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사이는 안좋은데 대인관계는 엄청 좋으신 분 있나요?

ㅊ.ㅜ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12-06-05 14:54:09

좀 좋은거 말고....엄청 좋은 분요.

 

아이를 낳고보니 엄마와의 관계가 그대로 다른 관계의 연장선이 된다는 게 느껴집니다.

 

어릴 적에 늘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서 늘 불안한 상태로 살았고 엄마는 제가 젤 만만해서 잘안되면

 

뭐든 제 탓을 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와사이안좋은것도 니가 공부를 전교1등하면 우리가 싸울일이 뭐잇냐...니가 잘 못 말려줘서 자구 싸운다...등등

 

나이들면서 집에 손벌일 일이 전혀없어지니 남들은 엄마한테 효도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러고 싶은 맘이 거의 안들어서 기본 도리만 하고 삽니다.

 

제가 사춘기때 엄마는 제가 .

 공부이외에 돈쓰는 꼴을 못 봤거든요. 작은 가방이나 머리핀 등등 ...문구점에서 얼마나 사고싶은게 많을 나이입니까...

그러고 나니 이젠 엄마한테 뭘 사주기가 싫으네요.

 

나이가 들어 그렇게 만만하던 제가 알아서 돈벌어 결혼하고 나니 자꾸 가까이 하려하십니다.

(경제적으로 기대진 않아요. 돈 많이 모으셔서)

저는 거부하죠....너무 심한 간섭과 학대를 당하고 살았는데 .... 

제가 의아한 건,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 게 엄마 영향이 있나싶어서요.

좋은 친구 소수지만 잇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 사람들 중에  저한테 자구 간섭하거나 가르치려들거나

하면 저도 모르게 감정에 날이 섭니다. 아는 사람중에 엄마 성격과 비슷한 사람 보면 저도모르게 분노가 솟아요.

특히 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잇으면 참다가 폭발합니다.

이 성격이 제가 예민한 탓인지 엄마가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우리 딸 한텐 이 엄마가 제일 좋은 친구여야 하는데.

IP : 175.119.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5 3:44 PM (112.214.xxx.42)

    잠깐 쉬는 동안에 님의 글을 보고 로그인했어요
    네, 저도 님만큼이나 엄마와 사이가 안좋아요 세상에서 제일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상처를 많이 주는 분이죠ㅠㅠ 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싫지만 닮는다는것....아빠와 사이가 안좋은 제 후배는 아빠와 같을때가 많다고해요
    저는 학교때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고 한번 인연을 맺으면 아주 오래 가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친분 관계 좋고요 저는 엄마와 성격이 일단 아주~ 다르고 또 의식적으로 다른 성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내게 상처 준 말들을 마음속에서 무시하려고 노력해요
    별로 따뜻한 말을 들어 본적도 없어서 칭찬은 기대도 안하지만 반대로 저는 타인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타입. 남의 단점을 많이 보고 비난을 하기 보다는 좋은점을 먼저 보기 등등 그렇다고 저라고 모든 사람이 다 좋을수는 없지요 약고 야비한 인간들은 싫지만요 극복하려고 마음속으로 노력해요
    외람되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오버 같기는 하지만요 어머니가 평가하는 나를 생각하지 마시고 내 스스로가 나의 장점을 대뇌이세요 그리고 항상 밝고 좋은 기운을 퍼뜨리자라고 생각하시고 내가 자신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하던 덜 아파와요 남이 뭐라고 하는데 연연하지 마세요 저도 그걸 극복하는데 힘들었어요 그리고 되도록 엄마와 거리를 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힘내세요!

  • 2. 대박공주맘
    '12.7.7 1:07 AM (1.241.xxx.29)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선 싸가지 없어 보여요..... 그건 본인한테 내제된 상황들인데...그렇게 행동하신다면 처음이야 대인관계가 좋을지 몰라도 점점 사람들이 지쳐가고 떨어져나갈꺼예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964 29만원 할아버지 왜 그러셨어요 3 나루터 2012/06/13 1,323
117963 고추튀김이 먹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맛있을까요? 잡채를 넣어야.. 6 불빛 2012/06/13 1,792
117962 "공정거래위 LG전자 비리 덮어…수사 필요" 샬랄라 2012/06/13 1,125
117961 병원 가 봐야 알겠지만... 2 초등1여아 2012/06/13 1,358
117960 6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6/13 893
117959 무한도전 “외주화하면 출연안한다” 무도멤버도 강경입장 21 참맛 2012/06/13 3,733
117958 '휴족시간' 안전한가요? 3 ........ 2012/06/13 28,820
117957 매실 액기스 1 82cook.. 2012/06/13 1,362
117956 새치머리에 검은콩,검은깨 효과가 있을까요? 5 ... 2012/06/13 6,659
117955 남자화장실에 여자 난입;;;;;;; 3 하람 2012/06/13 1,783
117954 재결합 했다가 또 헤어지는 경우 6 절친 걱정 2012/06/13 3,497
117953 “동양의 이스라엘이라 부르노라” 스윗길 2012/06/13 1,221
117952 아놔~ 엄마는 대체 누구 엄마야.. 25 울렁울렁 2012/06/13 9,093
117951 미국, 자국 쇠고기 수출하면서 외국산 쇠고기의 수입은 막아 3 샬랄라 2012/06/13 1,253
117950 상품권 걸고 간식 차별… 일제고사 ‘편법 경연장’ 1 샬랄라 2012/06/13 1,441
117949 “오늘 어린이집 심사해요, 우는 아이 보내지 마세요” 4 샬랄라 2012/06/13 2,194
117948 '아루' 케잌은 없어졌나요? 2 노처녀츠자 2012/06/13 1,526
117947 유령 vs 신사의 품격 vs 추격자 24 ddd 2012/06/13 5,040
117946 기도가 필요하신 분 (기도 제목 나눠 주세요.) 58 ... 2012/06/13 2,240
117945 빅 보시는분들 없어요~~?? 22 야옹 2012/06/13 3,326
117944 (투잡) 4대보험 이중 등록시 문제시되나요? 5 궁금 2012/06/13 15,444
117943 모진 말 생각없이 내뱉는 시어머니 10 마음 다스리.. 2012/06/13 4,537
117942 미국 추운지역으로 몇년 살러 가는데 애기 옷을 어쩔까요 6 아가 2012/06/13 1,959
117941 시동생결혼식(재혼) 더운데 한복입어야할까요?? 6 ,, 2012/06/13 2,496
117940 수능 듣기는 2 즐건주말 2012/06/13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