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아파트경비일하시는데요..
일방적인 권고로 그만두게되셨거든요..
그나마 일하는 재미로 사시다가 딱 끊기니 많이 힘들어하시고
무기력하신가봐요..다른자리알아봐도 나이가 걸리는지(올해 70입니다) 도통 구해지지가 않았어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아버지가 경비자리구해서 다시 일하기시작하셨는데..오늘 회장?이란 아줌마가 나이가 많아보이네어쩌네하면서 그만두라고했나봐요.관리소장이 오늘 안나오는날이라서..아버지가 관리소장과 얘기해보겠다고 하셨다는데..부녀회장인지 동대표인지 입대위장?인지 잘모르겠지만 경비원이
그만둘귀책사유?없는데 그사람이 관둬라마라 할 자격이 있는건가요?
ㅡ이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경비원을 뽑았더라구요.ㅡ
1. 안타까워요
'12.6.9 3:04 PM (222.236.xxx.181)저희아파트도 며칠전 보안업체 젊은이들로 싹 교체되었더라구요. 젊은사람들이 경비하는건 좋지만 관리비 부담도 올라가고 무엇보다 전에 일하시던 분들 짤린게 좀 맘이 안좋더라구요.
2. ..
'12.6.9 3:06 PM (124.51.xxx.163)너무하시네요.. 아무렇지 않게 나이많다고 그만둬라는건 아니죠..ㅜ
그리고 관리사무소에서 면접보고 뽑으셨을건데...3. ..
'12.6.9 3:07 PM (110.9.xxx.208)저희동네 보면 70되시면 퇴임들을 하세요. 경비아저씨들이 하시는 일들이 대부분 육체노동이라 그러신듯해요.
그리고 용역업체 통해서 오는거라 저희라인 사시는 분도 그전에 보면 일 못하시고 잘 안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터치 잘 못하고 나중에 관리소장님께 건의하셔서 태도를 바꾸시는등으로 일을 했지 그만두라 마라 그거 주민들이 하지 않았던거 같구요.
아버님이 참 힘드신 일인데도 그연세에 일하시고 싶어하시는거 보면 참 박수쳐드리고 싶네요.
경비아저씨들이 음식물 쓰레기통도 닦아야하고 재활용품 수거. 그리고 라인내 자잘한거 고치기 화단정비..
그리고 청소..(낙엽쓸기) 눈오면 눈도 다 치우셔야 하고
할일이 무척 많은 일이에요.
사람도 겪어야하고... 그래서 그 아줌마가 그리 말씀하셨나 모르곘네요..
일단 관리소장님께 말씀해보시고 그래도 일 잘하시면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요.4. 음..
'12.6.9 3:09 PM (222.102.xxx.131) - 삭제된댓글아마 연세가 많으시면 산재가 안되서 아마 그만 두시라고 하는것 같아요..
저희 아파트도 경비아저씨들 정말 오래 하셧는데 연세 드시니 관리실에서 그만 두시라고 하는것 같드라구요. 산재가 안되면 혹시 일하시다가 다치시면 아파트 주민들이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그만두시게 하는것 같드라구요.5. ...
'12.6.9 3:22 PM (222.109.xxx.43)연세가 많으셔서 일자리 구하기 힘드실거예요.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100만원 아래(80만원-95만원) 경비 자리 알아 보세요.
경력자시니 건강 하시면 구하실수 있을거예요.6. 울 아빠도
'12.6.9 3:53 PM (124.61.xxx.25)경비신데 회장 안좋은 사람 만나면 일하기 좀깝깝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싸우고나온 동료도 있다는데 아무쪼록 관리소장이랑 얘기 잘해서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7. ..
'12.6.9 5:01 PM (175.113.xxx.140)아파트 청소하시는 분도 그렇더라구요.
이제는 중국인들이 그런 자리를 차지해요. 나이가 한국인들보다 젊으니...
정말 나이들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왜 자꾸 나가라고 하는지...8. 대박공주님은
'12.6.9 5:12 PM (39.120.xxx.193)말 참 예쁘게하시네요. 그렇게 밖에 말못해요?
9. ...
'12.6.9 5:17 PM (218.236.xxx.183)저희아파트 아저씨들 60대 이신것 같은데 하시는 일도 아주 많고 힘드실것 같아요.
소일거리 다시 하시고 싶으시면 지하철택배 같은건 어떨까요..
부피도 크지 않고 걷는게 무리가 되지 않으신다면 괜찮을것 같아서요....10. 마니또
'12.6.9 6:02 PM (122.37.xxx.51)회장아줌마는 안늙는데요
연세있는분이 일하시는모습 보기좋던데
거기 아파트주민이라면 제가 가서 말해보고싶네요
제가 다 기분 나빠요
외부조건만 가지고 평가하는거 아주 무식한거에요11. ...
'12.6.9 6:23 PM (121.164.xxx.120)연세 있으신분들도 일할수 있게 해주면 좋겠어요
12. 흠
'12.6.9 6:49 PM (1.224.xxx.77)저희 아버지도 퇴직 하시고 경비일 하시는데..1년 재계약 할 때 마다 마음이 그러신가봐요.. 재계약 안되면.. 인생에서 일하는거 끝이잖아요.. 혹시나 짤릴까봐.. 암튼.. 눈 오는 날.. 눈 치우시고.. 분리수거 하시고.. 연세가 70을 바라보시니,., 어디 갈 떄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67세신데.. 그나마 동네 작은 아파트라서 일하시지.. 그냥 묵묵히..비우 맞추면서 일하시더라구요..
저희 아파트도 원래 퇴직하셨던 쟁쟁하시분들 많으셨는데. 어느날 보니 경비업체가 들어 왔더라구요.. 젊은 분들로..
혹시.. 집안 형편이.. 나쁘지 않으시고 취미 활동이라면.. 자원 봉사는 어떠세요? 제 친구 부모님은.. 빌딩 갖고 있는 분들인데도.. 엄마는 요양 보호사 하러 다니시고.. 아버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시는 까페가 있나봐요.. 화, 목만 나가서 아르바이트 같은거 하시는데.. 두 분다 인생에서 지금 가장 행복 하다고 하시더라구요,.,13. ...
'12.6.9 7:05 PM (222.109.xxx.43)종로나 동대문 쪽 직업 소개소에 이력서 한장 쓰셔서
카피해서 몇장 돌리세요.
취업 소개 해서 출근 하게 되면 급여의 10%를 소개비로 받아요.
경비도 40대 50대 60대 다 급여 차이가 10만원 정도씩 나요.
아니면 사시는 곳 구청이나 동네 주민 센터, 노인 복지관 같은 곳에 고령자 취업 센터도
알아 보세요. 지하철에도 주 오일 하루 4시간 근무하고 40만원(정확 하지 않아요)
받는 분도 봤어요. 주택 토지 개발 공사도 60만원 주는 노인 일자리 있어요.
(주 오일이고 근무 시간 하루 4-6시간 정도)14. .....
'12.6.9 7:47 PM (211.201.xxx.143)대박공주맘 저여자 지 맘에 안드는 댓글 달면 온갖 헛소리는 다하더니 자기는 여기저기 몹쓸댓글달거다니는게 취민가보네요ㅉㅉ
고정닉 안부끄럽나몰라15. .....
'12.6.10 2:14 AM (118.44.xxx.87)아무리 일을 잘 하셔도 70넘으시면 용역업체에서 그만 두시라고 압력넣게 되지요.
경비일이 주야간으로 하는거잖아요.
겉보기에 건강해보이시는 분이라도
추운날 새벽에 갑자기 쓰러질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용역업체에서 아주 곤란하게 됩니다.
많은 직원들을 관리하다보니 당연히 나이 제한을 둘수 있다고 봅니다.
좀 작은 아파트에서는 용역과 상관없으니 나이제한이 덜하기도 하죠.
일만 잘 하시고 부지런하시면 연세 어느정도 있어도 다니시는것같아요.16. 서울
'12.6.10 9:33 AM (223.62.xxx.52)서울이나 수도권이시면 치과기공물배달 알바 어떠세요?
나이드신분들 지하철무료라. 교통비안드니까 기공소에서 배달알바로 다들쓰시거든요.
경비보단 급여적겠지만, 낮시간에만 근무해도 되니까
소일거리로 괜찮을거예요.
노인분들이 하기좋은 일거리인데, 그런 직업이 있다는걸 몰라서 못하시더라고요.17. ...
'12.6.10 10:16 AM (211.214.xxx.91)우리 동네에 다른곳보다 저렴한 주유소가 하나 있어요.
늘 줄을서서 기다려서 주유를 하죠.
쿠폰행사 없고 사은품도 없지만 가격메릿이 있으니 장사가 잘됩니다.
그런데 제가 그 주유소를 좋아하는 또다른 한가지는
종업원들이 대부분 노인입니다.
본질에 충실하고 게다가 사회공헌까지하니 다른곳은 절대 안갑니다.
이런 곳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세요.18. 저희 아파트에선
'12.6.10 10:37 AM (114.202.xxx.56)경비가 두 분 계신데 그 중 더 나이 들고 외모상으로 더 믿음이 안 가는(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분이
일 진짜 열심히 하시고 아이들에게도 잘 대해 주시고 그래요.
그런데 그 나이 문제로 부녀회인지 어디서 걸고 넘어졌나 봐요. 자르려고..
그 경비 분이 설문지 들고 아파트 주민들 투표해서 복직 되셨어요.
나이 문제는 주민투표 해서 주민들이 괜찮다 하면 괜찮은 거라구요.
부녀회장 말 한 마디로 잘리는 것은 아니니 잘 알아 보시고 계속 일하셨으면 좋겠네요.19. ..
'12.6.10 11:37 AM (115.137.xxx.150)가슴 아파서 뭐라고 할 말이...
20. 홧팅!
'12.6.10 12:43 PM (180.71.xxx.11)제가 사는 이아파트 입주한지 8년짼데요
경비아저씨중 한분이 75세였는데 지금까지도 근무하세요(당시부녀회장이었음)
연세가 좀 있었어도 어찌나 다부지시고 꼼꼼하시고 부지런하신지몰라요
8년째인 지금까지도 한결같으시지만 늘 이런저런 궂은일을 많이 하시니
뵐때마다 안타까워요
아내분은 먼저 보내시고 혼자 사시는데 자녀들또한 사는게 힘들어 젊을때 버신거랑
퇴직금마져 다 주고 혼자사시는분인데요
그래도 늘 표정도 밝으시고.. 제가 참 존경하는분이예요21. ...
'12.6.10 1:54 PM (110.10.xxx.183)그 연세에도 계속 일하시려는 모습이 참 멋지시네요
근데 솔직히 제가 그 아파트 주민이라도 좀 꺼려질 것 같아요
연세 드신 게 싫어서가 아니고.. 위험하잖아요 말 그대로 경비해 주시는 일이잖아요
이왕이면 젊은 사람이 해주는 게 조금이나마 든든한 느낌이 들죠
아무리 실제로는 그냥 아파트 주변 관리하는 일이 주 업무고 실제로 경비 업무 할 일은 별로 없다 해도...
예순이시면 모르겠는데 일흔 되신 분이라면 좀 그렇네요22. 우리 아부지
'12.6.11 10:18 AM (210.99.xxx.34)우리 아부지 지금보다 좀 더 젊었을때 아파트 경비일을 하셨는데
고층에 사는 주민이 수박을 밖으로 던져서 그 밑에 있던 자동차 지붕이 찌그러졌어요
누가 던졌는지도 모르고
차는 부서졌고
우리 아부지 경비일에서 짤리시고
지금 저희 아파트에 계시는 경비아저씨들 보면
우리 아부지 생각날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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