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임신 8개월 된 임산부입니다.
저희 남편이 좀 무뚝뚝 한 편이라
좀 무심하다고 느껴져서 속상할 때가 종종 있어요.
기대 안하려고 해도 섭섭했던 경우는
튼살크림 발라주는거 억지로 할 때
- 몇번 해달라고 했다가 구걸하는 느낌 들어서 걍 혼자 발라요
다리 붓고 아픈데 주물러 달라고 해도 안 해줄 때
- 지금 손목도 안좋아져서 셀프 마사지도 힘들어서 괴로워요
그냥 전 괴로울 때는 마사지샵 가요
아이와 출산후 육아문제에 관심이 없을 때
- 친정엄마가 오셔서 애 봐주기로 하셨는데 그거 믿고 그런지 육아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고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안좋은 말만 썼지만 가사분담 알아서 잘 하고
겉으로는 표현 잘 못해도 속정이 깊은데
섭섭함이 잘 가시지를 않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중에 남편한테 섭섭했던 적 없으셨어요?
흥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12-06-10 02:53:36
IP : 116.41.xxx.15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둘째
'12.6.10 8:58 AM (59.16.xxx.12)다다음주에 출산해요
섭섭한거 많죠. 어제도 어깨 안주물러준다길래ㅠ사정사정해서 받아냈어요
얘기안하면 잘 모르는거같아요. 임신상태의 몸은 얼마나 힘든지 상상을 못하니.
첫째때는 그래도 집에 애가 없으니 좀 나았는데
둘째때는 나이도 들고 37, 큰애도 봐야하고, 성격강 안도와줘도 그냥 혼자 해버리고 병나는 스타일이라 --; 힘들더라구요
많이 시키고, 힘든거 잘 전달하고, 도와달라고 적극적으로 애기하는수밖에 없는거같아요
산후조리 기간도, 이후 둘째 커가는 기간들도 기대됩니다 ^^
첫째 산후조리때 서운하게 했던 본인(남편)의 행동들... 기억못하더군요. 이제 애가 둘이니, 어찌 행동하실런지 지켜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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