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남매들.. 왜 서로에게 '야' '너' 그러는걸까요..

언짢아.. 조회수 : 2,343
작성일 : 2012-06-04 00:06:00

저희 시댁 얘기에요.

위로 누님 세분 저희 남편이 막내, 모두 두살 터울이라 46, 44, 42, 40세 이러는데요.

저 결혼한지 7년 되어가는데 아직도 시댁모임가면 적응안되는게 있어요.

 

저희 남편은 시누님들께 죄다 반말, 셋째 누님은 첫째 둘째 누님께 반말, 둘째 누님은 큰누님께 반말.

그러면서 호칭은 또 제대로 붙여서 결국 대화는 '야, 막내누나 너는 왜 그러냐?' 라던가,

'큰언니야, 니가 그때 한말 있잖아..' 라던가.. 그렇게 이어져요.

저는 다섯살 네살 터울지는 오빠 언니 아래 막낸데요, 깎듯이 존대말 쓰는건 아니지만

언니 오빠를 야, 너, 라고 부르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거든요.

 

시어머님이 종종 '이것들아.. 새 식구도 들어왔는데 창피하게 자꾸 누나 언니한테 야 너 하지 말아라..' 라고는 하시지만

그 효과는 아주 잠시 잠깐이고 몇 분 지나면 모두 다 야자타임이에요 ;;;

 

그런데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보니 저희 연애시절에도 남편의 어정쩡한 존대말에 좀 언짢았던 기억이 나요.

'아버지, 거기 있으면 제가 데릴러 갈께요.' 라고 하기도 했었고,

'엄마, 식사는 먹었어?' 라고 한다던가.. 

 

시댁분위기는 아~주 화목해요. 저 결혼하고 시집살이라고 할 것도 말 것도 없이 그저 편하게 잘 대해주시고.

다~~~~~~~~ 좋은데 저는 아직까지는 시댁 집안 분위기 적응이 안되네요.

남편한테 왜 그러냐 물어봤자 괜히 발끈할거 같고.. 여기다 임금님귀 당나귀귀 하고 갑니다..

IP : 121.147.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경상도
    '12.6.4 12:11 AM (121.132.xxx.90)

    ㅎㅎㅎ
    경상도 사람들이 좀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거 솔직히 어릴때 부터 그래와서
    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듣는 서울남편(ㅎㅎ)은 엄청 어색하고 버릇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그르려니 하셔요.ㅎㅎ

  • 2. ..
    '12.6.4 12:12 AM (72.213.xxx.130)

    그렇게 평생 (40년)을 살았는데 이제와서 고쳐질까요? 다들 쌈박질 않고 잘 지낸다면서요? 문제 없죠.
    님만 불편한 마음일 뿐. 애들이 보고 따라할까봐 걱정되시나요? 그거 외에는 그냥 뒷담화네요.

  • 3. ****
    '12.6.4 12:13 AM (58.226.xxx.68)

    시댁이 경상도?
    옛날에 경상도 출신 후배가 저런식으로 얘길해서
    속으로 당황했던...

  • 4.
    '12.6.4 12:16 AM (211.234.xxx.129)

    나이들면 안하게됩디다.
    사이좋으면 된거죠 뭐

  • 5. 친형제도 아닌데
    '12.6.4 1:46 AM (211.111.xxx.39)

    형수가 시동생을 이름부르는 경우도 있답니다. ㅠ.ㅠ(경상도)

  • 6.
    '12.6.4 9:52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왠 경상도
    심지어 동생에게도 야. 안합니다
    동생아.누구 아빠야 이러지요

  • 7.
    '12.6.4 9:52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결혼하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743 커브스랑 필라테스중에 어느것이 살빼기에 더좋을까요? 1 고민 2012/06/19 2,832
118742 포괄수가제? 헷갈리는데요~ 6 궁금 2012/06/19 1,154
118741 네버랜드 클래식과 비룡소 클레식중 고민 4 .. 2012/06/19 5,281
118740 친정엄마가 쓰실 침대 겸 소파 어떤게 좋을까요? 4 .. 2012/06/19 2,094
118739 책꽂이 대신 북타워 어떤가요? 1 궁금 2012/06/19 1,711
118738 코렐만 쓰던 제게- 쯔비벨? 포트메리온???... 9 나도예쁜그릇.. 2012/06/19 3,246
118737 스마트폰 ㅠㅜ 9 왕소심 2012/06/19 1,841
118736 82 언니들, 부대원들이 마봉춘 노조원들에게 삼계탕 쏜답니다 9 힘내시라고 2012/06/19 2,639
118735 댓글에서 '<<' 이걸 쓰면 뒤에가 짤리는 버그가 있.. 3 ... 2012/06/19 593
118734 저녁이 있는 풍경.....실현될수 있을까요. 2 ㅇㅇ 2012/06/19 879
118733 갈비뼈 부러진 경우? 2012/06/19 974
118732 내가 셔플댄스 출 때.. 불편한 진실 4 선풍기는 미.. 2012/06/19 1,497
118731 인생 무상..참 덧 없네요.. 20 ㅠㅠ 2012/06/19 15,888
118730 삼성김치냉장고 508리터 냉장고 2012/06/19 1,228
118729 프로메테우스 일반상영관에서 봐도 될까요? 3 영화 2012/06/19 905
118728 해외여행 나가야 되는데 ;; 펫시터 맡겨 보신 분~~~ 5 강쥐사랑 2012/06/19 1,661
118727 저 창피해 죽을거 같아요 (19금-불쾌하실 수있는 내용 있어요).. 30 www 2012/06/19 77,841
118726 석계근처에서 기타가르쳐주신다는 분 찾아요^^; 석계역 2012/06/19 639
118725 다이어트와 피부중에 선택을 한다면 어느것으로 하시겠어요? 5 선택 2012/06/19 1,443
118724 6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19 754
118723 이거 실수인가요 아님 병? 1 ........ 2012/06/19 992
118722 알로에겔 추천 부탁드려요. 2 화끈화끈 2012/06/19 1,868
118721 가방 좀 골라주셔요~ 3 모르겠어요 2012/06/19 885
118720 미국주부싸이트에서 회자되는 글이 뭔가요? 17 Jh 2012/06/19 59,005
118719 삼청교육대에 보내고싶은 사람은? - 이정희 1위 6 .... 2012/06/19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