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있는 지옥

......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12-06-07 01:15:06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을때 최악의경우만 얘기를 하니까 그래도 괜찮아지겠지

막상 닥쳤을때도 실감이 안났을까요 장례식 끝날때까지 그냥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근데 지금 왜 그때 더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게 제일 죄송하고 죄송하고 죄송해서 불쌍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처음에는 후회와 자책감 죄책감 미안함이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싶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요

지옥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어요

 

처음에 오히려 실감이 안나다가 한두달 지나고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나요

더 심하게 눈물나고 더 심하게 가슴이 미어지고 더 심하게 보고 싶고 더 심하게 괴로워요

6개월은 지나야 한다는데 1년은 지나야 한다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명은 정말 정해져 있는것이었을까요

제가 후회하는것들이 어차피 결과는 이렇게 되었을 운명이었을까요

모든가족들은 그래도 일상생활 잘 하고 있는데 혼자인 저라서 맘 못잡고 더 심해지는걸까요

 

죽음이란걸 좀더 담담히 받아들일수 있었음 좋겠어요

앞으로 한번은 더 겪게될 일인데 그때가 다시 오는게 가장 무섭고 두려워요

 

 

IP : 222.102.xxx.1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어머니가
    '12.6.7 1:50 AM (220.93.xxx.191)

    돌아가셔서 문상다녀왔어요.
    제 마음도 싱숭생숭하네요ㅜㅜ
    제경험을 빌리자면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살아지니깐 사는거지
    매일 눈물이였네요
    하지만,
    아주아주 서서히 24시간이 19시간 깨어있을때만
    하루한번 이틀한번 일주일에한번 이렇게
    물방울 하나가 벽을타고 내려오며 그물이 작아지듯
    슬픔도 그러하데요.
    그러니 잊으려고 아파하지마시고 더기억하려하세요
    좋았던일, 슬펐던일, 즐거웠던일,괴로웠던일
    그게 마음한켠 아픔으로 추억으로 남게되어요
    좋고즐거웠던일만 떠올리려노력하면 되요
    자책해봤자 후회해봤자 아파해봤자
    아무소용없는 상처만 만드는일이예요
    님 지금은 후회없이 슬퍼하세요. 눈물이마를때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031 헤리빅버튼 탈락 ㅠ_ㅠ 16 깍뚜기님어쩌.. 2012/07/01 4,119
123030 몰딩 해야할까요? 5 00 2012/07/01 2,443
123029 느린 형 빠른 아우 훈육 어렵네요 6 형제맘 2012/07/01 2,513
123028 젊었을때 김현희와 강수정 닮지 않았나요? 1 보다가 2012/07/01 2,316
123027 친구잃고 돈 잃고...... 1 친구야 2012/07/01 2,311
123026 우리 아이들은 커서 어린 시절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 2012/07/01 702
123025 가방사고 다음날 반품하는것에 대해 여쭐께요~~ 2 핸드백 2012/07/01 1,531
123024 유명한 육아블로그 추천해주세요~ 5 추천좀요 2012/07/01 12,145
123023 나이 드니 좋아지는 것 한가지 7 dma 2012/07/01 3,815
123022 여자에게 중요한건 예쁜 얼굴 vs 부잣집딸 ? 61 한산 2012/07/01 29,460
123021 안무혁씨를 비롯한 여러 보수파들이 북한 유화책은 관둬야 한다고... 1 김태수 2012/07/01 791
123020 우드윅이나 양키캔들 사용허시는 분들... 2 쵿쵹 2012/07/01 2,864
123019 배추데쳐서 냉동보관해도 맛 똑같을까요?? 1 ... 2012/06/30 2,111
123018 내일 먹을 삼각김밥, 지금해서 냉장고 넣어도 되나요? 2 나들이 2012/06/30 1,190
123017 어르신들의 투표율이 높은 이유가, 리나노 2012/06/30 771
123016 4살 아이 너무 튀는 거 같아요. 20 ... 2012/06/30 3,315
123015 SBS가 젤 정의롭군요-조폭미화하는 영화나 드라마부터 없애야 7 분노 2012/06/30 2,031
123014 7-8월에 가기 좋은 동남아 있나요? 1 가자 2012/06/30 5,377
123013 자우림 김윤아가 생각하는 부모자식간의 관계 29 수박화채 2012/06/30 23,213
123012 쇠고기 동그랑땡에 김치 넣어도 될까요? 5 고기먹이기 2012/06/30 1,281
123011 신사의 품격 넘 유치해요.. 71 왕유치 2012/06/30 14,559
123010 김하늘 엉덩이 말이에요. 36 .... 2012/06/30 28,587
123009 무슨 가요제 출신 손 ** 여자가수가 부르는 비 노래 12 현진맘 2012/06/30 3,153
123008 미니오븐 쓰시는 분들, 추천 좀 해주세요. 1 피자피자 2012/06/30 1,501
123007 신사의품격 그냥 3 ㅁㅁ 2012/06/30 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