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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딸한테 반찬값 받는 경우도 있나요?

조회수 : 15,551
작성일 : 2012-06-07 20:59:48
저희 친정엄마가 오아소박이 락앤락 중간 작은거 한 통 가져오셔서 반찬 장사하련다고 만원에 판다고 그러시네요.

웃으면서 엄마,친정엄마가 딸한테 반찬 파는 사람도 있어?
그러고
포스트잇에
엄마 김치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 다른 사람들한테 팔고 우리끼리는 장사하지말자
이렇게 써서 만원짜리에 붙여서 넣었어요.

그랬더니 다음주엔 게장 담글거니까 두 마리 만원에 사래요.

저 게장 안 먹고 살아요. 돈 없어서요.

제가 반찬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고
친정 아버지 저한테 뭐라고 뭐라고 하시네요.
쌀쌀맞게 군다고요.
애교로 받아들이래요.

저 결혼할 때 냄비 3개 사와서 지금까지 쓰는데요.
엄마는 부엌살림 차고 넘치고 냉장고 3 대 가스렌지 전기렌지 휴롬 쥬스 믹서기 도깨비 방망이 각종 용도별 그릇 일체. 수입도마. 다 갖고 계세요.
겨울 내내 과일. 올 겨울 과일값 아시죠?
갈치 한마리 2만원 하는거 척척 사드세요.
호주산 소고기 먹으면 체한대요. 한우 생등심만 구워 드세요.

반찬 안 산다고 한 제가 미친 건가요? 저보고 이상하대요.
가슴속이 꽉 막힌거 같고 뭐가 안에서 딱딱하게 차올라요.

IP : 110.47.xxx.7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6.7 9:01 PM (116.39.xxx.99)

    어머니가 좀 특이하시네요.
    제목만 봤을 때는 그냥 용돈드리는 셈 치시라고 하려고 했는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신가봐요. 저도 헷갈립니다.

  • 2. 평소에
    '12.6.7 9:03 PM (175.196.xxx.85)

    친정엄마에게 맺힌게 있으신가보네요.
    아님..엄마가 반찬해주면..그건 그냥 빌미고 용돈 드리고싶은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우리가 애들보고 흰머리 뽑아달라고하면서 돈을 주는게..꼭 정말 노동의 댓가로 주는건
    아닌거와 마찬가지죠.
    객관적으로 봐서 원글님이 좀 쌀쌀맞아보이는건 맞습니다.

  • 3. 님에 가정사를 모르니
    '12.6.7 9:03 PM (1.251.xxx.160)

    글만가지고는 가타부타 말을 못하겠삼.

  • 4. ..
    '12.6.7 9:04 PM (59.29.xxx.180)

    그냥 재미인 듯 싶은데요. 맨 입으로 받아만 먹는 것도 그닥....
    공짜로 받아버릇하면 당연히 여기는 거 될까봐 그러신지도.

  • 5. 조명희
    '12.6.7 9:05 PM (61.85.xxx.104)

    원글님 안 이상해요.
    만약 여기서 어머니 뜻대로 해주시면 앞으로 계속 원글님 형편에 안 맞는 음식 먹으면서 짜증나시게 되고 결국에는 폭발합니다.
    일단 지금처럼 애교로 거절하세요.
    어머니 용돈은 그냥 주실수도 있지만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데 떠 안기면서 댓가를 바라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 6. 수수엄마
    '12.6.7 9:06 PM (125.186.xxx.165)

    친정엄마가 반찬 해주시면 다만 얼마라도 드리라고...공짜로 받아오지 말라는 제 남편 같은 사람 얘긴 줄 알았네요..

    근데...어머님께서 직접 단가를 제시하시니...뭐랄까...좀 섭섭하시겠단 생각이 드네요

    보통...친정엄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뭐든 딸에게 주는...그냥 막 퍼주고 안타까워하고...그런거니까요

    어머님과 남다른 사연이라도 있으신건지...싶네요

    아버님 말씀대로 그냥 애교?처럼 받아들이시고 털어내세요
    그리고 그게 어머님 방식이시라면...흥정해서 팍팍 할인금액 제시하셔보시구요 ^^

  • 7.
    '12.6.7 9:06 PM (110.47.xxx.75)

    쌀쌀맞은게 맞긴 맞나보네요. ㅠㅠ
    친정 넉넉하지 않아요. 노후대책 전혀 없으세요.
    근데 전혀 걱정 안하시고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그냥 쓰는 타입이에요.

  • 8.
    '12.6.7 9:10 PM (110.47.xxx.75)

    정말 제가 맺힌게 많이서 삐딱하게 받아들인 모양이네요.

    저 결혼하고 2년동안 요리할줄 몰라서 거의 굶고 살았어요.
    그땐 엄마가 전혀 반찬같은거 도움 안주셨어요.
    신혼여행 갔다왔는데 밖에서 김치찌개 사주시고
    집에 왔는데 먹을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렇게 지금까지 살았어요.

    지금은 저 혼자 잘해먹어요.
    반찬 안해주셔도 되고 반갑지도 않아요. 뭐 있냐 없냐 묻지도 않고
    그냥 맘대로 갖다 주시는거 달갑지도 않고요.

    그 음식에 쓰는 돈 제발 아꼈으면 하는 마음인데

    제가 까칠한거 맞긴 맞나보네요.

  • 9. ..
    '12.6.7 9:12 PM (59.29.xxx.180)

    음....... 무슨 요리를 익히는 데 2년이나....
    요리할 줄 몰라서 굶고 사셧다는 거 보니,
    그래도 결혼전에 집에서 밥하고 살았던 건 아닌가보네요.
    보통 어깨너머로 배운 걸로 이리저리 해먹고 살지 굶고살지는 않는데.

  • 10. ..
    '12.6.7 9:13 PM (203.100.xxx.141)

    원글님 얼마나 쌓인 게 많았으면...

    냉장고 3대 전기세도 만만치 않겠네요.

  • 11.
    '12.6.7 9:15 PM (110.47.xxx.75)

    네 요리는 아예 할줄 몰랐어요.
    지금은 궁중요리만 2년을 배워서 요리 자신있어요.

    대박공주맘님
    친정 뺏겨먹을 정도로 친정 넉넉하지 않아요. 결혼하고 생활비 매달 보태드리다가 작년부터 못 보태드렸어요. 제 생활이 어려워서요.

  • 12. 글쎄
    '12.6.7 9:18 PM (116.39.xxx.99)

    친정엄마는 경제관념이 없으시고, 신혼 때 반찬 안 해주셨다는 거 보면 정도 별로 없으신 거 같은데
    이제 와서 갑자기 반찬 해다주면서 돈 내놓으라 하면 솔직히 서운할 만하시겠네요.

  • 13. ..
    '12.6.7 9:21 PM (211.246.xxx.54)

    서운하셔도..좋은 마음 갖으세요..
    엄마가 계신것도 복이에요..-..-;;;

    차라리 드시고 싶은것 주문하세요..
    자연스럽게 덤으로 반찬값 넉넉히 드리세요..

  • 14.
    '12.6.7 9:23 PM (110.47.xxx.75)

    저도 참 혼란스러워요.

    전 겨울에 내복 두 겹씩 입고 가스비 하루에 2천원씩 쓰고 살아요. 식비도 많이 아끼는 편이에요. 요리책 보면서 집에서 해먹지 밖에서 외식 잘 안하고요.

    엄마는 반대에요. 항상 백화점 정품. 꼭 명동점만 고집. 사고 싶은건 몇개씩 사고. 평생 카드값내면 월급은 0. 그래서 항상 카드 결제만 해요. 현금은 없어요.

    경제 마인드가 다르다고 엄마한테 쌀쌀맞게
    하는건 제 잘못이죠?
    엄마는 그렇게 평생 살아왔는데.

    막 퍼주고 안타까워하고 그런 친정엄마.
    몰라요. 전.
    엄마가 그런 존재인줄
    결혼하고 처음 알았어요.
    저희 시어머니 보고요.

    제가 지금 말도 안되는 투정을 부리고 있나봐요. 죄송합니다.

  • 15. ir
    '12.6.7 9:24 PM (175.252.xxx.9)

    왜이리까칠한댓글이;;엄마벗겨먹는다는둥 음식익숙해지는늬 이년걸릴수도 있죠 빈정대는 댓글들 보기안좋네요

  • 16. ..
    '12.6.7 9:29 PM (125.187.xxx.174)

    정말 82 이상한 댓글들 보면 글 쓴 사람 누군지
    자신이 글쓴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대접받는게 딱 보입니다.

    원글님, 친정엄마, 저라도 싫겠네요.
    그냥 말씀하세요. 반찬 해주지 말라고요.무슨 친정엄마가 대놓고 저렇게 돈달라 합니까?
    딸이 알아서 주는거고 고맙게 받는거지.

  • 17.
    '12.6.7 9:36 PM (110.47.xxx.75)

    윗분들 위로 감사합니다. 객관적으로 차분히 상황을 보고 싶었는데
    제가 까칠하게 군건 맞는거 같아요. 그동안 쌓인게 많은 것도 맞는거 같구요.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고
    여기다 털어놓으면 좀 후련하려나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머리가 뜨끈뜨끈해요.

    윗님. ㅠㅠ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저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어서요.
    제가 좋은 딸이 못되는 건지. 하여튼 혼란스럽네요.

  • 18. ,,,
    '12.6.7 9:44 PM (211.216.xxx.237)

    돈이 궁한 시어머니,친정어머니들이 반찬을 핑계로
    용돈받으시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이 작년부터 못드렸다니 좀 달라는 걸 다른방법으로
    표현하셨을 수 있어요
    어머니가 형편에 맞지않게 사시니 님도 어머니를 이해해드리기 힘들거예요
    연세드신분들 예전씀씀이 못줄이고 자식들 등꼴 빼먹는 분들 더러 있어요
    제주위에도 있구요
    맘이 이해되네요

  • 19. 어떤마음일지
    '12.6.7 9:46 PM (118.38.xxx.44)

    이해 됩니다.

    지금 그 반찬 안먹겠다해도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어머니 경제관념으로 볼때 뭔가 만들고 싶었는데 소비할 곳은 없고
    자식들에게 갖다주고 재료비는 해결하고
    그런 상태인것 같네요.

    서로서로 윈윈이면 상관없지만
    원글님은 그 반찬이 필요 없는 상태고요.
    그렇게 돈 써봐야 별 실익은 서로 없을테고요.

    차라리 그돈 모아두세요.
    경제력 없는 분들이라 훨씬 요긴하게 쓰일겁니다.

  • 20. 주문
    '12.6.7 9:47 PM (58.143.xxx.105)

    주문하세요. 필요하신 밑반찬으로
    어느 정도에 얼마면 사겠다.
    장사꾼에게는 고객의 마인드로 다가가야죠.

    엄마반찬 님 어머니 같은 마음이면 게 2마리에 만원에 판다고 안해요.

    저라면 솔직히 너무 서운할 거 같아요.

  • 21.
    '12.6.7 9:53 PM (110.47.xxx.75)

    엄마반찬님 그 장면이 그려져요. 부럽네요. 저도 그런 사랑스러운 딸이었으면 좋겠는데 ㅠㅠ 엄마를 탓하다가 내가 미친거다 하다가 오락가락하네요. 자식 입장에서 엄마한테 뭐라고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거 같애요. 마음이 힘들어요.

    이해한다고 적어주신 분들 덕분에 마음이 손톱만큼씩 풀리는거 같애요. 그냥 말뿐이라도 내 마음 알겠다 하는 그 말 한마디가 참 소중하네요. ㅠㅠ

  • 22. ..
    '12.6.7 10:02 PM (119.69.xxx.85)

    어차피 사먹어야할거면 먹고 싶으신걸로 해달라하세요..

  • 23. 댓글 이상하네
    '12.6.7 10:07 PM (188.22.xxx.111)

    원글님 절대 까칠하지 않아요
    친정엄마 욕심이 참 불편하네요
    자식이랑 장사하려드는 저 심보 고약해요
    해달라 한 것도 아닌데...

  • 24. 저도
    '12.6.7 10:12 PM (114.202.xxx.56)

    어머님 너무하시다 원글님 진짜 서운하시겠다 생각했어요.
    친정부모님네 형편과 관계 없이 딸이 없이 아껴 사는 거 보면 도와주고 싶은 게 부모 맘 아닌가 하구요.
    그런데 윗님들 중 어느 분이 어머님께서 용돈이 들어오다 끊기니까
    맨입에 계속 달라고는 못 하고 반찬이라도 만들어다 주고 용돈 버시려는 거 아니냐는 글 읽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녀간이라도.. 결혼해서 한참 살다 보면 자꾸 오해가 생기고 그러더군요. 저도 그렇고..
    의외로 부모자식 간이 툭 터놓고 대화로 푸는 게 남하고보다 잘 안 되더라구요.
    그냥.. 어머니 용돈 조금씩이나마 드린다고 생각하시고 푸세요.
    어르신들 연세 들어가시니 예전에 그 현명하신 분들이 아니십디다.
    자기 본위로 생각하시고 자식들 입장에 대해서는 점점 고려를 못 하시더라구요.

  • 25.
    '12.6.7 10:14 PM (14.52.xxx.59)

    저희엄마 58평 아파트에 매일 도우미 왔구요
    70까지 시가두고 사셨어요
    근데 저한테 당신이 쇼핑한거 맘에 안든다고 2000원 빼고 사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커피잔 하나는 팔까말까 하도 변덕부려서 그냥 제가 백화점 가서 사버렸어요 ㅠㅠ
    부모도 다양합니다요 ㅠ

  • 26. .....
    '12.6.7 10:29 PM (116.41.xxx.37)

    냉정하지 않습니다.
    생활비 드리다가 안드리니, 달라는 표현이라고 보이는데요
    그냥 지금처럼 사세요
    용돈드리면, 다 쓰시겠군요.
    나중에 병원비등 돈을 꼭 드려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원글님도 여유가 많아서
    그냥 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형편이 어려워서 게장 못 먹겠다고 말씀 드리세요.

  • 27. 이해해요
    '12.6.7 10:37 PM (125.177.xxx.149)

    원글님 심정 어떤건지 알겠어요. 저도 엄청 아끼면서 아둥바둥 사는데 친정은 넉넉한 연금받아 사시면서 쓰고 싶은거 다 쓰시고 저금액은 0 이예요. 심지어 평생 생각도 못해보던 대출까지 받아서 쓰시더라구요. 두 분 거의 300만원돈 가까이 나오는데 맨날 돈이 없대요. 그럼 절약해서 줄여 살면 되지 않냐고 하면 이 살림에 줄일곳이 어디 있냐며 외식, 여행, 경조사 젊었을때처럼 하시더라구요.그러면서 돈 없다고 스트레스 받고...
    이젠 슬슬 짜증이 나네요. 경제 마인드가 저랑 완전 달라서 저는 맨날 아끼면서 살아두 욕만 먹구, 점점 친정에 지쳐가요...

  • 28. 별모양
    '12.6.7 10:39 PM (211.246.xxx.209)

    원글님섭섭하신거당연한것같네요ᆢ저도곧친정엄마가될사람이지만 원글님어머님이이해가 잘안됩니다ᆢ시집간딸 내거다줘도 아깝지않을거같은데ᆢ안타까운마음에몇자적어봅니다ᆢ원글님맘이좀편안해지셨으면좋겠

  • 29. ..
    '12.6.8 2:35 AM (124.51.xxx.163)

    여기에 악플들 신경쓰지마시구요..
    막 퍼주고 안타까워하고 그런 친정엄마.
    몰라요. 전.
    엄마가 그런 존재인줄
    결혼하고 처음 알았어요.
    저희 시어머니 보고요
    이글보니 원글님께선 친정엄마의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싶은데 ..
    마음이 허전할거란생각이드네요..
    결혼하고나서 시어머니께 처음알았다니 안탑깝네요..
    단순히 돈몇푼때문이아닌거같네요...

  • 30. ,,
    '12.6.8 5:40 AM (119.71.xxx.179)

    그깟 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보통 친정엄마가 저러지않죠. 자식위해서 낳아주고 키워주나요? 불효녀가 여기서 왜나오는지. 저러면 애틋한맘이 생기려다가도 싹 사라지겠네요.

  • 31. 단순히
    '12.6.8 8:51 AM (121.184.xxx.70)

    반찬값을 드리고 안드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친정어머니와 원글님의 관계가 많이 불편해 보이네요.
    당분간은 원글님 마음 편한대로 해야지 참다가는 오히려 나중에 크게 서로 마음 다치겠어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 32. 이해가 가요.
    '12.6.8 9:07 AM (112.150.xxx.40)

    여유가 있다면야 용돈이든 뭐든 드리겠지만 그런 형편도 아니시고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반찬을 돈 내고 사먹으라는 것고 그렇고...
    정 그러시면 필요없다고 거절하세요.
    형편 어렵다고 확실히 말씀 드리시구요.
    어쩌겠어요.
    형편대로 해야죠.
    님이 꾹꾹 참으면서 반찬값을 드린다고 어머님의 형편이 나아지실 것도 아니네요.
    쓰시길 그리 쓰시니요.
    님 나쁜거 절대 아니에요.
    저라도 싫을 것 같아요.

  • 33. ...
    '12.6.8 9:19 AM (115.126.xxx.140)

    제 주변에도 저런 부모 있는데요.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반찬값뿐인가요?
    이래저래 핑계대서 딸들 벗겨먹을 생각만 하던데요.
    딸 월급으로 자기 연금 들고, 자기들 집한채 있는거
    죽으면 니들 가질거니까 다달히 얼마씩 내놓으라고 하고요..
    병원비며 생활비며..
    그집에 돈 솔찮이 들어가더라고요.

  • 34. 마니
    '12.6.8 9:31 AM (14.37.xxx.14)

    속상하시겠다...
    그럼 님도 딱 받는만큼만 주세요...
    전화도 하지말구..계산적으로 사세요..

  • 35. ....
    '12.6.8 9:51 AM (121.181.xxx.61)

    아무리 부모라도 완전 정떨어질거 같은데요?
    물론 엄마가 반찬해주시면 고맙고 감사하죠
    근데 내가 맘에서 우러나 스스로 용돈을 드리던가 과일을 사드리던가 하는거랑
    저렇게 완전 대놓고 장사하는것마냥 오이소박이 만원,
    간장게장 두마리에 만원..이건 완전 황당한 경우 아닌가요?
    돈 드리려고 꺼내다가도 도로 집어넣고 싶게 만드는 분이네요

    보통의 친정엄마라면 딸이 고생하셨다고 돈 드릴라 그래도
    애들 과자나 사주라고 한사코 안받으시는게 대부분인데
    진짜 특이한 경우인듯
    거기에 동조해 딸보고 쌀쌀맞다고 하는 친정아버지두요...

    뭐든 더 못퍼줘서 고민인 울 엄마아빠가 이상한건지 원..-_-''

  • 36. 호강하시네요
    '12.6.8 10:05 AM (58.143.xxx.224)

    저희친정은 아들은 공짜...딸은 약간 돈 드려야해요
    재료비가 만원이라면 이만원드릴수없으니 용돈 쓰시시라고 최소오만원...ㅠㅠ
    게장같은건 가락시장같이가드려~내돈내고~
    옆에서 보조해드려~
    그래서 나눠가지고 가져옵니다ㅠㅠ
    근데 그걸 뭐라할수없는게 엄마는 그리생각하고있고 그걸 걸고들어가면엄마가 상처받으니까
    그냥 엄마용돈드린다는 생각으로 만족합니다만
    원글네는 게2마리 만원이라고하면 더주문넣을것같아요
    완전 저렴한데요^^*
    엄마!나도 게장 한마리에 오천원에 해줘~~~~

  • 37. 도리만
    '12.6.8 10:07 AM (210.178.xxx.211)

    마음이 안 가실 것 같아요
    답답해서 미칠 것 같고~
    이제는 그냥 기본적인 도리만 하세요~
    반찬은 사지 마시고요~

  • 38. 이해되는 심정..
    '12.6.8 10:25 AM (218.234.xxx.25)

    제가 얼마씩 모아서 내달이면 딱 2000만원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형제가 급하다고 100만원만 빌려달래요.. 나는 미장원 한번 안가고 구두 하나 안사고 모아서 모아서 그 몫돈 만들었는데 딱 100만원 빌려가면 나는 또 석달을 기다려야 하는 거에요. 지금 그렇게 내달이면 2천만원 될 거 같았는데 여기서 찔끔 손 벌리고 저기서 찔금 손벌리니 6개월째 안되고 있어요.

    많이도 아니고 몇십만원 빌려달라니, 그것도 형제들이.. 안줄 수도 없고.. 솔직히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요. 그 돈 결국 못 받거든요.. 그렇게 빌려서 나간돈이 천만원 가까워요. 100만원 빌려가서 20만원 갚고 나머지는 입 싹 씻고... 나는 아끼고 아끼면서 적금들어서 그 돈 만드는 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원글님도 넉넉치 않은 형편에서 1, 2만원 반찬값도 아끼고 사는데 친정엄마가 애교랍시고 좋아하지도 않는 반찬 가지고 와서 용돈 강탈(!)해 간다고 하면 화나는 거죠.. 1, 2만원 정도 지갑에서 없어져도 티 안나는 형편일 때와는 다른 거에요.

  • 39.
    '12.6.8 10:47 AM (211.41.xxx.106)

    님 형편 따라 다르게 해석할 일 같아요.
    님 형편이 대개 째이고 또 어머니도 그걸 알고 계신데 저렇게 나오시는 거면 참 남보다 못하단 말도 나올 법하고요.
    그냥저냥 웬만한 형편이라면 어머니는 용돈벌이삼고 딸네집 반찬도 해주고 겸사겸사 애교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일부러 용돈도 드리는데, 반찬값이라 쳐드리면 별거 아니라도 어머니도 괜히 뿌듯할 수 있고요.
    단순히 경제마인드가 다른 정도라면 이해하시되, 님 형편에 영 부친다면 이해의 영역이 아니겠죠.

  • 40. 반찬만 줘
    '12.6.8 10:57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엄마. 정없이 돈이 뭐야
    줄거면 그냥줘
    나 그런거 사먹을 돈 없어

    고민말고 말하세요

  • 41. 로덴부르크
    '12.6.8 12:25 PM (125.137.xxx.152)

    이런글을 읽다보면 지꾸 걱정되요 조금있으면 딸들이 시집 갈텐데 어떻게 해야하나 어제는 연년생언니에 대해 얘기하는글 읽고도 그랬어요 답답했는데 오늘은 친정엄마에 대한 애기가 쉽게 풀면 풀어갈얘기인데 그것이 이렇게 댓글도 엇갈리네요 대화하고 살아야겠습니다

  • 42. ..
    '12.6.8 1:51 PM (211.224.xxx.193)

    부모자식간 주고받고 하면서 걸 계산하나요? 신기하네요. 울 엄마는 참 좋은분인듯. 자식위해선 다 줄려고 하시던데 근데 자식중에도 부모한테 뭔가 주면서 계산 정확하게 하는 사람도 있고 엄마랑 똑같이 그냥 다 드리고 싶어하는 자식도 있고 그러네요. 그게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난건가봐요. 근데 같은 형제지만서도 니돈내돈 따지고 기브엔테이크 따지는 형제보면 참 갑갑하고 승질이 팍 날때가 있어요. 피를 나눈 형제가 왜 저러러는지
    하여튼 엄마까지 저런다면 정말 싫어요.

  • 43. watermelon
    '12.6.8 2:02 PM (121.140.xxx.135)

    경제관념 없는 사람에게 돈 주면 더 관념없이 막 쓰게 됩니다. 돈이 궁해야 버릇을 고치죠.
    안스럽다고 한두푼 드리다가 나중에 빚도 갚아주시려고요?

  • 44. ....
    '12.6.8 3:06 PM (163.152.xxx.7)

    원글님 속상하신거 이해 가요.
    그냥 엄마한테 말씀 드리세요.
    줄꺼믄 그냥 주라고 그렇게 사먹는거 아깝다고.
    엄마가 그냥 취미로 이것저것 만드는데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드니까
    쪼금이라도 받고 팔려는거 같은 느낌??
    아무튼....우리엄마가 그런다면 나도 속상할거 같긴 하네요.

  • 45. 흠.
    '12.6.8 6:38 PM (124.49.xxx.220)

    전 친정엄마가 반찬해오면, 매번은 아니지만, 때에 따라서는 반찬값 드리는데요.
    자주해오는 사소한것들 말고,
    김치나, 좀 큼직한거는 엄마도 반찬값 받는다고 달라고 하세요~
    원글님 글을 읽어보면
    반찬값 보다는 다른곳에 엄마와 소통이 안되고 맺힌게 있으신거 같은네요~

  • 46. ..
    '12.6.8 7:29 PM (211.224.xxx.193)

    냉장고3대 이게 경제관념없고 막 쓰는 분이라 하시는데 건 아닌듯. 보통 가정도 다 그냥 하나 김냉하나 이렇게 2대 쓰는데 조금 손이 크고 이것저것 김치며 뭐며 손수 많이 담궈 드시는 분들은 보통 냉장고3대예요. 그냥1대, 김냉2대. 저희집만 해도 엄마가 냉장고 하나 더 샀음 하시는데 제가 결사 반해하고 있어요. 일하는거 두렵게 생각안하고 수시로 이것저것 김치 담구고 식혜 만들고 짱아찌 만들고 저장음식 많이 만드시는분들..특히나 나이드신분들 손도 커서 많이 만드시죠. 그럼 3대도 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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