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푸들을 키우고 있어요(가족관의 관계)

고민맘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12-06-07 11:01:47

전 원래 강아지를 좋아하니 지금도 셋째 키우는 맘으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

이제 16개월 접어든 푸들이고요. 수컷입니다. 중성화도 했고요.

약 3개월정도 되었을때 입양을 했어요. 올때부터 앙칼지게 짖긴 했어요.

지금도 낯선 사람을 보거나 저희집에 오면 심하게 짖고요.. 물론 산책을 할때도 흥분을 하면 잘 짖죠.

짖음이 있나봐요.. 저희가 복종훈련을 시키지 않아서 그렇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어릴때 콩을 넣은 통을 흔들어보기도

했고 짖지 말라고 신문지를 뭉쳐서 바닥에 쳐보기도 했어요..

아직까지 그 버릇 여전하고요.. 저한테만 완전 애기에요. 근데 저를 제외한 식구들에겐 별로 안 상냥해요.

남편이 엄하게 강아지를 대하는 편이에요.. 이뻐라 하지만 동물과 사람은 구분해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변할 줄 알았는데 거기까지는 기대를 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사랑을 듬뿍 줄땐 주지만.... 속상할때가 여러번 있네요..

전 제가 정을 주고 눈 맞추면서 함께하니 제 자식과 같은 맘인데요..

짖지도 않고 순하딘 순한 강아지였으면 좀 덜했겠죠..

순한 강아지가 아니라 더 마음이 쓰이는 거에요. 다른 곳에 가면 얼마나 미움을 받을 까 싶어서요..

너무 늦었지만 가정에서도 교정이 가능할까요..

강아지에겐 평생이 될 수도 있는 생활을 행복하고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IP : 59.31.xxx.1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7 11:06 AM (14.37.xxx.207)

    우리개가 달라졌어요란 책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도움 많이 되요.
    주종관계가 확실치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 2. 원글..
    '12.6.7 11:06 AM (59.31.xxx.163)

    주종관계가 확실히 되려면 강한 훈련이 필요한가요?

  • 3. 저희
    '12.6.7 11:21 AM (59.7.xxx.55)

    강아지들은 집에 외부인이 올때만 집고 손님은 첨에만 짖고 사랑받으려고 손님 곁을 떠나지 않아요. 무릎위에서 뽀뽀하고 흥분난리...하지만 어린아이들을 싫어하는지 만만한지 그리 짖어대네요. 저희 남편은 강아지들에게 무한사랑을 줘요. 절대 때리는 법이 없어요. 남편왈 강아지로 태어난 게 불쌍타고.....저만 짖는 것좀 고쳐보려고 노력하는데 어렵네요.

  • 4. 원글
    '12.6.7 11:22 AM (59.31.xxx.163)

    리드줄을 구입을 하도록 해봐야 겠어요..

  • 5. 원글
    '12.6.7 11:25 AM (59.31.xxx.163)

    부끄럽지만 저희 남편은 때리기도 해요.. 저희집 강아지가 확실히 주종관계가 되질 않아서인지 저에겐 명령이 아닌 절대복종이지만 다른 식구들에겐 그게 아니니 그럴때 남편이 때려요.. 그게 맘이 아퍼서 다른 집에 보낼곳이 있으면 보내는게 좋겠다 싶다가도 이렇게 보내버리면 영원히 버림 받을 것 같아서 절대로 그건 못하겠어요

  • 6. ...
    '12.6.7 11:37 AM (112.161.xxx.194)

    제가 보기에도 서열이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유투브에 영상이 있다면 좋은 텐데,
    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하던 도그 위스퍼러를 보고 많이 배웠거든요.
    저희 개들한테 적용시켜 보니까 효과가 있더라구요.
    서열 정리하는 건 때리는 거나, 고함소리나 야단치는 게 아니더라구요.
    단순히 방문 들락거릴때나 현관 앞에서 주인의 영역을 확실히 지키기만해도 개들이 달라지더라구요.
    도그위스퍼러는 꼭 한번 찾아서 보길 권해요. 도움 되는 내용이 아주 많아요.

  • 7. 개..
    '12.6.7 11:41 AM (218.234.xxx.25)

    지금 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원글님이신 건가요? 그러면 다른 가족분이 가르쳐봐야 효과 별로 없어요.
    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엄하게 나무라야 해요. 다른 가족이 야단치고 있을 때 방관하고 있다거나 안아준다고나 하면 안되고, 원글님이 앞장서서 나무라고 가르쳐야 바뀌어요.

  • 8. 푸들이
    '12.6.7 11:55 AM (58.29.xxx.50)

    워낙 충성심이 강해서 그런 애들이 있어요.
    윗님처럼 이뻐하는 원글님이
    리드줄로 복종 훈련을 시키시면 금방 짖음같은 거 정리되어요.
    안 됐다고 말로만 하고 그럼 듣지 않습니다.
    안 짖고 잘 할 때 맛난 거 주면서 2-3일 집중 훈련하셔요.

  • 9. ...
    '12.6.7 1:11 PM (112.152.xxx.52)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개배가 보이게 딱잡고 목을 못움직이게 잡고 눈을 딱 쏘아보게하세요
    첨에는 몸을 뒤틀고 빠져나가려하는데 그럴수록 세게 잡아 못움직이게 하세요 그럼 서서히 힘을 빼며 나중엔 움직이지 않고 눈도 못쳐다보고 복종합니다.
    이 방법 확실한데..

  • 10. ...
    '12.6.7 1:11 PM (112.152.xxx.52) - 삭제된댓글

    그럼 내가 아무리 움직여도 저사람이 힘이 세구나 느끼며 서열정리가 됩니다

  • 11. 강아지궁디
    '12.6.7 1:40 PM (222.107.xxx.202)

    점 세개님 방법 강추요.
    덧 붙여 강아지가 몸에 힘을 뺄때 바짝 들려 있던 뒷 다리가 풀려 있어요.
    이거 식구들이 돌아 가면서 해 주셔야해요.
    특히 기어오르는 강아지 싫어 하는 가풍이라면 더 더욱 신경쓰셔야 해요.

  • 12. 저희 시댁 강아지랑 비슷해요
    '12.6.7 2:00 PM (147.6.xxx.21)

    저희 시댁 강아지.. 푸들이구요. 9살된 암컷이에요.
    중성화는 안된 것 같아요.

    아.. 진짜. 너무 짖어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갔을 때는 저도 이해했어요.
    낯선 여자가 갑자기 들어오니 너도 놀랐겠구나..

    근데 계속 짖어요.. 계속 짖고 제가 움직이기만 해도 짖고
    심지어 언젠가는 제가 서있고 남편이 그 개를 안아서 잠잠해지니까
    친해져야지 하고 다가오는 데 개가 벌떡 일어나서 제 목을 물려고 했어요.

    -_- 아 그순간 그 미운 마음.
    저도 개 키워본 사람인데 정말 밉더라고요.

    그리고 가족들한테도 짖어요.
    시어머니하고 제일 친한것 같은데 시어머니께도 짖고
    온 가족중에 안짖는 사람이 없어요.

    도대체 지난 9년 동안 어떻게 키우셨길래
    저렇게 사람만 보면 짖는 걸까요...

  • 13. ....
    '12.6.7 5:00 PM (1.124.xxx.164)

    안타까워요.. 윗님들 말씀대로 주종관계 성립이 제대로 안 된 강아지 같아요. 제 친구 강아지는 복종하고 사랑하는 사람 단 한 명 (친구 아버지)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자기와 동급이라고 여겼어요. 짖고 으르렁대고 혼내면 대들고 하여간 골치였죠. 남편분께서 그걸 용납못하시고 때리고 하신다면 점점 적대적 관계가 되어 힘들어지겠어요. 말씀처럼 원글님이 앞장서서 훈련시키고, 다른 가족들도 동참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강아지 불쌍하다고 안아주고 응석받아주지 마시구요. 저도 푸들을 키우는데 저는 좀 엄격하게 선을 그어요. 야단치는 게 아니라, 놀아줄때 놀아주고, 산책갈때 산책가고, 이뻐할땐 이뻐하고 그러면서도 맞먹으려는 행동은 안된다는 걸 주지시켜요. 예를 들어 멋대로 소파에 올라오거나 침대에 올라오거나. 우리 푸들은 원래 순한 성격이여서 전혀 문제가 없는데두요. 그냥 맘대로 퍼질러 있을때 말고 이렇게 약간 절도(?)있는 생활을 할때 좀더 애가 생기가 있고 행복해하는 것 같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841 이 정도면 많이 먹은 건가요? 6 ;;;; 2012/07/24 1,545
131840 아들친구 1 ,, 2012/07/24 962
131839 김포공항근처에 생신모임할 호텔부페나 근사한 식당없나요? 10 친정아버지 2012/07/24 2,856
131838 그냥 미래 대선예측해봤어요.. 4 dusdn0.. 2012/07/24 1,220
131837 가지밥 레서피를 읽다보니... 2 궁금 2012/07/24 3,578
131836 얼굴에 자꾸 종기같은 뾰루지??가 나요ㅠㅠ 뾰루지 2012/07/24 1,315
131835 글 올렸던 아짐입니다^^ 기초영문법 2012/07/24 907
131834 이 더위에 쑥뜸 떴어요.시원하네요 쑥뜸녀 2012/07/24 949
131833 갈때 내무반 동료들꺼 뭐 사가야할까요? 6 군대면회 2012/07/24 1,380
131832 서울 사시는 분들 더우시죠????? 11 서울 2012/07/24 2,817
131831 가지구이할때 기름 두르고 굽나요? 7 궁금 2012/07/24 2,306
131830 아들 때문에 멘붕이네요.......... 22 ㅇㅁ 2012/07/24 18,388
131829 세상에 햇볕이 얼매나 뜨거운지,,콩이파리가 다 탔어요 ㅠㅠㅠ 1 ㅜㅜ 2012/07/24 1,266
131828 기차 타고 가려고 하는데 음악추천좀요 된다!! 2012/07/24 475
131827 큐보로 아시는분 4 올리버 2012/07/24 1,176
131826 간장에 밥 비벼 먹어도 맛있네요 ㅋ 19 nn 2012/07/24 4,282
131825 집이 서향입니다. 집이 달궈졌어요 4 ㅇㅇ 2012/07/24 2,733
131824 룰라의 눈물 2 존심 2012/07/24 1,833
131823 상한 떡을 받았어요, 61 2012/07/24 15,983
131822 강원도 분들~~홍천여행 팁 좀 주세요~ 2 신이사랑 2012/07/24 1,461
131821 수입차 타시는분들 네비게이션 어떻게 하세요? 4 멸치똥 2012/07/24 1,800
131820 <긴급> 쿠알라룸푸르(KLIA)에 페트로나스(KLCC.. 7 jp-edu.. 2012/07/24 1,743
131819 친정엄마한테 욕들어먹고나니 13 우울 2012/07/24 4,042
131818 김문수 후보가 토론회에서 말한거.. 참 대박이네요.. 2 dusdn0.. 2012/07/24 1,689
131817 강정만들때 끈적임 적게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2 튀밥강정만들.. 2012/07/24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