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2학년 엄마표학습하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무능맘 조회수 : 3,488
작성일 : 2012-06-10 08:54:51

6세, 초등2학년 두아이 맘이예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아이들 유치원 학교 보내면서 큰아이 남자아이라 태권도 보내는 것 외에는 일체의 사교육은 꿈도 못꿔요.

저 부터도 학교 다닐 때 우수한 학생도 아니였고 그럭저럭 공부해서 서울 중위권 대학 나왔구요.

물론 공대 쪽이라 수학은 잘했었는데 그것도 20년이 다 되가는 얘기고

큰녀석 어찌 되겠지 했다가 요즘 수학을 보니 제가 봐도 너무 어려워 기암했네요.

지난 중간고사 56점을 맞아 와서 아이도 놀라고 저도 놀랐어요. 이제 구구단 외우고 곱셈을 해야할 시점에 두자리수 더하기도 엄청 버벅대고, 맞춤법도 많이 틀리네요. 그동안 무관심 하지는 않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보니 아이가 힘들어질때까지 와버린 것 같아요.

연산이나 이런건 문제집도 좀 풀었고 하는데 매일 예습하고, 복습하며 규칙적으로 문제집도 풀리고 하는게 제 성격에 너무 안맞아요. 뭔가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게 너무 힘이 들고 자신이 없네요.

 예전에 애없을 땐 초등 2학년 공부야 누워서 떡먹기로 가르칠 것 같았는데 제가 공부하는게 아니라 아이를 동기 부여해서 가르쳐야 하는 거니 너무 힘이 들고 하네요.

 학원이나 공부방 보낼 형편이 못되니 제가 어찌 해봐야 할 텐데

저같이 엄마표 젬뱅이시던 분이 심기 일전해서 아이와 함께 좋은 결과 내신분들

성공담 부탁드려요. 아님 엄마표로 꾸준히 잘하고 계신분들 노하우 부탁드려요. - -

IP : 1.227.xxx.19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0 9:18 AM (175.193.xxx.110)

    우리애가 2학년딸인데요... 큰애때는 (중3) 뭣 모르고 무조건 학원 돌려 좀 실패했구요.. 작은애는 지금
    공부방 다니고 시험 볼때는 많이 틀려야 한두개라 좀 마음이 놓였어요.. (지금 현재는 공부방 핑계삼아
    제가 안해주고 있음) 6~7살때부터 하루 분량 정해놓고 매일 빠지지 않고 하고 독서도 많이 하고 잘하면
    칭찬스티커를 이용해 애가 재미 붙이면서 계획도 세우고 잘하더라구요.. 그때 해준게 조금 영향이 있는지
    자기가 할일은 하네요.. 분량을 정해서 스티커제 하시고 그에 따른 보상도 적절히 해주시고 무엇보다
    엄마가 무조건 그옆에 앉아 하는것 봐주면 좋아질거예요..

  • 2. ㅎㅎㅎ
    '12.6.10 9:39 AM (175.113.xxx.99)

    엄마표는 엄마 벌서는 거예요.ㅋㅋㅋ
    그래도 하다 보면 보람이 클거예요.
    일주일중 하루는 엄마표 하지 마시고 애들과 그냥 게으름 피우며 노세요.
    기간을 짧게 해서 반복해도 괜찮아요.
    1년을 이렇게 해야 하나 하면 스트레스 엄청나지요.
    1주일 , 한달만 해보지 뭐 하는 맘으로 해보세요. 보상은 애만 하는게 아니고 원글님에게도 스스로 하시구요.
    한동안 엄마표 열심히 했던 지나가던 이가...

  • 3. 엄마표
    '12.6.10 9:42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참 힘들어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도 설렁 설렁 대충대충 하는 경우가 많구요.
    그걸 일일이 체크하자니 엄청 귀찮고 그렇네요
    내가 해도 이런데 학원에서 남의손에 맡기면 더 봐주기 힘들지 않나 싶기도하고....

    저학년때는 학원보다는 꼼꼼히 잘봐주는 공부방을 알아보는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엄마랑 의상할일도 없고....

  • 4. ㅎㅎㅎ
    '12.6.10 9:51 AM (175.113.xxx.99)

    엄마표는 엄마가 정한 목표에 아이가 도달하도록 하는게 아니고...
    아이 능력을 봐서 엄마가 도와준다고 하는게 맞는 겁니다.
    우리 아이 영어 영어 외우기 할때 제가 옆에서 도와줘 가며 했어요. 대신 반복을 한두번 더하구요.
    아이에게 엄마가 도와줬는데도 이러냐고 하는게 아니고 엄마가 조금 도와 줬을 뿐인데 니가 더 열심히 해서 5개 밖에 안틀렸네 하는 거지요.
    그럼 아이가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어요. 그럼 스스로 하려는 맘이 생기고 어려움도 참고 하려고 한답니다.
    엄마표 한다고 아이 능력이 다 다른데 100점 이런거 나오는거 아니거든요.
    아이가 전보다 더 잘하게 되면 목표가 달성한겁니다.
    저의 엄마표는 이렇거든요. 물론 상위 1%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엄마표는 엄마의 기준을,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가 더 중요한 겁니다.

  • 5. ㅎㅎㅎ
    '12.6.10 9:58 AM (175.113.xxx.99)

    위에 점 4개님 댓글 참 좋아요.
    저도 그렇게 했었어요. 다는 아니고 흉내 정도?
    저는 주로 방학때 했습니다.
    애들과 하루 종일 같이 있을때 놀이식으로..
    샌드위치나 햄버거 반으로 잘라 단층 설명도 곁들이고...

  • 6. 독수리 날다
    '12.6.10 10:16 AM (175.112.xxx.250)

    점4개님,ㅎㅎㅎ님...저도 따라 해 볼래요^^ 너무 좋네요^^

  • 7. 저도
    '12.6.10 11:18 AM (121.169.xxx.78)

    점네갯님 방법 좋으네요. 좀더 자세하게 따로 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8. 흠...
    '12.6.10 11:44 AM (39.114.xxx.62)

    초등4학년딸과 2학년아들...아무것도안시키다가 둘다7살 되던해 가을쯤부터 수학 방문학습지만 꾸준히 시키고있는데, 시험보면거의 올백 아님 한두개정도 틀리던데요..아무리 경제적으로 여유가있어도 초등저학년아이들 공부방이며 학원보내는거 좋은방법은 아닌 듯 해요...고학년되면 학원만의지 해서 더 힘들어진다는 얘기 많이들었네요..그냥 집에서 책 많이 읽히고, 스트레스 안받게 실컷 놀리고~~그게좋을듯해요..

  • 9. ...
    '12.6.10 12:17 PM (61.73.xxx.229)

    제말이 그겁니다요..ㅠ.ㅠ
    솔직히 제가 공부를 못한게 아니어서 더 미치겠어요..

    애들한테 풀어라 하면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기 일쑤구요.. 그렇게 버럭 화내고 나중에 혼자 자책해요.

    수학 단원평가 문제 푸는거 보면 환장할 지경.. 일의 자리와 십의 자리 수를 왜 같이 더하고 있냐구요..

    차라리 공부방에 보내는게 아이와 엄마의 관계형성에 도움이 될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구요..

    근데 수학문제가 2학년에게 수준이 너무 높은게 많던데... 교과서의 문제도 있다는 의구심이 들어요..

  • 10. ..
    '12.6.10 1:14 PM (116.37.xxx.40)

    점네개님처럼 그렇게 아이에게 해줘야하는데 참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우리애한테는 조곤조곤이 안되고 계속 버럭이 되어버리니 말이죠. ㅠ.ㅠ

  • 11. 엄마
    '12.6.10 1:48 PM (125.187.xxx.194)

    지금 2학년이니까 그나마 다행이예요..저도 큰아이(6학년) 지금껏 엄마표.아빠표로 같이 하고있는데
    잘 따라하고 있어요..
    둘째가 3학년인데..첫째만큼 해주질 못했더니..2학년까진 괜찮았는데..3학년되니..과목이 영어도있고
    과학,사회에서 버거워하더라구요..저도 둘째는 손놓고 있다가
    시험보고 온거점수 보니 도저히 아니여서..지금은 하루에 조금씩 풀리고 꼭 채점하고
    틀린거 다시풀게 하고 있어요..
    영어도 학원을 보내지 않으니 시험보면 다닌아니들하고 다르긴 한데..굳이
    아직은 영어학원 보내야 한다라고 느끼진 않아요.옆에서 이젠 챙겨주고 있고..본인이 점수나온거 보더니
    하겠다고 해서..욕심부리지 않고 조금씩 꾸준히 하고 있어요..
    님네 아이는 이제 2학년이니..서둘지 마시고 꾸준히 문제집 풀게하고..국어는 책을 많이읽게 하세요
    큰아이와 달리 둘째는 책을 조금읽으니..낱말뜻을 몰라..힘든경우가 있네요.
    수학은 연산(기탄으로) 하루에 3장정도씩 꼭 풀게하고 채점잊지 말고 해주시고..틀린건 꼭 다시 풀게하세요
    그리고 2학기되서는 영어도 조금씩 같이 알파벳부터 에니메이션,테입있는 동화책 빌려서 테입
    틀어놔주고..하면 3학년때되서 저희아이처럼 아주 서툴어하진 않을꺼예요.

  • 12. 인생의회전목마
    '12.6.10 2:10 PM (116.41.xxx.45)

    엄마가 관리 잘 못하실것 같으면 연산만이라도 학습지 해보세요.. 구몬 말구요.
    요즘은 머리좋은 아이도 연산연습 안하면 5~6학년되면 시간부족으로 문제 못푸는 경우 생기니까요.
    연산만큼은 정말 꾸준히 하셔야 되요..
    맞춤법이나 띠어쓰기 잘못하는 경우 연산 실수가 심한경우는
    주의력에 문제있는지도 확인해보셔야 해요.

  • 13. ...
    '12.6.10 4:15 PM (211.246.xxx.164)

    저도 초등2학년 딸이 있어서 공감가는 내용이에요
    너무 힘들어요 좋은 맘으로 시작했다가 싸우고 끝나고... ㅠㅠ

  • 14. 웃음조각*^^*
    '12.6.10 4:55 PM (203.142.xxx.146)

    엄마표학습에 저도 고민이 많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점네개님 정보 저도 활용해보겠습니다^^

  • 15. 할머니
    '12.6.10 9:26 PM (121.200.xxx.242)

    할머니 되면 참조할려구요
    좋은내용입니다

  • 16. 엄마
    '12.6.10 10:45 PM (1.227.xxx.196)

    노릇은 정말 어려운 것같아요 애가 공부를 못해도 눈치가 봐지고 애가 아파도 내가 뭐 잘못한거 같고 돈이 쪼들려도 그렇고 .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649 페이스북 이름 수정항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름 수정 2012/06/10 917
116648 인터넷 주문으로 성공한 과일 알려주세요 9 맛있는 과일.. 2012/06/10 2,507
116647 급성 여드름때문에 죽겠어요.. 애엄마 2012/06/10 915
116646 지현우 불쌍해요 22 ㅇㅇ 2012/06/10 14,621
116645 하체비만 컴플렉스를 버리기로 했어요 13 -_- 2012/06/10 4,568
116644 스마트폰 물에 빠뜨렸어요.. 8 꿀벌나무 2012/06/10 1,446
116643 초1 국어사전 추천부탁드려요 2 주원정원맘 2012/06/10 1,163
116642 중고거래 만나기로 해놓고 딴 소리 ㅋㅋ 3 참나 2012/06/10 1,680
116641 이 그릇 이름이 뭘까요? 2 궁금 2012/06/10 2,057
116640 .... .... 2012/06/10 937
116639 음식점에서 계산하는걸 보면 10중 8,9는 6 ... 2012/06/10 4,074
116638 여기는 언제 가볼 수 있을끼요... 오호츠크해... 2012/06/10 707
116637 와인을 샀는데 넘 맛있어요 14 ,, 2012/06/10 4,197
116636 선풍기 뒷면 청소하는 팁 알려주세요;; 5 jin 2012/06/10 1,780
116635 하수도 냄새 ㅜㅜ 1 아파트 2012/06/10 1,746
116634 이럴 땐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 6 영어 못하는.. 2012/06/10 2,897
116633 백화점에서 십여년 만에 옷을 구매 했어요. 13 은현이 2012/06/10 3,740
116632 오늘 박명수 진행 최악이였어요. 10 나가수 2012/06/10 4,386
116631 여름성수기에 제주도 4인 민박집 일주일정도 예약해보신분 계세요?.. 3 네임펜 2012/06/10 1,723
116630 속이 뻥~!! 2 최고~!!국.. 2012/06/10 1,312
116629 우리 1위와...6위 예측해봐요 14 나가수 2012/06/10 2,263
116628 김하늘 얼굴 안습... 지못미 49 신사의 2012/06/10 21,887
116627 백화점에서 쇼핑한 옷들..다 꽝이에요 3 ... 2012/06/10 2,912
116626 살림하다가 가슴쓸어내리면 안도하고 감사할때.. 5 ..... 2012/06/10 2,451
116625 오랜만에 이사떡을 받았는데 답례는 뭘로 할까요? 3 2012/06/10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