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만 뵙고나면 기분이 우울해요 ㅠㅠ

ㅠㅠ아 피곤해요 조회수 : 3,222
작성일 : 2012-06-08 09:36:26
객관적으로 보면 좋은 분인데 왜 저는 시어머니만 뵙고나면 기분이 안 좋을까요?
며칠 전 아기 백일이라 시부모님께서 오셨어요
시아버지께선 일부러 연차까지 내고 오셨는데 저희 집이 지방이라 저희 집에 오시면 주무시고 가세요
오시는 거 상관없는데 오시면 시어머니께서 꼭(?) 냉장고 검사하셔요 ㅠㅠ
이번에도 시든 파랑 애호박 나와서 잔소리듣고
글고 외식은 안 하시려고 하세요
어머님께서 이 음식 저 음식 해주시려고 하세요
맘은 감사하지만 얻어먹는 며느리 맘은 편한가요? 제가 하려고 하면 못 하게 하세요 해드려고 하면 배부르다 하시고 10분 있다 부엌에서 음식하고 계세요
며느리 힘 안 들게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는 좌불안석 더 불안해요
냉장고며 싱크대 서랍이며 열어보시는데 제 치부를 다 들쳐보시는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수박 써는 거 설거지 하는 거 하나하나 뭐라 하시고
살림 살이 없다고 뭐라 하시고-여태 둘이 살면서 큰 양푼이 필요했겠어요? 큰 채반이 필요했겠어요?근데 그런 거 없다 뭐라 하시고 일회용 장갑도 뽑아 쓰는거 아니라고 뭐라 하시고
시아버지께서 하룻밤 주무시고 하루 더 계신다고 하신데 가슴이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날 저녁 생전 안 하던 부부싸움 할 뻔 했어요
시어머니께 밥 얻어먹고 이렇게 뒷담화하는 저 못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넘 피곤하고 싫네요 ㅠㅠ
IP : 125.138.xxx.1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6.8 9:41 AM (115.136.xxx.24)

    제 시어머니랑 완전 비슷하시네요.
    며느리에게 부담 주는 시어머니가 무슨 좋은 분이겠어요...
    겉으로는 살림걱정 해주시는 것처럼 하면서 실제로는 당신이 훨씬 살림 잘한다고 며느리에게 유세하시는 거죠...
    그래서 저도 어머님 오시면 체해요 ㅋㅋ
    되도록 어머님 오시지 않도록 제가 시댁으로 가는 편이에요...
    원글님 불편하신 거 당연하고요, 못되신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 2. 흠냐
    '12.6.8 9:43 AM (118.223.xxx.25)

    어유 글만 읽어도 싫으네요
    살림참견하고 잔소리하는거
    정말 넘싫어요
    으~~~~~
    원글님이상한거 아니여요

  • 3. 좀지나면...
    '12.6.8 9:45 AM (112.168.xxx.22)

    몇년 지나면 적응은 되지만.....
    피곤해요ㅠㅠ
    울시엄니랑 비슷한 면이 있어서 ㅋㅋ 했네요
    오시면 냉장고 검사...맘에 안드는 음식들 다 쓰레기통으로 gogo
    절대로 외식 안함
    음식 해주신다며 본인이 쓰는 합성조미료같은거 없다고 투덜투덜
    밥먹고나면 떡하고 밥먹고나면 붙임게 또 밥먹고나면 과일에
    가족들 배터져 죽게 할판...

  • 4. ㅎㅎ
    '12.6.8 9:54 AM (211.196.xxx.174)

    저희 시어머니도 약간 그래요 ㅎㅎ
    단 그게 ~~해라까지는 아니고 약간 못마땅한 뉘앙스로
    이건 뭐냐? 그건 그렇게 하니???

    남편이 엄마 잔소리 좀 그만해 하니
    나는 며느리한테 잔소리 안한다 그렇지 않니?
    그러시던데...

    진짜 짜증났는데... 저도 그닥 잘한 건 없는 거 같아서요
    암튼 고부관계 어려워요

  • 5. 대박공주맘
    '12.6.8 10:01 AM (125.178.xxx.151)

    저흰 정말 일년에 만나는 횟수가 손에 꼽혀서.... 나한테 득이 되는 말이구나 하고 넘겨버려요 ㅎㅎㅎ

  • 6. ..
    '12.6.8 11:02 AM (49.50.xxx.237)

    친정엄마라도 저러심 짜증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195 인육 하니간 생각나는 중국 설화집. 5 별달별 2012/06/16 3,316
119194 벽걸이 티비 쓰는거 별론가요? 4 부천 2012/06/16 2,493
119193 하바이아나스 신으시는 분 계세요? 2 미추어버리겠.. 2012/06/16 1,726
119192 아래 오원춘글 절대 클릭하지마세요 2 정말 2012/06/16 2,783
119191 경기대 수원 캠퍼스 근처.. 4 경기대 2012/06/16 2,942
119190 자유게시판 글은 스크랩 할 수 없는거요? 1 스크럅 2012/06/16 1,449
119189 뭐야..하루종일 졸려요 왜이런데요 1 == 2012/06/16 4,058
119188 오원춘이 인육 도살자인 이유..... 12 불감증 2012/06/16 8,082
119187 매일 한시간 정도 걸으면 빠지나요? 23 다이어트인생.. 2012/06/16 13,221
119186 한살림 친환경 제품 짱이네요~ 9 100410.. 2012/06/16 4,809
119185 매실액기스 만들었는데요... 3 매실 2012/06/16 2,149
119184 무료 만삭사진 찍으시고 나서 어떠셨어요? 5 알려주세요 2012/06/16 2,674
119183 넝쿨당은 캐스팅을 누가했는지.... 16 넝쿨당 2012/06/16 9,781
119182 미용실에서 샴푸를 샀는데요. 인터넷이랑 가격차이가 좀 나요. 35 음.. 2012/06/16 11,442
119181 홍대앞 1 ... 2012/06/16 1,412
119180 교대점수 정말 폭락했군요.지방교대는 12 ... 2012/06/16 8,191
119179 막돼먹은 영애씨 2 스토리 2012/06/16 2,888
119178 에어컨 설치비 얼마 들어요? 2 미즈박 2012/06/16 2,520
119177 그리 잘먹던 강쥐가 사료에 시큰둥한 반응 보이고 먹는데 왜그러는.. 5 잘싸고놀면서.. 2012/06/16 1,937
119176 남녀 사이가...꼭 뜨거워야만 결혼하는건 아니겠죠? 11 저요 2012/06/16 4,097
119175 미드 추천 좀 해주세요~ 9 ... 2012/06/16 1,867
119174 돈없는데 해외여행................안되겠죠?ㅠㅠ 11 악~ 2012/06/16 4,808
119173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모유 제공해주는 곳이나 제공해주실분 .. 2 도와주세요 2012/06/16 2,092
119172 닥터진 보니 한의학을 많이 디스 하던데.. 6 별달별 2012/06/16 2,524
119171 애국가 사태보니... 2 부엉이 2012/06/16 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