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큰아들, 4살 작은아들 있어요.
아침에는 큰아이 등원 준비하느라 부랴부랴 정신없었어요..
저도 옷 챙겨입느라 정신없구요..
덩달아 따라나오는 둘째아이 옷 입히고 신발신기고..
짝 바꿔신겠다고 우기는 통에.. 더더욱 정신없고..
엘레베이터 버튼 누르겠다고 성화...
제가 골반바지를 입고 나갔어요.
속옷도 잘 갖춰입었는데요..
위의 옷도 롱티로 입었는데..
둘째아들 쫒아갔다가, 부랴부랴 쪼그리고 앉아있는 저를 본 큰아이가
말없이 따라오더니.. 제 엉덩이쪽 바지가 앉으면 살짝 벌어져니 그 사이로 보이는 속옷을
가려줍니다..
정말 깜짝놀랬어요^^
어쩜 이리 세심한지..
아님 6살이면 원래 그러는건지..
무뚝뚝하고 무심한 남편이랑 살다가.. 갑자기 맘이 울컥해졌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