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저랑 비슷한 시기에 입사했어요
제가 석달 먼저 입사하고 그 인간은 뒤에 입사했죠
회사가 작아서 제가 일이 많아요
그 남자직원은 사무일도 하지만 좀 잡다한 일도 ..하게 하려고 뽑은 거에요
제가 허리가 안좋아서 무거운거 이런건 잘 못들어요
요즘 가뜩이나 무리 했더니 허리가 더 아파져서 한의원 다니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남자직원이 무거운거 이런거 들일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좀 부탁하기 껄끄러워 그런가..
꼭 저보고 같이 들어 달라고 그래요
처음부터 제가 다른건 해달라는거 해줬지만 무거운거 같이 들어 달라는건 거절 했어요
제가 허리 다쳐서 디스크 된것도 전에 회사에서 무거운거 억지로 들었다가 이꼴 난거거든요
그래서 허리 아파서 안되겠다 나 오늘도 침맞으러 간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얼굴 확 구기고는 팍 하고 나가 버리는 거에요
사람 무안한게.
평소에 자기 기분 좋을때는 웃고 떠들고 그러고
회사에 남자직원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상사분들도 이 직원 착하다고 좋아 하는데..
유독 저한테만 자기 감정을 드러 낸달까요
만만해서 그런가 봐요
제가 좀 소심하고 그렇거든요
자기는 참다가 한번 터지면 무섭다고 하는데..실제로 바로 위 과장님하고 엄청나게 싸운적도 있어요
그런데 부장님이 이 직원을 좋게 봐서 오히려 과장님만 안좋은 소리 들었다는..
암튼
제가 그런거 들어 달라고 했을때 거절하면 기분 나쁘다는데..
몸이 안좋아서 못들어 준건데 저게 그렇게 기분 나쁠까요
전 다른 사람들이 그 직원 성격 좋다고 그럴때 마다..참..처세술 좋구나..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