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초등학교입니다.
마침 오늘이 장날이라 6시넘어 학교 펜스 옆 떡볶기코너에서 아이랑 간식거리 먹고있었어요.
학교 안팎으로 어른들, 애들 사람많았구요.
아이랑 얘기하면서 먹고있는데 학교안쪽 벤치에 중학생애들이 세명 교복입을채로 뭔가를 먹고있는데 딱 느낌이 오더군요.
여자애 둘이랑 남자애하나...여자애 하나는 손에 담배하나 꽂아서 머리 쳐막고 뭐라뭐라 흥얼거리더군요.
남자애 주변에 보니 셋이서 별써 다섯병째 입니다.
저 무지 점잖고 소심한 사람이에요 ㅠ.ㅠ
우리애가 담배 냄새난다고 하더니 그게 그 냄새였나보더군요. 순간 확 열이 받쳐 펜스에 얼굴을 디밀고 냅따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당장 담배 끄고 술병 치우지 못해!! 초등학교 안에서 무슨 짓거리냐고오오!!!
당황한 애들이 비틀비틀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하더군요 느릿느릿 .. 그사이 담배는 여전히 연기가 솔솔..
근데 더 화가나는건 내주변, 그 벤치주변으로 아이들 엄마아빠들도 많았어요 흘낏보기만 할뿐 왜 아무도 제지를 안하고 있던걸까요. 애들이 덤벼도 쪽수론 이쪽이 더 우세한데요 -.-
계속 자리 지키고 노려보고 있는데 술병 2개는 놔두고 가길래
소주병 두개 마저 가지고 가아아!!
했더니 모기만한 소리로 네..하더니 얼른 주워갑니다.
아이들이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다시 학교 당직실에 전화걸어 아이들이 학교안에 있는지 다시 확인부탁드렸네요.
아...걱정입니다.
아이들도 문제고 별로 큰문제로 생각안하는 어른들도 문제네요.
학교안에서 이런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나요? 놀이터서 담배피우는건 봤지만 훤한 날 그것도 학교안에서 버젓이 이러고 놀고있는 아이들...소주 판 업주라도 찾아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