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3월생 둘째 딸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엄마만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갓난쟁이부터 남이 안으면 울고 아빠한테조차도 안가던 아이
지금 네살이지만 여전히 엄마만 좋아하고 기분좋을때만 아빠한테 가요
떵닦는것도 엄마가,,,신발도 엄마가,,,마트에서 카트도 엄마가,,,
위에 6살 언니가 있는데 둘이 잘놀지만 그래도 엄마를 제일로 좋아하는 아이
3살때 문화센터를 다녔지만 제 목을 안고 안떨어지는 아이때문에 환불 받기 일쑤였고
4살엔 어린이집에 보내야지 좋아질까 싶어
동네 작은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신기하게 몇일 울며 가더니 이젠 즐거워하며 가요
그런데 문제는 어린이집에서 일체 말을 안한대요
선생님이 목소리를 못들어 보셨다네요
울며 가는게 아니라 가서 잘 노는줄 알았더니 그냥 혼자 놀거나 아이들 노는거 쳐다보고
친구들이 다가오면 그때서야 같이 좀 놀거나
자기가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네요
그리고 자기 의사표현도 잘 안하고 화장실 가고 싶거나 하면 엄마를 찾는다네요
아이는 17개월부터 문장으로 말할정도로 말이 빨랐고 위에 언니가 있어서 그런지 인지능력도 빠르고
집에서도 무척 수다쟁이에요
오죽하면 아이들이 저희 아이는 말 못하냐고 물었다네요 ㅠㅠ
아이 담임선생님이 아이를 잘 파악하고 눈치껏 아이를 봐주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도 선생님을 좋아해요
그런데 특강 선생님이 오면 나서서 안하려고 하고 보고만 있는다네요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이 귀엽다고 쳐다보면 저희 아이는 고개 돌려 째려보면서 피하구요
남들이 주는건 절대 안받고요
어린이집 선생님도 이런 아이는 처음이라시고
오기 싫어서 울고불고 하는 애들은 봤어도 오는건 잘 오는데 와서 저러는 아이는 못보셨다네요 ㅠㅠ
앞으로 좋아질까요....아님 뭔가 문제일까요
걱정이 되네요
내년엔 큰애가 다니는 같은 유치원으로 보낼까 하는데 이런 아이들은 적응 못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