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웃...고민이에요.

답답이 조회수 : 908
작성일 : 2012-06-01 04:56:43
7세인 아들의 친구가 평상시엔 참 예의바르고 밝습니다.
그러나 자기 맘대로 안되면 눈빛이 아이가 가질 수 없을법한
그런 눈빛으로 돌변하고 화를 내고
제어가 안되면 엄마를 때리는데...
그 수준이 그냥 엄마를 패는 지경입니다.
그걸 보고 같이 어울리기 시작하던 저랑 잘 지내는 엄마는 그 모임을 깨고 떨어져나갔고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갈법한 아이를 실제로 본게 첨이었어요.
그 뒤 몇 번 그런 행동은 보았고.....그 눈빛.....
어찌 아이의 눈빛이 그리도 잔인해보이는지...ㅜ.ㅜ

저는 그 엄마의 지속되는 아이의 그 행동이 일어났을때...이러이러했다~~~는
변명아닌 변명....들에 지쳤어요.

엄마는 수더분해보였는데 가끔씩 헉~ 소리나는 말들을 해서 당황하곤 했는데
너무 이상하게도 자기가 좀 센 듯한 말을 하면 꼭 사과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제게 나쁜말 한것도 아닌데 자기때문에 놀라지 않았느냐면서....
너무 순해서...마음 걸려 그런걸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쪽으로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본성을 평상시 감추고 있는데 가끔 새어나올때마다 멘붕해서 사과하고
변명하는거 아닐까? 하는...

처음본 그아이의 폭력성 목격이 있은지 두어달 지나면서
제가 그걸 본게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아이에 대한 변명과 
평상시 그 엄마의 말들에서도 뭔가 이중적인게 느껴져서
정말 불편하고 어렵네요.
친절하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데도
무섭다는 느낌.....
위에 말했던 다른 엄마도 그런 느낌이 든다고 얼마전 말하더군요.ㅜ.ㅜ

아이와 부모는 환하게 웃으며 저와 제 아들에게 친절하게 다가오는데......
전 피하고만 싶어요.

우유부단의 극치인 저조차도....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멀리해야겠다...하고 결정한 날.
길에서 남편끼리 만나서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해서...ㅜ.ㅜ
제가 샀어야 했는데 그렇게도 못하고
한 번 사야하는데....
정말 괴롭습니다.

고민고민하다 남편에게도 말을 하니 참 난감해하네요.
선물을 하고 말아야하나...
밥 한 번 더 같이 먹으면 더 친밀하게 다가올것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요즘은 제가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전화와도 짧게 간단히 말하고
우리집에 오게 되는 일이 없게 하고 있어서 좀 살만했어요.







IP : 180.69.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6.1 6:44 AM (24.165.xxx.90)

    맘에 걸리시면 과일 한상자 보내시고 좀 멀리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215 15개월 아기인데, 성격이 넘 유한 것 같아요. 8 ㅇㅇ 2012/06/25 1,969
121214 이번주에 이사하는데 하루전에해야할일들이‥ 이사 2012/06/25 611
121213 이수역(총신대역) 근처 맛집이요~~~ 4 주야 2012/06/25 1,878
121212 너무 외로울땐 어떡해야하죠??ㅠㅠ 5 .. 2012/06/25 2,134
121211 군대 간 아들 책 보내달라는데,,만화책 보내도 될련지 ,,(보.. 11 ,, 2012/06/25 2,430
121210 아~미치겠어요. 핸펀을 변기에 퐁당...ㅠㅠ 3 ....^^.. 2012/06/25 1,672
121209 여자는 월경을 하는 데 체력소모가 넘 심한 것 같아요 14 푸우 2012/06/25 4,929
121208 요즘 키톡에.. 6 키톡사랑 2012/06/25 1,376
121207 저 몰래 친정가서 밥 먹고 온 남편 20 어떻게 2012/06/25 13,052
121206 괌 여행 관련 조언 말씀 좀 부탁드려요~ 5 드뎌 여행... 2012/06/25 1,118
121205 mbc 무한도전 pd 김태호님의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1 별리맘 2012/06/25 1,489
121204 휴대폰 주머니(크로스로 맬 수 있는 것) 어디서 살까요? 2 알려주세요 2012/06/25 773
121203 한국을 빛낸 100인 1 가슴이 철렁.. 2012/06/25 774
121202 자외선에 얼굴이 벌겋게 탔을때 감자팩?? 오이팩?? 4 질문 2012/06/25 6,147
121201 처가랑 멀어지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18 2012/06/25 4,585
121200 자초지정,부하뇌동,새놰ㅠ 41 스뎅 2012/06/25 3,593
121199 82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요? 2 .. 2012/06/25 1,300
121198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 이상하게 잘라줬는데 다시 그냥 잘라달라면.. .. 2012/06/25 700
121197 제주에서 잘 곳이 없어요..ㅠㅠ 15 숙박만 빠져.. 2012/06/25 3,462
121196 제주도 여행 후기 올려봅니다. 15 누가안시켰지.. 2012/06/25 4,096
121195 옆집어쩌죠 2 바게뜨 2012/06/25 2,070
121194 보험회사는 몇살까지 다닐 수 있나요? 4 보험 2012/06/25 1,364
121193 이놈의 식탐이 우리아들 잡았네요.ㅠㅠ 1 투표 2012/06/25 1,598
121192 부동산 관련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1 궁금합니다... 2012/06/25 798
121191 울 애를 경쟁자로 보는 걸까요? 1 초4친구 2012/06/25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