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은 아이맡기는게 무척 절실하다는 댓글보고

.....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2-06-05 23:41:07

씁니다.

 

정말 부부가 둘다 돈 안 벌면 큰일나는 경우, 아이를 어딘가에 맡기는게 아주 절박, 절실한 일이겠죠.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한쪽이 돈을 벌지 않을 경우, 큰일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요.(빚이 많은 경우라면 모를까)

 

맞벌이의 이유는.

대부분

외벌이할때보다 둘이 벌어 좀더 윤택하게 살기 위해서.

내 집장만을 위해서.

자아실현을 위해서.

등등이죠.

 

82논리에 따르면

전업주부가 하루에 1~2시간 정도 운동하려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게 엄청난 국고낭비라고 주장하는데.

그 논리에 따르자면

부부가 좀더 윤택하게 살기 위해, 집장만 좀더 빨리하기 위해,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 이런 정도의 개인적 선택을 위해

국가가 어린이집 보조하는 것도 엄청난 낭비이겠네요.

전업주부도 아이 잠깐 어린이집에 맡기고

하루에 한두시간 운동하고, 가정사 처리할 시간 버는 것도 윤택한 가정라이프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깐요.

 

직장생활 할만큼 하고 전업으로 전향한 사람이고.

주변에 전업보다 직장맘이 훨씬 더 많은데

여기처럼 말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어요.

여기 논리 .. 세금 운운에 허구헌날 직장맘vs전업 대결구도 솔직히 넘 유치해요.

바깥에서 이런 말하면 뭥미?이런 눈초리 받을 듯.

 

 

IP : 116.126.xxx.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5 11:50 PM (116.126.xxx.49)

    굳이 따지자면
    전업주부에게 왜 하라는 육아는 안하고 애를 어린이집에 맡기냐고 따질일이 아니고.
    국가에 따질 일이죠.
    왜 육아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떠안게 하느냐? 아이들은 나라의 자원이니 국가에서도 일부(혹은 전부) 책임져라고 주장할 일이죠.
    선진국에서 육아정책에 어찌나 세심한 시스템으로 중무장했는지, 한 번 유심히 보세요.
    우리나라는 완전히 개인의 책임이죠. 맞벌이던 전업이던 니들이 알아서 키우라는식.

  • 2. 제말이요.
    '12.6.5 11:52 PM (110.47.xxx.150)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세요.
    여기처럼 직장맘들이 우월의식 가진 곳 첨 봐요.
    저도 얼마전까지 직장 다니다 전업한지 얼마 안됐지만
    말도 안되는 유세와 우월의식에 실소가 나와요 ㅋ

  • 3. ....
    '12.6.5 11:54 PM (116.126.xxx.49)

    그리고 선진국에서(특히 유럽) 무상 교육, 무상 탁아소 운영은, 맞벌이냐 전업이냐는 따질 이슈가 아니에요.;;
    누구나 아이를 맡길수 있도록 되어 있고, 파트타임,풀타임 자기가 선택하면 되구요.
    엄마가 아이랑 떨어져있어서 아이가 잘못된다는 인식보다는, 아이를 개인과 국가가 함께 양육한다는 인식이 강해요.

  • 4. ....
    '12.6.5 11:59 PM (122.32.xxx.12)

    저도요...
    왜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고..
    서로가 잘났네 못났네 아웅 다웅 왜 그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전업은 전업대로..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그냥 각자의 주어진 인생대로 살면 되죠...
    인생 사는데... 딱 이게 정답이다 하는것이 과연..몇개가 되나요...
    각자의 인생의 정답은 다 자기가 쥐고 있고..
    자기가 찾아 가는거지요...
    그게 자기 인생에 정답인거지요..

  • 5. 마그리뜨
    '12.6.6 12:00 AM (211.246.xxx.130)

    전업 직장맘 대결 구도는 유치하지만
    직장맘이 애 맡기는게 절실한건 맞죠.
    돈벌려고 일하는 것도 있지만 조직에 대한 의리? (조폭 같군요) 책임감?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니까 애에 대한 책임감과 조직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거죠.

    암튼 사람이 꼭 일하는 이유가 나 자신의 행복과 영달을 위해서는 아니고
    일단 맡은 일이 있고, 오늘 당장 내가 해야되는데, 안되면 사회적으로 피해주는건데, 그러기 위해서는 애 맡아주는게 절실한거가
    이해가 안가시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오늘 펑크내고 잠수타면 기업간 약속도 뒤틀어진다든지
    내가 안나가서 각지에서 시간내서 온 사람들의 시간을 모두 낭비하게 됐다든지

    이건 윤택한 삶의 질을 위해 운동함... 이런거랑은 솔직히 같은 선상의 문제가 아니고
    이걸 마찬가지라고 해버리면 허무주의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해요.

  • 6. ....
    '12.6.6 12:03 AM (116.126.xxx.49)

    조직을 그만두고 집에서 애를 보면 사회적으로 피해주는 건가요? 그럼 그게 맞다치고
    그럼, 전업주부가 집에서 아이를 안 보고, 밖에 나가 돈을 벌면 그것도 사회적 피해아닌가요?
    아이는 엄마가 끼우고 키워야 한다는게 여기 논리이니.

  • 7. ...
    '12.6.6 12:06 AM (116.126.xxx.49)

    또 솔직히 말해
    회사라는 조직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 여기 대다수인가요?
    개개인의 행복과 번영은 맞벌이 이유에 없나요......?

  • 8. 글쎄요
    '12.6.6 12:06 AM (61.102.xxx.178)

    마그리뜨님 의견에는 좀 갸우뚱 하네요.

    그 사람 아니라면 사회에서 그 사람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전혀 없는것이 아닌데
    그저 조직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회사를 다닐 사람이 있을까요?
    직장 다니는것이 무슨 대단한 사회적인 역활(?) 이라고 느끼시는거 같은데
    사실 그 자리 그 사람 아니라도 누구라도 대신 할수 있는것이 바로 사회라고 생각 합니다.

    주변에 직장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사실 가장 큰것은 경제적인 이유로 직장 다니고 있고요.
    또 다른 경우로는 개인적인 커리어를 위한 이유로 다니기도 하더군요. 정말 어떤 위치에 대한 또는 성공을 위한 개인적인 성취욕이라고 보여지고요.

    또는 정말 참 재미 있게도 한집에 사는 시부모님이랑 함께 있는 시간이 싫어서 다니는 경우도 많이 보았고요.
    또는 아이를 키우는것보다는 나가서 일하는게 훨씬 쉽고 돈도 생기고 성취욕도 있다고 다니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보았어요.

  • 9. 마그리뜨님
    '12.6.6 12:09 AM (110.47.xxx.150)

    그 역시 본인의 선택이지요.
    전업이 처음부터 전업인 경우가 다가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전업을 택해서 전업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 선택으로 아이를 봐야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자신이 선택해서 얻게 되는 이익에서 그 비용을 지불해야지요.
    그걸 세금으로 하겠다고 한다면. 그게 차별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무상보육이 나온 것이고... 그 무상보육이라는 것이
    아직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시작되어 부작용이 생긴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원글님 말씀처럼 모두가 맘편히 보육하고 애 낳길 두려워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개선해야하는 것이지.
    직장다니는 맘들의 편의를 위한 제도가 되면
    직장에 다니고 싶어도 다닐 수 없는 전업맘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지요.
    그러니 직장맘 전업맘 서로 싸울 문제가 아니구요.

  • 10. 마그리뜨
    '12.6.6 12:12 AM (211.246.xxx.130)

    82 논리는 모르겠고
    일단 사람이 직장일을 하는게 단순히 수입이 늘어나니까 자아실현하려고 이런 개인적 이유만 있는건 아니에요.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책임감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 사람도 많아요.
    물론 그거만이 사회적 기여겠냐 육아 제대로 하는것도 사회적 기여라는데 동감하지만
    일 그만두고 애보고 개인 생활 하고싶지만 조직이나 사회를 위해서 일해야 되는 사람들이 있을거고
    (저는 딱히 그런건 아니고 좀 스케일 작게 우리 팀에 출산 전에 장기근속을 약속함...)
    그렇다면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낼 아침 출근해야 되는 사람과 아닌 사람 중에 출근해야 되는 사람이 더 급하니 우선권을 주는게 우리 모두한테 좋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말인가요?

  • 11.
    '12.6.6 12:13 AM (119.71.xxx.63)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고
    서로 잘났네 못났네 아웅다웅이.....절대 아니죠...ㅡ.ㅡ
    늘 가만있는 전업맘을 직장맘들이 끊임없이 무시하고 자극하는 것입니다.

    무상보육료에 관해서도 그렇고
    늘 올라오는 전업맘들이 부럽다는 둥 하는 글들도 그렇구요.
    본인 선택과 의지로 직장에 다니면서
    왜 전업맘들에게 적의를 가지고 화살을 들이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전업맘들이 본인들에게 무슨 피해를 줬다고
    자신들의 피로를 전업맘들을 상대로 풀려고하는지........ㅡ,.ㅡ

  • 12. ㅎㅎ
    '12.6.6 12:16 AM (114.205.xxx.174)

    원글님 동감이고요.
    마그리뜨님은 뭔가 큰 착각을 하시는 듯..
    직장, 사회 생활 10년 훨 이상 했는데요.. 직장이고 사회고 어디든 나 하나 없어도 잘만 돌아갑니다..

  • 13. ...
    '12.6.6 12:18 AM (116.126.xxx.49)

    마그리뜨님 이건 우선권의 문제가 아닌데, 자꾸 누가 더 우선인지를 설명하려고 하시네요.
    이건 개개인보다는 사회시스템의 문제이고, 풀어 얘기하면 육아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갈 복지이자 한 나라의 장기정책인거에요..

  • 14. 마그리뜨님은
    '12.6.6 12:18 AM (110.47.xxx.150)

    계속 개인의 선택 문제를 무슨 사회가 지켜주고 알아줘야 되는 당위성이 있는 일처럼 말씀하시네요.
    다른 전업들은 무슨 다 책임감이 없어서 혹은 하찮은 일 하다 혹은 일하기 싫어서 전업하는 줄 아세요?
    개인의 선택으로 하는 일에 왜 우선권이 가야 하죠?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전업은 전업대로
    보육이란 커다란 과제 앞에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다 있어요.
    경제적 이유인든 개인적 책임감 때문이든 결국...선택은 본인이 한 거잖아요.

  • 15. 봄여름
    '12.6.6 12:34 AM (112.144.xxx.24)

    원글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 16. 그냥
    '12.6.6 12:46 AM (118.222.xxx.156)

    그냥 어린이집비용을 지원하지말고
    개월수로 일률적으로 지원하면 좋겠내요

    전업은 어린이집 안맞기고 그걸로 간식비하고
    직장맘은 어린이집 골라가면서 맞기고
    어린이집도 이렇게 죽순처럼 중구난방으로 안생기고

    왜 울집애 다 키우니깐 어린이집 지원해준다고 난리냐구요.. 억울해요.. 선배맘

  • 17. ...
    '12.6.6 1:13 AM (203.226.xxx.45)

    고등학생학부형에 세금 엄청내는 사람들은 뭔가요.
    무상급식, 육아비 지원 전혀 해당사항 없는데

  • 18. --
    '12.6.6 11:27 AM (211.41.xxx.32)

    저도 저희 가족이 독일 살아서 아는데
    진짜 한국 육아 관련 복지는 오히려 유럽보다 나은 것 같아요
    우리 조카들 키우는 거 보면...
    그걸 떠나 소득은 2만달러에 머물러 있는데 소비는 3만달러 선진국 수준으로 하는
    우리나라.. 참 문제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739 모아둔돈 빚청산하려니 인생이 허무해져요 55 난늘제자리 2012/07/24 19,274
131738 강아지 백내장수술 관련해서 질문드려요! (조언절실) 16 우리똘이 2012/07/24 12,730
131737 에어컨 청소 어떻게 하나요? 2 야옹 2012/07/24 1,278
131736 제 경우 이름대신 아들..이라고 불러서 좀 효과 보는 때도 있어.. 10 ........ 2012/07/24 2,798
131735 여의사님 추천해 주세요 산부인과 2012/07/24 726
131734 마음에 불덩어리가 있는 것 같아요. 1 bbbb 2012/07/24 1,065
131733 해외 발령시 아이문제 3 ... 2012/07/24 1,167
131732 남편에게 아빠라 부른다는 글 읽고..... 16 @@ 2012/07/24 3,547
131731 이번 두 사건을 보고 하고 싶은말.. 13 소심한 아줌.. 2012/07/24 2,214
131730 19)남편 평생 안해도 살것 같아요.(스스로도 안해요) 41 남자들 본능.. 2012/07/24 18,709
131729 이상득 한 마디에 발칵 뒤집힌 법원 2 호박덩쿨 2012/07/24 2,118
131728 돼지목살 어떻게 먹을까요^^? 6 님들~ 2012/07/24 1,493
131727 컴이나 스마트폰으로 EBS실시간으로 볼 수 없나요? 1 tv 2012/07/24 725
131726 박근혜 "내 5·16 발언, 찬성 50% 넘는다&quo.. 11 뻔뻔혜 2012/07/24 1,501
131725 요즘 인천 공항 면세점 인도장 사람 많을까요? 2 휴~ 2012/07/24 1,207
131724 결혼비용 남녀반반 아직은 현실에 안맞다 봅니다 22 ... 2012/07/24 5,312
131723 좌석이 없는 뮤지컬 초대권은 일찍 가도 좋은 자리가 힘들겠지요?.. 2 .. 2012/07/24 992
131722 사회생활...인간 관계 때문에 힘들때는 어떡 해야 되나요..ㅜㅜ.. 6 ... 2012/07/24 3,116
131721 MB측근 이동관 전 홍보수석, 외교관으로 변신 6 세우실 2012/07/24 1,499
131720 시부모님이 좋게 안보여요 13 2012/07/24 4,271
131719 아이허브에서 초코바 주문하면.. 1 .. 2012/07/24 1,766
131718 돌맞을지 몰라도, 이정권이 정치는 잘하는거 같아요 13 아이러니 2012/07/24 1,975
131717 '여보' 소리의 부작용 10 ㅎㅎ 2012/07/24 3,386
131716 차태현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37 ㅣㅣ 2012/07/24 23,757
131715 그럼 남편이 이름부르는건 어떠세요? 9 꼽사리 2012/07/24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