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엄마를 사랑하시는데도,
엄마는 아빠의 섬세하지 못한 뻣뻣한 태도가 항상 불만이셨거든요.
반대로 나를 그닥 사랑 안 한 사람이었는데도, 다정한 태도 때문에 사랑 받는다고 느낀 적이 있어요.
그윽하게 바라 보며 경청하거나,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쓸어 준다거나
사랑받는다는 착각이 들도록 '친밀함' 을 무지 잘 다루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유부녀 되고 나서는, 표현력이 좋은 건지, 진짜 사랑하는 건지에 대해 좀더 정확한 감식안을 갖게 되었네요.
주변에 친밀함........을 잘 다루는 사람, 있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