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한테 들은 포복졸도 문자사건 이야기

조회수 : 3,466
작성일 : 2012-06-09 10:13:30

A는 연애중입니다.  결혼 예정이라 예비시부모님께 인사도 했어요.

예비시어머님 전화번호도 등록해 놓고 종종 안부 문자도 드리죠.

 

어느날 회사 회식이 늦게 끝나서 집에갈 막차를 놓쳤어요.

A는 술김에 남친에게 전화를 해서 응석을 떨었네요.

[오빠~ 나 늦어서 버스가 끊어졌네. 오빠가 나 우리집까지 좀 태워주면 안될까?]

그저 응석한번 부려보고 싶었대요.  남친이 [버스 놓쳐서 어떡하냐?  택시는 안돼?  택시라도 찾아보고 안되면 다시 전화해 봐봐] 정도의 대답은 해 줄줄 알았죠.  그런데 그 남친 [나 피곤해! 넌 집에도 혼자 못 가냐?] 라는 겁니다.

 

삐쳐서 입이 잔뜩 나온 A는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그리곤 택시안에서 남친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내가 오빠를 만난걸 후회하지 않게 해줘]

 

문자보낸지

2분뒤..[문자 잘 못 보냈네~]  친구였슴다..

5분뒤..[A야~ B랑 싸웠니? 그러지말고 사이좋게 지내~]  ... 예비 시엄니시네요?????

7분뒤..[야! 엇다 보내는거야?] 여동생..

헐?? 놀라서 폰을 확인 했습니다.

[A를 제외한 98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라네요????

.

새벽 2시 .. 전화가 왔습니다.  [A씨.. 저 잠 못 자고 있어요.  울 와이프한테 해명 좀 해 주세요]  회사 동료였습니다.

 

다음날 :

출근하자마자 과장님이 호출하십니다. 

[A씨 이거 울 마누라 휴대폰 번혼데 A씨 휴대폰으로 전화 좀 해 줘요.  나 어제 잠 못 잤어.]

진땀나는 통화후에 사무실로 돌아오니 옆부서 직원이 와서 기다리네요?

[A씨!  오늘 퇴근하고 나랑 같이 좀 가요!  울 마누라 산후조리중인데 애를 안 보여준대!!!]

 

오후..거래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 A씨.. 어제 울 마누라가...]

 

술 먹고 문자할때 조심합시다. ㅠㅠ

 

IP : 112.185.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9 10:16 AM (118.219.xxx.124)

    남편의 문자를 부인들이 다 보고 있는게
    더 신기ᆢ

  • 2. 음..
    '12.6.9 10:26 AM (222.102.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의 문자를 부인들이 다 보고 있는게
    더 신기ᆢ 222222222222222 대단들하네요..
    전 결혼 23년차..둘다 스마트폰 없구..서로 문자 안봅니다.
    전 몇년전에 남편 핸드폰 몰래 봤다가..
    남편이 "궁금하면 그냥 달라고해서보지.. 뭘 그렇게 몰래 보냐" 고 "내가 언제 당신 핸드폰 보느거 봤냐고..
    " 부부지만 얼마나 무색하던지 그 뒤로 절대 안 봅니다.

  • 3. ㅋㅋㅋㅋ
    '12.6.9 10:31 AM (211.244.xxx.167)

    실화일까요?
    우짜다 저런 실수를 ㅋㅋㅋㅋㅋ

    산후조리중인데 애를 안보여준데!! ㅋㅋㅋㅋ

  • 4. 부인들이
    '12.6.9 11:24 AM (112.162.xxx.51)

    다 보고 있다기 보다... 저 시간이면 한참 늦은 시간이잖아요
    그 시간에 문자가 오면 문자 받은 당사자도 그렇고 다들 어? 무슨 일이지? 하면서 확인해보지 않을까요? 부인들도 마찬가지고...
    결혼 전이면 모르겠지만 결혼 후면 저 시간에 문자 오는 일 드물잖아요...

  • 5. ㅎㅎㅎ
    '12.6.9 11:54 AM (39.120.xxx.193)

    98명이나 되는데 몇이나 그럴 수 있지요. 빵터졌어요, 웃기네요.
    참고로 저는 남편휴대폰 안봐요. 남편은 제 폰(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걸 좋아해서 손에서 놓질않죠.
    문자오고 전화오면 가져다줍니다.

  • 6. ^^
    '12.6.9 12:19 PM (182.215.xxx.139)

    포복절도가 맞는표현인데 오타나신거 맞죠? 순간 저도 헛갈리다 웃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673 한중록을 통해 볼 수 있는 자녀교육 지침서 4 mac250.. 2012/06/15 1,517
117672 갑자기 궁금하당 1 별이별이 2012/06/15 787
117671 노니쥬스라고 혹시 드셔 보신분? 4 .. 2012/06/15 3,350
117670 마구 쓴 팔꿈치 관절이 1달째 고통스러워요 4 언제쯤이나... 2012/06/15 931
117669 왜 그렇게 떨릴까요?? 4 자신감 2012/06/15 1,368
117668 디올 중고구두 5 반품 2012/06/15 1,268
117667 문재인 딸 “아빠 대선출마 반대, 노무현 아저씨 가족 봤잖아요?.. 4 샬랄라 2012/06/15 3,170
117666 보험금청구에 대해서 여쭤 볼게요 5 ^^ 2012/06/15 1,467
117665 김성령은 나이 먹을수록 더 이쁜 거 같아요. 38 ... 2012/06/15 9,432
117664 새누리, 당직자가 당원명부 팔아넘겨···"충격·곤혹&q.. 1 세우실 2012/06/15 773
117663 오원춘 사형선고 됐네요. 12 인육 2012/06/15 2,893
117662 1층 놀이터 앞에 어떤 젊은 남자가 소리를 혼자서 지르고 있는데.. 1 2012/06/15 1,442
117661 여유만만 황수경 아나운서요 21 ..... 2012/06/15 6,286
117660 독서지도 2 독서지도 2012/06/15 954
117659 아이두 보시나요? 김선아랑 박건형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네요.ㅋ.. 16 아이두 2012/06/15 2,858
117658 이승기, 지혜롭네요. 촬영장에서 불평 안하는 건 자신을 위해서래.. 9 .... 2012/06/15 4,577
117657 걷기 열흘째인데, 허리가 아파요 3 ... 2012/06/15 1,702
117656 이런 옷차림에 가방색상은요....? 4 ....? 2012/06/15 1,256
117655 이니스프리) 애플 클렌징 오일이랑 화이트 톤 업 스킨로션 어떤가.. 4 로드샵 화장.. 2012/06/15 1,544
117654 이덕일은 역사 모르는 사람들이 딱 넘어가기 좋게 글을 쓰죠 11 mac250.. 2012/06/15 1,743
117653 포괄수가제 관심을 좀 가져야 할 것 같아요. 5 걱정.. 2012/06/15 2,348
117652 쥐새끼 젊은비결은 사기질로 충만해서 ... 2 뻥박이쥐새끼.. 2012/06/15 721
117651 물 해도 별 재미가 없을때 어떻게 하세요 5 ** 2012/06/15 1,417
117650 좀 민망한데 영어.... 6 2012/06/15 1,442
117649 허리 디스크수술 얼마나 할까요? 2 디스크 2012/06/15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