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남 7세 아들램
점점 공주병 증세를 보이는 5살 딸램의 어록입니다
동생이 감기로 한참 아파 .. 동물원도 못가... 친구도 초대못해... 못하는것 투성이인게
짜증이 났던 아들왈
-야, 엄마 말좀 잘듣고 감기 좀 빨리 나아라 제발 좀~~
- 흐흣... 엄마~ 오빠가 날 사랑하나봐~
- 절대아냐! (소리 꽥 지름 ) 엄청 싫어하거든 !!!
- (듣지 않음) 엄마 오빠가 날 사랑해서 내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나봐~
- 으아아악!!!!
'
동생이 고장난 물건을 들고 왔나봐요
둘이 방에서 하는 대화가 들림...
- 이건 아무리 오빠가 똑똑해도 ... 어떻게 고장이 난건지 모르겠다...
(혼자 마루에서 숨죽여 웃음 ㅋㅋㅋㅋㅋ)
세상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자신을 흠모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딸..
- 엄마, 산책갔을때 벌이 내 눈에 뽀뽀 하려고 그랬어. 날 사랑하나봐~
또 다른 날
- 엄마, 오늘은 벌이 내 눈에 꿀이 있나 보고 갔어
부쩍 종교에 관심이 많은 아들.... 특히 부처님, 스님들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 엄마, 부처님은 여자야?
- 아니.. 남자
- 에잇! 여잔 줄 알았더니...
- 왜 ? 남자면 싫어? 실망했어?
- 응... 난 여자만 좋아
(얼마나 실망하던지... 혼자 보기 아까웠습니다... 부처님이 여자면 왜 좋은지 모르겟네요
물어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