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남매들.. 왜 서로에게 '야' '너' 그러는걸까요..

언짢아..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12-06-04 00:06:00

저희 시댁 얘기에요.

위로 누님 세분 저희 남편이 막내, 모두 두살 터울이라 46, 44, 42, 40세 이러는데요.

저 결혼한지 7년 되어가는데 아직도 시댁모임가면 적응안되는게 있어요.

 

저희 남편은 시누님들께 죄다 반말, 셋째 누님은 첫째 둘째 누님께 반말, 둘째 누님은 큰누님께 반말.

그러면서 호칭은 또 제대로 붙여서 결국 대화는 '야, 막내누나 너는 왜 그러냐?' 라던가,

'큰언니야, 니가 그때 한말 있잖아..' 라던가.. 그렇게 이어져요.

저는 다섯살 네살 터울지는 오빠 언니 아래 막낸데요, 깎듯이 존대말 쓰는건 아니지만

언니 오빠를 야, 너, 라고 부르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거든요.

 

시어머님이 종종 '이것들아.. 새 식구도 들어왔는데 창피하게 자꾸 누나 언니한테 야 너 하지 말아라..' 라고는 하시지만

그 효과는 아주 잠시 잠깐이고 몇 분 지나면 모두 다 야자타임이에요 ;;;

 

그런데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보니 저희 연애시절에도 남편의 어정쩡한 존대말에 좀 언짢았던 기억이 나요.

'아버지, 거기 있으면 제가 데릴러 갈께요.' 라고 하기도 했었고,

'엄마, 식사는 먹었어?' 라고 한다던가.. 

 

시댁분위기는 아~주 화목해요. 저 결혼하고 시집살이라고 할 것도 말 것도 없이 그저 편하게 잘 대해주시고.

다~~~~~~~~ 좋은데 저는 아직까지는 시댁 집안 분위기 적응이 안되네요.

남편한테 왜 그러냐 물어봤자 괜히 발끈할거 같고.. 여기다 임금님귀 당나귀귀 하고 갑니다..

IP : 121.147.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경상도
    '12.6.4 12:11 AM (121.132.xxx.90)

    ㅎㅎㅎ
    경상도 사람들이 좀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거 솔직히 어릴때 부터 그래와서
    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듣는 서울남편(ㅎㅎ)은 엄청 어색하고 버릇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그르려니 하셔요.ㅎㅎ

  • 2. ..
    '12.6.4 12:12 AM (72.213.xxx.130)

    그렇게 평생 (40년)을 살았는데 이제와서 고쳐질까요? 다들 쌈박질 않고 잘 지낸다면서요? 문제 없죠.
    님만 불편한 마음일 뿐. 애들이 보고 따라할까봐 걱정되시나요? 그거 외에는 그냥 뒷담화네요.

  • 3. ****
    '12.6.4 12:13 AM (58.226.xxx.68)

    시댁이 경상도?
    옛날에 경상도 출신 후배가 저런식으로 얘길해서
    속으로 당황했던...

  • 4.
    '12.6.4 12:16 AM (211.234.xxx.129)

    나이들면 안하게됩디다.
    사이좋으면 된거죠 뭐

  • 5. 친형제도 아닌데
    '12.6.4 1:46 AM (211.111.xxx.39)

    형수가 시동생을 이름부르는 경우도 있답니다. ㅠ.ㅠ(경상도)

  • 6.
    '12.6.4 9:52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왠 경상도
    심지어 동생에게도 야. 안합니다
    동생아.누구 아빠야 이러지요

  • 7.
    '12.6.4 9:52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결혼하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504 신사의 품격 보신 분~ 2 윤이랑 메알.. 2012/08/01 1,385
134503 냉장고 조합 좀 도와주셔요~~ 6 상초보주부 2012/08/01 1,217
134502 80이신 친정 엄마 치매 검사 받고 싶은데 병원 추천해주세요. 9 엄마 딸 2012/08/01 2,978
134501 제수씨 대신 이름부르면 실례인가요? 7 이름쓰고 싶.. 2012/08/01 2,006
134500 중국돈이 있는데 이걸 어떻할까요? 1 위안화 2012/08/01 789
134499 에어컨 벌써 343k~ 4 참맛 2012/08/01 1,867
134498 비가 와야 하는데.. 시골은 가뭄이라네요.. 4 2012/08/01 980
134497 지금 울산에 바람 엄청 붑니다 지금 2012/08/01 897
134496 저도 묻어서 질문 - 유산문제 비스무리 18 싸이클론 2012/08/01 2,586
134495 내년12월에 이사할 예정인데 지금 에어컨 달자니 갈등입니다. 7 마리우스 2012/08/01 1,438
134494 역시 국제대회에서는 국력이 모든 걸 말해주네요. 재수없어요. 13 2012/08/01 2,088
134493 친정 엄마가 기침을 하시면... 3 햇볕쬐자. 2012/08/01 1,297
134492 속썩이는 남편 때문에 안 아파도 몇일 입원 할수 있는 방법 10 ??? 2012/08/01 7,117
134491 신아람이 이렇게 내버려두는 건가요. 14 그냥참아요?.. 2012/08/01 2,730
134490 에어컨이 아쉬운 딱 한가지 이유 2 오뉴월염천 2012/08/01 1,860
134489 여수돌산 4 갓김치 2012/08/01 1,402
134488 [원전]"후쿠시마에서 정글짐에도 오르지 않는 어린이가 .. 참맛 2012/08/01 1,554
134487 막돼먹은 영애씨. 너무 재밌어요. 6 2012/08/01 1,821
134486 유통기한 얼마 안남은 이유식 받으면... 6 출산선물 2012/08/01 1,150
134485 이 더위에 이사를 하네요. 4 저런 2012/08/01 1,822
134484 얼마나 더운지.. 1 ... 2012/08/01 837
134483 중고 가구 와서 사가는 곳 있나요? 2 궁금이 2012/08/01 2,116
134482 아무리 더러워도 화영 마무리 깨끗히 해야져 9 당연 2012/08/01 2,605
134481 네티즌들 난리쳐봤자 괴로워지는건 화영이일뿐이라는 생각이.ㅠㅠ 8 .. 2012/08/01 1,402
134480 하자소송 승소금 ... 1 하자 2012/08/01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