱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나중에 놀러오면 맛있는거 하나라도 더 해주어야겠어요
제발 자녀 있는 부모님들은 바람 그런거 피지 말고
자녀맘에 대못 좀 안 박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