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너무 쪼잔한가요..

........ 조회수 : 1,628
작성일 : 2012-06-01 10:12:03

별것도 아닌걸로 괜히 서운하네요.

얼마전에 룸메이트 언니가 저에게 타이핑을 부탁한 게 있었어요.

에이포 용지로 15장가량 되는건데, 영어타이핑이라 한글 치는것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거든요.

저보고 고맙다고 밥을 사준다길래 저 정말 괜찮다고~ 사양을 했어요.

근데 자기가 넘 고마워서 그러니 밥을 꼭 사겠대요.

그래서 제가 같이 사는데 뭐하러 나가 먹냐며, 그럼 나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맛있는 저녁 한끼 준비해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그거 먹으면서 맥주나 한잔 하자고. 그랬더니 자기가 알아서 다 세팅해 놓겠다고 퇴근만 해!! 이러더라구요.

그게 오늘이었구요.

전 보통 퇴근을 4시 30분~5시 사이에 하는데 집에가면 6시정도에요.

근데 오늘따라 회의가 늦게 끝나서 집에 도착하니까 6시 20분이 다되었더라구요.

여기가 미국이라 지하철에 전화가 안터져서 연락도 못했고, 사실 그리 많이 늦은게 아니라서 전 따로 연락을 안했어요.

근데 집에 도착하니까 그 룸메언니랑 다른 아는언니랑 둘이서 저녁을 이미 먹고 있는거에요.

다른 언니는 저희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아요.

제가 좀 벙쪄서(?) 들어가니까 "너 전화도 안되고 너무 늦고 음식은 식어서 그냥 ** 불러서 같이 저녁먹고 있었어. 늦으면 연락을 좀 하지~ 너도 참 먹을복 없다." 이러는 거에요.

근데 제가 많이 늦은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15분정도 늦은건데....

참 그걸 못기다리고 음식 식는다고 냅다 전화를 해서 다른언니를 불렀나 싶은게 되게 야속하고 서운하더라구요.

내가 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풀세팅해놓고 기다리겠다며 큰소리 뻥뻥 쳐놓구요.

보니까 음식도 거의 다먹고 없길래 그냥 괜찮다하고 방에 들어와 옷갈아입고 있는데 문밖으로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나갈건데 같이갈래?" 이러길래 "밥도 안먹고 무슨 아이스크림이야." 라고 했더니 지들끼리 나갔네요.

나가봤더니 싱크대에 냄비며 접시며 가득한데.. 생각해보니 이번주는 제가 설거지 하는 주에요.

이거 설마 저보고 치우라고 이러고 간걸까요. 제가 당번인건 맞는데 치우기 싫네요.

짜증나서 그냥 담부턴 사소한 부탁해도 그냥 바쁘다고 안해줘야겠어요.

쪼잔한 저는 그냥 혼자 사는게 답인가봐요. 남이랑 사니 자꾸 맘이 상하네요.

IP : 38.99.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 10:17 AM (38.99.xxx.138)

    네 저도 제가 쪼잔한거 같아요. 근데 김빠지긴 하네요 ㅠ

  • 2. ..
    '12.6.1 10:26 AM (121.160.xxx.196)

    그 언니 너무너무 웃겨요.
    그런데 밖에 나가서 사 먹지 왜 굳이 집에서 먹자고 하셧는지 궁금해요.
    그 언니가 음식 준비하려면 힘들텐데요.
    특별한 음식 준비하느라고 설거지거리가 많았다면 그것도 그 언니가 해야죠.
    더구나 남까지 데려와서 먹인것을 가지고. 설거지 당사자는 굶겨놓고요.
    1시간이 지나도 그렇지.

  • 3. ...
    '12.6.1 10:35 AM (124.5.xxx.15)

    에이~
    서운한거 당연한거죠
    그냥 맛있는거 차린것도 아니고
    님의 수고에 대한 보답이었었던건데
    그 언니 생각엔 그게 대수롭지않았던건지
    아무생각없이 쿨하신건지 모르지만
    님 입장에서는 서운하죠
    거기다 설거지 폭탄까지 셋트로..ㅜㅜ
    그래도 사실 그 언니한테 뭐라고 설명하기는 쉽지않을테니
    언니~ 다음에 맛있는거 또 해줘 뭐 이런식으로 나가세요
    같이 사는동안엔 마음 풀어야지 어쩌겠어요

  • 4. ...
    '12.6.1 10:37 AM (208.54.xxx.128)

    언니가 요새 돈없는걸 잘알아서 부담주기 싫어서 같이 장봐온걸로 한끼 먹으려고 했는데 죽쒀서 다른 언니 준꼴이 됐네요 ㅎㅎ; 설거지는 당번이니까 제가 해야하는건지... 아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435 커피머신 대신.. 홈윈거품기 같은 거품기만 있어도 될까요? 4 gma 2012/12/18 1,433
196434 평범한 시민입니다... 키톡을 사랑하는... 10 내일 2012/12/18 1,918
196433 시댁2표 ㅎㅎㅎㅎ 15 Drim 2012/12/18 1,956
196432 선식 추천 좀 해주세요 2 랴뷰 2012/12/18 1,009
196431 이와중에 이혼후 면접권문의입니다. 2 ... 2012/12/18 1,112
196430 온천을 가려고 하는데요 2 온천 2012/12/18 955
196429 박근혜가 이긴다면,,, 13 ㅇㅇㅇ 2012/12/18 2,768
196428 교과서 채택..알려주시나요? 3 아미띨리 2012/12/18 556
196427 초등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뭘로 준비하셨어요? 1 선물 2012/12/18 1,143
196426 중학생 은따문제와 사회성 3 엄마 2012/12/18 3,403
196425 박근혜-문재인 후보, 18일(화) 일정 세우실 2012/12/18 1,011
196424 잘한 일인지...6학년 딸아이의 남친 이야기 입니다.. 5 고민 2012/12/18 2,116
196423 어제 철야로 독립운동했던 분들 손?? 34 외침2 2012/12/18 1,897
196422 ********[대선 승리의 비책] 나친박 마지막 특강 꼭 보세.. 2 esther.. 2012/12/18 949
196421 간 질환 관련 의사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 3 도와주세요... 2012/12/18 869
196420 마음에 와닫는 말입니다 처칠 9 처칠 2012/12/18 1,306
196419 어제우리딸이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휴대폰사달라고...헉ㅜㅜ 8 꾸지뽕나무 2012/12/18 1,801
196418 롯데홈쇼핑에서 모피 2012/12/18 1,023
196417 황토팩 질문이요~~~ 6 백만년만에 .. 2012/12/18 906
196416 내일 투표 하고, 안하고의 차이입니다 (김제동,표창원트윗) 7 베리떼 2012/12/18 2,115
196415 백분토론 당시 표창원교수님이 생각나는군요 15 파리82의여.. 2012/12/18 3,003
196414 지난번에 롱니트 올려주신글 찾아주세요 5 니트 2012/12/18 1,128
196413 초등고학년 핸드폰 뭐로 사주셨어요? 6 스마트폰안돼.. 2012/12/18 1,339
196412 아침7시쯤에는 투표장 붐빌까요? 6 ,,,, 2012/12/18 850
196411 도데체 문재인후보 tv광고는 누가만든거예요? 9 다람쥐여사 2012/12/18 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