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안행사가 있어 샤브샤브 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어요.
다른 것도 물론 맛있게 먹었지만 ㅎㅎ 제일 맛있었던 건 새큼한듯 달큼한듯 심심한듯
정말 무심한듯 쉬크한 다홍빛 국물에 담긴 오이와 배추 물김치였습니다.
아~~ 먹어도 돌아서면 다시 배고픈 임신 5개월이라 그런가요ㅜㅜ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저번에는 들깨수제비 집에서 주는 열무 물김치가 이것 역시 새큼달큼심심간간한 오묘한 맛이라
키톡보고 담가봤었거든요. 음식점 맛은 아니었지만 초심자의 행운으로 먹을만하게는 됐었지요 ^_^V
음식 먹으러 가면 메인 요리보다는 딸려나오는 반찬들에 꽂혀버립니다 ㅎㅎㅎ
별 검색어로 다 해봐도 이거다! 싶은 레시피는 없고...
그나마 찾아본게 하기와 같사오니 김치 고수님들은 한 번 보시고 평가부탁드립니다.
-----
배추와 열무는 소금물에 5시간 정도 절이고 헹구고
오이는 씻어 스탠통 등에 넣고 소금,설탕 팔팔 끓인 물(물3컵에 소금3큰술 설탕 2컵) 설탕을 부어 눌러준다.
생강 마늘은 편썰고 갈은 홍고추와 고추가루까지 다시백에 넣어서 물 부어 김치 국물 낸다음(설탕이나 달달한 과일즙 추가)
배추와 열무만 김치국물에 담근다. 3일 정도 익힌다.
오이는 다음 날 국물 따라내 다시 팔팔 끓인 뒤 완전히 식혀 다시 국물을 부어 주고
3일정도 익힌 배추와 열무가 냉장고에 들어갈때 같이 김치에 합류한당.
-----
살얼음 살살 끼게 만들어서 맨밥에 물말아 시원한 김치 쭉 찢고 오이는 길게 쫙 갈라 수저에 올려 쳐묵쳐묵 하고 싶네요...
미치긋다...ㅜㅜ
레시피 아무도 안 평가해주시면 이 몸이 마루타가 되서라도 해볼거라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