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만 뵙고나면 기분이 우울해요 ㅠㅠ
며칠 전 아기 백일이라 시부모님께서 오셨어요
시아버지께선 일부러 연차까지 내고 오셨는데 저희 집이 지방이라 저희 집에 오시면 주무시고 가세요
오시는 거 상관없는데 오시면 시어머니께서 꼭(?) 냉장고 검사하셔요 ㅠㅠ
이번에도 시든 파랑 애호박 나와서 잔소리듣고
글고 외식은 안 하시려고 하세요
어머님께서 이 음식 저 음식 해주시려고 하세요
맘은 감사하지만 얻어먹는 며느리 맘은 편한가요? 제가 하려고 하면 못 하게 하세요 해드려고 하면 배부르다 하시고 10분 있다 부엌에서 음식하고 계세요
며느리 힘 안 들게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는 좌불안석 더 불안해요
냉장고며 싱크대 서랍이며 열어보시는데 제 치부를 다 들쳐보시는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수박 써는 거 설거지 하는 거 하나하나 뭐라 하시고
살림 살이 없다고 뭐라 하시고-여태 둘이 살면서 큰 양푼이 필요했겠어요? 큰 채반이 필요했겠어요?근데 그런 거 없다 뭐라 하시고 일회용 장갑도 뽑아 쓰는거 아니라고 뭐라 하시고
시아버지께서 하룻밤 주무시고 하루 더 계신다고 하신데 가슴이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날 저녁 생전 안 하던 부부싸움 할 뻔 했어요
시어머니께 밥 얻어먹고 이렇게 뒷담화하는 저 못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넘 피곤하고 싫네요 ㅠㅠ
1. 콕
'12.6.8 9:41 AM (115.136.xxx.24)제 시어머니랑 완전 비슷하시네요.
며느리에게 부담 주는 시어머니가 무슨 좋은 분이겠어요...
겉으로는 살림걱정 해주시는 것처럼 하면서 실제로는 당신이 훨씬 살림 잘한다고 며느리에게 유세하시는 거죠...
그래서 저도 어머님 오시면 체해요 ㅋㅋ
되도록 어머님 오시지 않도록 제가 시댁으로 가는 편이에요...
원글님 불편하신 거 당연하고요, 못되신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2. 흠냐
'12.6.8 9:43 AM (118.223.xxx.25)어유 글만 읽어도 싫으네요
살림참견하고 잔소리하는거
정말 넘싫어요
으~~~~~
원글님이상한거 아니여요3. 좀지나면...
'12.6.8 9:45 AM (112.168.xxx.22)몇년 지나면 적응은 되지만.....
피곤해요ㅠㅠ
울시엄니랑 비슷한 면이 있어서 ㅋㅋ 했네요
오시면 냉장고 검사...맘에 안드는 음식들 다 쓰레기통으로 gogo
절대로 외식 안함
음식 해주신다며 본인이 쓰는 합성조미료같은거 없다고 투덜투덜
밥먹고나면 떡하고 밥먹고나면 붙임게 또 밥먹고나면 과일에
가족들 배터져 죽게 할판...4. ㅎㅎ
'12.6.8 9:54 AM (211.196.xxx.174)저희 시어머니도 약간 그래요 ㅎㅎ
단 그게 ~~해라까지는 아니고 약간 못마땅한 뉘앙스로
이건 뭐냐? 그건 그렇게 하니???
남편이 엄마 잔소리 좀 그만해 하니
나는 며느리한테 잔소리 안한다 그렇지 않니?
그러시던데...
진짜 짜증났는데... 저도 그닥 잘한 건 없는 거 같아서요
암튼 고부관계 어려워요5. 대박공주맘
'12.6.8 10:01 AM (125.178.xxx.151)저흰 정말 일년에 만나는 횟수가 손에 꼽혀서.... 나한테 득이 되는 말이구나 하고 넘겨버려요 ㅎㅎㅎ
6. ..
'12.6.8 11:02 AM (49.50.xxx.237)친정엄마라도 저러심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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