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에서 석식에 조식까지 제공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펜션이 올라왔길래 구입해서 1박2일로 다녀왔어요~
석식이 제공되기는하나 고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었기에 고기는 따로 준비를 해가서 부족함없이 잘먹고 경치도 좋고해서 기분좋게 오후한때를 보냈어요~
깊은산중이라 빨리 어두워지고 밤이면 할께없어서 남편과 아이와 일찍 방으로 들어가서 씻고 티비보다가 깜빡 잠이들었는데, 갑자기 여자 비명소리가 들려서 싸움이 난줄알고 깜짝놀라 일어났는데 글쎄^^;; 뭔 거시기를 그렇게 요란스럽게하는지^^;; 여자가 온갖 소리란소리를 다지르고,, 신음소리가 아니고 악~~~ 그러면서 이건뭐 일부러 이사람저사람 다 들으라는듯이 마구마구 소리를 질러대더라구요^^;;
벽을두드려서 우리가 다 듣고있다는걸 알리고싶었지만, 아이가 자고있으니 혹시라도 깰까봐서 그소리를 고스란히 다 듣고있는데, 시간은 또 어찌나길던지^^;; 아주 미춰버리는줄알았네요ㅠ.ㅠ
아침에 밥먹으면서 도대체 어떤인간들인지 얼굴좀 볼라했드만 여자는 긴머리 풀어헤치고 뒤돌아 앉아있어서 남자얼굴만 봤네요 ㅎㅎ 그런데,,,,, 아침먹고, 산책좀하고 퇴실할려고 짐챙기러 방으로 가는데 또 어젯밤과 같은소리가^^;;
아이가 엄마 옆방언니가 아픈가봐요 ㅎㅎㅎ^^;; 하는데, 얼른 아이를 차로 데려다놓고 허겁지겁 짐챙겨 나오면서 그방문앞에서 헛기침한번 해주고 나왔는데,,,,
퇴실할때 펜션쥔장님이 그집 어젯밤에 고생좀했지 ㅎㅎ 하시더라구요^^;; 안그래도 저희아이땜에 걱정됐었다고,, 살다살다 그런커플은 처음보셨다고 ㅎㅎ
요즘 젊은커플들은 남친이랑 여친이랑 어디 놀러갔다온얘기 사진과 곁들여서 친구들한테 자랑삼아 막 올리고 블로그에도 올리고 그러던데,, 어젯밤일로 전부 색안경 끼고 보게되었네요^^;; 요즘젊은커플들은 정말 다 그런가요?
@,.@
사실 오늘 하루종일 그환청이 들리는듯하고, 솔직히 기분도 좀 드럽고 놀러갔다가 정말 별거지같은일로 기분 잡치고오기는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