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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안좋은데 도시생활 다 접고 귀촌하면 후회할까요?

귀촌 조회수 : 6,447
작성일 : 2012-06-08 14:46:48

안녕하세요..

제가 40대초반인데 아이는 좀 늦게 낳았습니다..7살 6살 두딸이 있습니다..

남편은 자영업이고 저는 회사원입니다..

몇년전에 사업이 크게 망해서 빚이 많았는데 현재는 어느정도 갚고 2억 3천정도 남았습니다..

그래도 매우 큰돈이긴하지요..95%가 집담보 대출이고 다행히 이자가 싼편이어서 90만원정도 이자내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좀 지치기도 하고 남편자영업도 잘 안되고 아이들 사교육도 버겁고하여

지방 좀 한적한곳으로 내려가 살고자합니다

저희집이 경기도권인데 33평이 4억이상 갔었는데 지금 알아보니 3억2천정도라네요..빚 다 갚고 나면

손에 쥐는게 9천이네요..도시에선 전세도 하나 못얻을 가격이네요..

좋은집 귀농 이런거 다 포기하고 그냥 공기좋은곳으로 귀촌해서 애들 사교육비도 안들이고 키울수 있으면 좋겠고..

남편은 아직 40대중반이니 뭐라도 해서 150만원이라도 벌어오면 걍 살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황이 많이 안좋고 그나마 튼튼한 제회사도 그만두고 내려가는걸 고민해야해서 요즘 밤잠을 설치네요..

내려가면 온가족 모두가 고생하게 될까요?

IP : 210.94.xxx.8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공주맘
    '12.6.8 2:52 PM (125.178.xxx.151)

    생각만해도...,즐거운 상상
    처음엔 당연히 엄청 힘들꺼예요....가족희생이라 생각지 마시고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해보세요 ..
    장기전으로 보았을때 어떤게 이득인지 생각해보셨으묜 좋겠네요...

  • 2. 메이
    '12.6.8 2:53 PM (61.85.xxx.176)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려 휩쓸려 갈땐 버티지 말고 그 흐름을 잘타세요. 오히려 그것이 행운을 불러들이니까요. 상황을 보니... 내려가지 않고선 버티기 힘든 상황인거잖아요. 그럴땐 빨리 접고 흐름을 타세요. 그곳에 가면 좋은일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 3. 열매
    '12.6.8 2:57 PM (27.100.xxx.3)

    지방에선 학교 유지할려구 애들 있으면 집제공하는 데 있어요. 전 제주인데요 남읍리에서 집을 지어 살게한다고 뉴스에서 봤어요. 아마 다른 지역도 있을듯. 일은 많아요. 몸으로 하는 일이긴 하지만 남자는 일당 10만원이상이구요. 가고자하는 지역의 교차로신문이나 귀농귀촌지원프로그램 찾아보세요

  • 4. 동이마미
    '12.6.8 3:00 PM (115.140.xxx.36)

    여기에다 물어보지 마시고, 귀농카페를 열심히 검색하시면서 시간을 갖고 접근해보세요. 연고지가 있다면 좀 낫겠지만 완전 맨땅에 헤딩인 식이면 사전조사를 1년 이상 하시기 권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님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어야 한다는게 가장 큰 이유지요

  • 5. ..
    '12.6.8 3:03 PM (72.213.xxx.130)

    님이 직장이 있는 상황에서 절대 서두르지 마시고 철저하게 준비하세요.
    시골 살더라도 생필품 다 필요합니다. 공산품 가격은 도시와 크게 차이 없어요. 생활 전력, 난방, 취사비용도 마찬가지에요. 사교육 비용만 절약되는 셈일 지 모릅니다. 하지만 두분 모두 시골 사시더라도
    둘다 일하셔야 할 상황일텐데 시골에서도 방과후 교실이 가능한지 알아보셨으면 하네요.

  • 6. 우선은
    '12.6.8 3:03 PM (112.168.xxx.63)

    너무 쉬운 생각으로 귀촌을 선택하시지는 마세요.
    시골이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몸도 마음도 지금보다 두배는 더 부지런해야 유지할 수 있어요.

    사교육이나 시골이든 도시든 줏대없이 다른 사람에게 이끌려 다니면 돈 펑펑 쓰게 되고
    어디서든 신념있게 살면 이끌리지 않아요.
    시골 가서도 기본을 세우지 않고 두리뭉실 하게 살면 도시보다 못할 수도 있고요.

    또 지방은 급여, 인건비가 좀 저렴해서
    150이란 돈이 큰 돈이기도 해요.

    여러가지 방법도 생각해보시고 결정을 내리시게 되면 열매님 말씀처럼 가고자 하는 도시에
    지원 프로그램이나 여러가지 정보 찾고 공부하시고 준비하세요.

  • 7. ㄹㄹ
    '12.6.8 3:11 PM (211.117.xxx.62)

    한적한 시골 간간히 들리는 새소리.. 어쩌다 들리는 경운기 소리.. 그리고 논을 훑는 바람소리..
    생각만 해도 참 좋으시죠? 3일만 살아보세요.. 각종 소음에 길들여진 도시사람들 답답해서 못삽니다..
    신혼때 시댁가서 첫날은 좋았는데 이틀째 되던 날부터 그런 적막함이 감옥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그럴줄 꿈에도 몰랐는데 아니더라구요...

  • 8. ㄹㄹ
    '12.6.8 3:18 PM (211.117.xxx.62)

    시골 비하 아니구요 제 시댁이 도시에서 한시간 거리의 농촌 마을이거든요..
    혹시 너무 한적한 곳으로 가실까 걱정되서 쓴거랍니다..
    제 시댁동네는 진짜 하루종일 새소리 경운기소리 바람소리밖에 안들려요..
    적당한 소음이 없으니까 도시소음에 길들여진 사람은 그게 힘들더라구요..

  • 9. 저도
    '12.6.8 3:22 PM (121.128.xxx.151)

    마음 복잡할 때는 깡촌으로 가고 싶음맘 너무 너무 들어요 (소도시 말고 아주 시골요)
    허나 40년 이상을 서울서 살아 적응하지 못 할것같은 그 생각이 두려워서 못가고 있어요.

  • 10. 엄마의텃밭
    '12.6.8 3:23 PM (59.4.xxx.112)

    시골.. 도시에서 줄수 없는 것들을 얻을수 있죠
    맑은공기. 맑은 물.정서적 안정.
    새소리. 이름모를 풀들..
    읍내에서 저희집만 와도 그림같다며 감탄하세요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육체적 노동을 하지 않으면 절대 생산물을 얻으실수 없어요

    나무들.. 그냥 심어만 놓으면 잘 클거 같죠

    자식들 돌보는거 이상으로 정성을 쏟아부어야 한답니다
    사람이 돌봐주는것들과 그냥 방치하는것들 맛 자체가 다릅니다

    도시분들은 부지런해서 시골로 오셔도 잘하실수 있어요
    하지만 마냥 오실게 아니라 충분히 정보를 모으시고 귀촌하시면 분명 좋으실꺼에요 ^^

  • 11. ...
    '12.6.8 3:25 PM (115.126.xxx.130) - 삭제된댓글

    오늘 아침 KBS2 뉴스에 귀촌, 귀농에 대한 내용이 나왔었어요.
    관심밖이라 흘려들었었는데 집같은거 지원해주는 지역이 있다고 했어요.
    아침 8시에 나오는거였는데 한번 찾아 보세요.
    마지막즈음에 도움받을만한 기관 전화번호도 나오더라구요.

  • 12. ////
    '12.6.8 3:34 PM (125.185.xxx.153)

    어차피 대학 가려면 전국구로 경쟁해서 들어가는거에요.
    당장 시골간다고 사교육비가 안들어갈거라는 건 환상이세요.
    저 깡촌 살았지만 윤선생 대학생과외 종합학원 다 다녔고 -
    형편 좋은 애들은 KTX타고 주말에 서울 가는 애도 있어요.
    이것도 개콘 소재감이네요....사실

    오빠야 오빠야 사는데는 사교육 스트레스도 없고 자연 벗삼아 미역감고 산딸기 따먹고 놀지?
    야 우리도 쪽집개 과외 선생님 있었어! 우리도 학원차 타고 밤 10시까지 공부 해! 학습지 막 쌓여 막!
    ㅠㅠㅠ

    솔직히 잘 할 놈은 뭘 시켜도 안시켜도 잘하고 못할놈은 돈을 천문학적으로 퍼부어도 그걸 헛되게 만들어요.
    거기 사시는게 오히려 방과후학교, 대학생 무료봉사 등등 접할 수 있는 길이 더 많을지도요.
    귀농에 뜻이 있으셔서 오는거라면 모르겠는데
    현실 도피라던가 오면 뭐가 되겠지 싶으시면 반대에요.
    특히 기본자금 없으신 분, 체력 약하신 분 절대 절대 반대입니다.....

  • 13. 에효
    '12.6.8 3:38 PM (118.41.xxx.147)

    9천가지고 시골에 집 매매하기 힘들구요
    매매하고 들어간다고해도 일자리 구하기 힘듭니다
    150을 벌정도이면 그곳에서도 꽤좋은 일자리일텐데 그런일자리 구하기 쉽지도않고요

    잘 알아보시고 가셔야합니다
    도시생활보다 더 힘들고 어렵다는거죠

  • 14. 조명희
    '12.6.8 3:40 PM (61.85.xxx.104)

    귀농 신중히 생각하세요.
    상황에 떠밀려 내려간 경우 대부분 실패해서 다시 올라온다고 하더라구요.
    귀농해서 먹고 살려면 적어도 2~3년의 준비과정이 필요해요.
    저는 시골에 집짓고 사는게 소원이라 여기저기 싸이트 가입해서 알아보았는데 (귀농이 아니라 집만 시골에 짓는 경우로) 다른 분들 귀농체험보니 시골도 돈이 있어야 먹고 살수 있어요.
    특히 자녀 교육문제도 신경쓰셔야 하구요.
    요즘은 귀농 잠시 보류중입니다.
    친정 부모님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아빠가 고추 따는 아주머니들 밭에 모셔다 드리라고 하길래 친정에서 잤는데 새벽 동틀무렵 경운기 소리에 닭 우는소리, 개짓는 소리 정말 조용한 시골이 아니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시골은 공기 좋고 조용한 곳이었는데 현실은 각종 소음에 농약냄새, 퇴비냄새, 쓰레기 태우는 냄새가 어울러진 시골이었어요.
    잠깐 잠깐 친정에 내려가서 잘때는 몰랐는데 힘들었어요.
    상상속의 시골은 산골 오지나 가야 가능한 시골이고 일반적인 시골은 위의 상황과 같아요.
    시골 무작정 내려가지 마시고 두분중 한분이 먼저 내려가서 전세나 빈집 얻어서 사시면서 시골 어른들과 친분을 쌓은후 그곳에 적합한 농사를 찾으시고 시범삼아 농사지으시면서 노하우를 쌓은후 가족이 내려가시는게 순서예요.
    그리고 농산물 판로도 만드시구요.
    그리고 시골도 인건비가 비싸기는 하지만 노동강도가 상상초월이예요.
    일 안하시던 분들은 골병 들어요.
    고추따는 아주머니들 해뜰무렵에 고추 따시다가 점심 드시고 뜨거울때 피해 쉬시고 다시 저녁무렵에 고추 따시더라구요.
    몸이 부서지게 일해야 먹고 살아요. 아마 처음 내려가시면 온몸에 파스를 도배하시게 될겁니다.

  • 15. 원글이
    '12.6.8 3:58 PM (210.94.xxx.89)

    위에 점 세개님...저희남편도 낚시에 관심많은데 그런쪽으로 하고싶어하기도해요..농사지을생각은 없구요.
    님이사시는 동네는 어딘지 여쭤봐도 되요? 저희는 경상도쪽 보고있거든요..남해,,통영,,고성

  • 16. 걱정되어서
    '12.6.8 4:43 PM (118.41.xxx.147)

    저도시골에사는사람입니다
    그런데 정말 시골에 일자리없어요
    그일자리도 시골에서 오래살면 알게되는 인맥들 사이에서 다 차지하는것이 전부입니다
    괜히혹해서 괜찮은 원글님 일자리까지 다 버리고오게되면 힘들수잇어요

    지금 사는집 줄이시고 이자감당할수잇는 만큼 사시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서울사시면 지방에 대한 환상가지고있는데 절때 그렇지않습니다
    삶은어디나다 녹녹치않습니다

    아이들 사교육도 서울만치않게 하고요
    들어가는돈도 만만치않습니다
    쉽게 결정하고 쉽게 판단하지않았으면 좋겠네요

    경상도든 전라도든 어디든 지방색이 있어서
    객지사람들이 적응하면서 살기 힘듭니다

    저희는 그지방색잇는 지역에서 20년째살고있는데
    아직도객지인일뿐입니다
    그리 녹녹하지않습니다

  • 17. 힘들어요.
    '12.6.8 4:48 PM (61.102.xxx.178)

    주변에 귀농귀촌하신분들 계신데요.
    두가지 모두 돈을 많이 가지고 내려 가셨어요.
    귀농을 할래도 일단 집이 필요 하고 또 농사지을 땅이 필요 하죠.
    농사 짓는다고 바로 수익이 나오나요? 그러니까 그동안 버틸 몇년간의 생활비 정도는 확보가 되어야 해요.

    그리고 귀촌의 경우에도 시골에 가면 정말 할일이 없습니다. 말은 뭐 농촌에 일손이 없니 뭐하니 하지만
    막상 보면 일자리도 없고 있다고 해도 일은 힘들고 돈은 되지 않는 일들이 많아요.
    그나마 농번기에는 일이 있지만 농한기에는 일이 없어요.

    농사 크게 짓는 경우엔 기계화가 많이 되고 또 나름 자기들 친척이나 가족끼리 모여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 타인이 끼기 쉽지 않고 작은 규모는 돈이 많이 안되니까 또 사람 쓰기가 어렵지요.
    날품 팔아서 농촌에서 한달에 150? 어렵습니다.

    아울러 시골은 난방이 기름보일러 이거나 엘피지가스보일러가 많아서 겨울이면 그거 감당 하기도 참 버겁다 하시더군요.

    돈 많아서 귀촌 하는 경우야 가서 집 번듯 하니 잘 지어 놓고 그냥 소일삼아 텃밭 농사나 하면서
    유유자적 하니 모아둔돈 까먹고 사는 경우라서 다르지만 돈 없이 가는건 어떤 일이라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귀농이던 귀촌이던 가서 일을 하게 된다 하더라도 가자마자 일이 생기거나 또 사업을 한다고 해도 잘 되기 까지 버틸 여력이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생활자금이 없이 딱 9천가지고 내려가서 생활터전 닦으시려면 어림 없다고 보셔야 해요.

  • 18. ___________
    '12.6.8 5:54 PM (61.247.xxx.205)

    아이들 둘에 네 식구가 경기도에서 사실려면 한 달에 3백만원은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앞으로 얘들 교육비와 식비도 더 들 것이고..

    여러 모로 생각해 보고 귀촌/귀농을 생각하신 것 같은데.. 귀촌/귀농하는데 돈 꽤 필요해요. 우선, 지자체가 살 집을 마련해 주지 않는다면 본인이 집을 구하고 땅도 사려면 최소 2억은 있어야 해요.

    농사 지으면 식비는 많이 줄어듭니다. 현재 한 달에 4인 가족 순수 식비만 1백만원 이상 들 것인데, 직접 농사 지어 조달하면 소고기나 생선 같은 것만 살 필요가 있으니 30~50만원 정도로 줄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애들 교육비도 (경기도에 살고 있는) 지금보다는 덜 들 겁니다. 아이들이 아직은 어리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많은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으므로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전기 같은 건 농업용으로 쓸 수 있으니 전기값도 절약 할 수 있고, 수도물값도 절약 가능할 수 있고, 아파트 관리비 같은 것도 안 낼 테니 절약 가능하고,,, 여튼 절약되는 게 많아요. 그래서 농촌에선 (교육비 빼면) 4인 가족이라도 100~150만원 정도의 수입만 있으면 생계 유지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생활비가 많이 줄어드는 대신 도시와 비교해 수입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농촌에서 농사만 지어서 한 달에 150만원 벌기 쉽지 않아요 (년 수입 1,800~2,000만원). 물론 자기 땅이 많으면 가능하지만 지금은 9천만원밖에 없어 넓은 땅을 살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런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가 없어 보입니다.

    대체로 논농사는 평당 2~3천원 수입인 것 같고, 밭농사는 평당 1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 같은데 년간 2천만원 소득을 올리려면 밭 2천평은 있어야 하는데 밭이 평당 7만원 이상 (보통 10만원 또는 그 이상인 듯) 하므로 2천평을 구하려면 1억 5천만원 이상은 있어야 하지요 (자기가 살 집, 즉, 농가 주택도 있어야 하므로, 보통 대지도 있고 건물도 있으니 1억 정도 [또는 최소한으로 잡아도 5천만원 이상은 나갈 듯] 간다고 보면 2억 5천만원 ~3억 정도는 있어야 귀촌/귀농해서 년간 2천만원 소득을 올릴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도시에서 꽤 벌어도 생활비와 아이들 교육비가 많이 들어 저축은 도저히 생각도 못하고 생계유지에 급급한 상황으로 보이고, 미래 전망도 좋지 않아 귀촌/귀농을 생각하신 것 같은데, 그렇다고 도시 생활을 모두 접고 뚜렷한 대책도 없이, 농촌 수입원 마련도 없이 귀촌/귀향하는 것도 낭패일 수가 있으니... 수입원이 확실한 부인은 도시에 남아 월급 받고(생활은 원룸 같은 곳에서 하시고), 남편만 내려가 농촌에서 수입원을 찾아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주말에 부인이 남편 있는 곳에 가서 도와주면 어떨까 싶네요. 농사 지은 것만으로도 가족들 식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어요.

    부인이 도시에서 년 2천 5백만원에서 3천 만원 정도 벌고 남편이 농촌에서 1천 5백에서 2천 만원 정도 벌면 대략 2천 정도 쓰고 나머지는 저축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도시에서 비젼이 없으면 농촌에서 사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농촌에 자리 잡을 생각을 하시고 당분간은 가족이 떨어져 지내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당분간은 부인은 부인대로 경쟁력이 있는 곳(도시)에서 (회사원) 생활하시고, 남편은 미래를 보고 귀촌해서 일자리와 수입원을 찾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농촌도 (생산되는 것이) 다양하니까 어디로 귀촌/귀농할지, 어떤 농작물을 손댈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남편이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 (년 소득 2천 5백~3천만 원 정도 올릴 수 있으면) 그 때 합치면 어떨까 싶네요. 그 이전에는 절대 가족 수입원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19. 늦게라도
    '12.6.8 11:49 PM (175.211.xxx.172)

    제 댓글 보시길 바라며....ㅠㅠ
    저 32에 남편 따라 농사는 안짓지만 시골와 살고 있어요....
    일단은요... 함부로 매매하지 마시고 전세로 구해서 이삼년 살아보세요...
    상상하고는 많이 달라요... 전 진짜 이사와서 몇달을 울고 지내는지 몰라요... 살아보고 좋으면 집사서 사시구요..상상하고 겪어보는건 많이 달라요...
    남들이 아무리 말해줘도 몰라요..
    전 너무힘든데 남편은 꿈속에서 사는거 같다고 하니까요..
    귀농까페보면 반대로 아내는 너무 좋아하는데 남편이 힘들어하기도 해요...

  • 20. 원글
    '12.6.9 2:11 AM (1.238.xxx.45)

    댓글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남편과 새벽까지 얘기했는데 처음과달리 생업에 있어선 자신없어 하는듯 보였어요 미련이라도 안남게 철저히 분석하고 판단한뒤 아니다싶으면 여기서 생업에 충실하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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