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안맞는 친정 식구들..

커피 조회수 : 2,877
작성일 : 2012-06-03 08:29:19

삼남매의 첫째에요. 결혼 했고 아이 하나에 둘째 임신 중에요.

 몇일 전에 친정 갔다가 엄마가 몸조리 못해 주겠다면서 다른사람 말 들을니 몸조리 해주다가 병난 사람 많다고 하더라 하시는거에요. 아줌마 부르라고... 돈은 엄마가 준다고 하면서..몸은 건강하신 편이고..아빠 돌아가시고 잠을 잘 못 주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엄마가 돈 준다고 받을 사람도 아니고  그리 넉넉 하시지도 않고..말만 그렇게 하시는 것 같아요,

 그전에  몸조리는 아줌마 부를 거고 엄마가 큰아이 어린이집만  데려다 주면 좋겠다고  한 이주만 봐달라고 그렇게 말씀 드렸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너무 서운해요.

그동안 서운했던 점이 막떠오르고 어렸을때 일부터 첫째낳고 몸조리 할때도 둘째 동생이 엄마 힘들게 한다고 날리 날리치면서 괴롭히던일이 혼자 생각으로 그런게 아니구나  생각 들고 , 입덪이 심해서 친정가면 유세 떤다며 친정에 삼주나 있었지 하면서  구박하던 둘째 ..4년 동안 저도 공부하면서  밥해주고 빨래 하줬더니 공부하라고 스트레스 줬다며 나중엔 국물도 없다고 말하는 막내 동생하며  그때 생활비도 없어서 마이너스 통장 까지 썼어요..부모님 부담들이기 싫어서.. 

다 꼴보기 싫네요.

어렸을때 부터 그랬어요. 셋이 잘맞았죠. 저는 모난 돌처럼 좀 튀는 아이었고..그런 저를 좋게 봐주시는 건 아빠 밖에 없었는데.. 아빠는 돌아가시고...

초등학교 1학년때 새벽 여섯시에 피아노 학원 갔다가 아침먹고 학교 가고 그랬거든요...너무 힘들어서 피아노 안간다고 했는데..(저만 아침에 갔어요.동생들은 오후에 가고) 엄마는 제는 피아노도 제대로 못한다면서 항상 그러식이지 하고 고등학교때 까지 말 하셨요. 항상 떼많은 제가 타겟이 었죠. 지금 생각하면 엄마도 힘들어서 그랬겠구나 하면서도 제 성격에 많을 영향을 준것 같아요.

지금은 연락 와도 안받아요. 너무 의지 하는 것 같아 싫고, 다 각자 사는게 정답 같아요.

IP : 121.136.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3 8:38 AM (1.228.xxx.108)

    ..임신하면 예민해서 잘해줘도 서운한게 많은데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가족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그냥 할도리만 하시는게 나으실듯..

  • 2. ㄹㄹㄹㄹ
    '12.6.3 8:40 AM (211.199.xxx.105)

    친정에 대한 서운함 의외로 많아요.
    사람들은 그 보다 앞서 헐뜯을 시댁이 있어서 친정의 결점을 감추는 경향 있어서 그렇지요.
    하지만 두 곳 다 그냥 넘기고 참고 기냥 지근지근 밟고 넘어가는거죠 뭐.

  • 3. ...
    '12.6.3 9:04 AM (1.240.xxx.180)

    원글님은 피아노 학원도 보내주고 산후관리 못해줘도 돈은 준다고했잔아요
    저희 어머니는 결혼할때 십원도 도와주지 않았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평생 먹여살리고 있답니다
    먹고 사는것만이면 다행이죠 매일 사고치고 다녀서 허구헌날 빗까지 갚아주고 보증서도 당하고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이렇게 딸한테 고통을 줬으면 몸으로 떼우는거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한다는 말씀이 가관이에요
    비러먹어도 애는 보지 말라고 했다고 허얼~~~
    그럼서 못봐준다고 딱 잘라 말하더라고요

  • 4.
    '12.6.3 10:01 AM (125.186.xxx.131)

    힘내세요. 윗분 말씀대로 할 도리는 하되 어느정도 거리 두고 편하게 사세요. 사실 저는 본문만 보면, 그냥 무난무난한 어머니처럼 보이거든요. 저 정도만 해줘도 뭐;;;; 전 아예 처음부터 친정어머니 오시지 말라 했어요. 솔직히 어머니들이 건강해 보여도 아이 몇 주만 봐주면 병 나기 쉽상이기도 하구요...그냥 서로 편한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섭섭해마시구요.

  • 5. 원글
    '12.6.3 12:20 PM (121.136.xxx.21)

    지금은 무난하시죠..사실 초등학교때부터 대학 때까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엄마가 증권을 하서서..돈벌고나서도 매달 백만원씩 보냈져 둘째도 ..고생은 아빠가 다하시고 엄만 연금 받고 편안하게 잘세요.그래도 댓글보니 맘에 위로가 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685 보통 좋아하는 스타일은 잘 안변하지 않나요? 2 탕수만두 2012/06/15 1,639
118684 이와 이사이가 벌어져 음식물이 낀다는데요 4 이아파 2012/06/15 4,595
118683 마늘 까도까도 끝이 안보여요...... 13 2012/06/15 3,007
118682 내가 한일에 남편이 칭찬을 받으니 억울합니다 ㅠㅠ 7 억울녀 2012/06/15 2,840
118681 크렌베리 쥬스 약국서 파나요? 7 .. 2012/06/15 3,107
118680 아이두아이두 보세요? 10 2012/06/15 2,766
118679 피부 뭘 어떻게 손대야 할지ㅠ 1 피부 2012/06/15 1,554
118678 민통당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열받은놈 2012/06/15 887
118677 초3 증상입니다. 정신과 상담 받아야하나요? 76 걱정 한가득.. 2012/06/15 12,813
118676 안철수는 딱 어장관리녀 스타일인듯 6 뭐니 2012/06/15 2,337
118675 들(?)고양이들이 집 마당에 진을 쳤어요. 내보내고 싶은데..... 15 1층 2012/06/15 3,686
118674 제습기 어느것을 사용들하시나요? 1 질문 2012/06/15 1,447
118673 전업주부 까는 댓글들 정말 많네요 11 .... 2012/06/15 2,500
118672 40대여자 국민연금 얼만큼 넣을까요? 6 연금 2012/06/15 3,594
118671 영웅재중잘생겼네요 11 닥터진 2012/06/14 2,502
118670 워싱패드 ? 2012/06/14 1,078
118669 키 큰 남자에 대한 뒤늦은 갈망(?) 31 고민 2012/06/14 20,344
118668 시어머니 생신선물 2 고민 2012/06/14 2,332
118667 색깔좀 골라주세요 1 하늘 2012/06/14 1,153
118666 왜 남편은 꼭 12시 반에 들어올까......... 이유가뭘까 2012/06/14 1,352
118665 (금요일)용인에서 삼성역. 오후 6시까지 운전해서 가려는데 길 .. 3 알려주세요 2012/06/14 1,001
118664 배낭여행객이 체류하기에 가장 물가가 싼 나라는 어디 일까요? 14 체류비 2012/06/14 10,554
118663 내일 회사를 퇴사할경우 어떤일을 하실껀지요? 2 장사 2012/06/14 1,730
118662 대전 서구쪽 치과 좀.... 3 형님이시다 2012/06/14 1,115
118661 루이비통 조세핀과 다른 모노그램 지갑 함께 가지고 계신 분들께 .. 3 알쏭달쏭 2012/06/14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