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억력이 완전 죽었어요 ㅠㅠ

한숨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2-05-31 12:10:27

아 정말 미치겠네요

예전엔 곧잘 생각이 나곤 하던것이.. 요즘은 정말 애를 쓰고 기를 쓰며 기억을 해내려고해도..

결국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아 컴의 힘을 빌리거나..다른 무엇을 찾아봐야지만 꼭 그때야 다시 기억이 납니다..

ㅠ.ㅠ

나이먹는거 너무 무섭습니다 두려워요 ㅠㅠ

기억력이 정말 많이 쇠퇴한다는걸 느껴요

모든 지나간일들도 단편적인것들을 자꾸 되씹는것들만 기억나고..그외에는 정말 백지상태죠

모 사진기의 CF구절처럼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일일이 모든걸 다 찍어두거나 써둘수도 없고..ㅠ

그래서 전 제가 스무살때부터 써놓은 일기장 다이어리 수첩들 이런거 몇권들 아직 가지고 있거든요

대학때 써놓은것들이라..비밀상자에 넣어놨는데..그때일도 찾아보지 않으면 전혀 기억이 안나죠..

이렇게 인간은 점점더 과거의 기억을 놓으면서..그렇게 늙어가는걸까요..

그냥저냥 지내왔던 평범했던 일상들은 정말이지..눈물이 날만큼 애틋하고 서러운 젊은날들이였지만

이젠 기억이 다 나질 않네요 잘 기억하고 있었던 정보들..그런것들이 이젠 정말 떠오르질 않아요

운전대를 잡고 있다가도 오늘 하루에 해야할것들도 자꾸 까먹고 잊어버리는데..

자꾸 놓아지는 기억력..인생에서 무언가가 자꾸 사라지고..텅비어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평범하게 사는 하루들도..시간은 너무나 빠르고..계속 늙어가고 있단 사실은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ㅠ

뭔가가 기억이 나질 않아서 자꾸만 애쓰는 나자신을 발견하게 될때마다 서러워지네요

모든 지워진 과거에 맺어졌다 사라졌던 사람들..그런 과거의 사람들이 불쑥 떠올랐다가도..지금은 이렇게

단선적인 사람들과만 매일 똑같이 일상을 살고 있을뿐이죠 인생은 그렇게 모든걸 다 흘려보내고..지나쳐가야하는건지..

갑자기 생에 대한 서글픔이 밀려올땐 어떻게 하나요..

IP : 121.130.xxx.2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12.5.31 12:12 PM (116.127.xxx.28)

    우울증이 치매를 앞당긴다고도해요.
    ㅠ.ㅠ
    나이먹는거.증말 슬퍼요.

  • 2. ㅋㅋ
    '12.5.31 12:23 PM (121.124.xxx.58)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어요
    근데요 금방까먹으니 좋은것도 있더라구요
    좋은뭔 말을 들었는데 분명 예전에도 그말들은적 있는데
    새로 듣는거마냥 새롭다는거.....
    그래서 계속 배우는 마음이 된다는거...
    일년전 보았던 장미도 예뻤을텐데
    처음보는거마냥 감격한다는거ㅋㅋㅋ

  • 3. ..
    '12.5.31 12:49 PM (211.36.xxx.80)

    뇌는 쓰면 역전해요.. 퍼즐 맞추기 등을 하면서 기억력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60 대이신 분이 인생 최고의 기억력으로 향상됐다고 즐거워하는 기사를 본 적 있거든요. 남녀노소 안 가리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때는 무심코 보고 넘겼지만 결국 죽을 때까지 뇌는 향상 가능성이 있다는 실증 같더라구요. 희망 가져도 되세요.

  • 4. 하지만
    '12.5.31 1:59 PM (125.135.xxx.131)

    암기력은 좋아지는 거 같지 않으세요?
    살아오면서 경험이 많아 지다보니..
    그것이 이해력에 도움이 되어서..
    마치 연상법처럼 연결돼 암기가 잘 되는거 같아요.
    그렇지 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118 감자 박스로 사면 어떻게 드시나요? 동료가 GI수치 높다고 못.. 5 박스로 사는.. 2012/06/28 2,355
122117 정말 어이없이 친구랑 인연끊은 사연(저같이 인연끊으신분있으신가요.. 4 황당 2012/06/28 2,822
122116 "진실의 힘"이란 단체가 있어요. 4 처음 알았어.. 2012/06/28 830
122115 남대문에서 추천할 만 한것 --한번 모아보면 어떨까요? 7 ** 2012/06/28 2,084
122114 그레이 아나토미..이거 왜 이리 재미있는 겁니까!! 9 ... 2012/06/28 1,972
122113 "내곡동 땅 공매 진행중"이라던 靑 또 거짓말.. 3 참맛 2012/06/28 743
122112 시립교향악단에 들어가면 16 고민 2012/06/28 6,137
122111 제가 좋아하는 배우 김응수씨, 중견인 지금도 화장실에서 햄릿읽으.. 3 .. 2012/06/28 1,426
122110 유령, 추적자를 보니까 재벌이 국가, 정치보다 더 위에 있나봐요.. 4 드라마가 가.. 2012/06/28 1,325
122109 40대 초반이고 여자 의사인데 결혼가능할까요? 19 궁금녀 2012/06/28 7,713
122108 서울시 주민세 내는거요.. 1 .. 2012/06/28 838
122107 직장 그만두고 전업 하기로 결정했는데 소비생활 줄이기가 쉽진 않.. 5 aaa 2012/06/28 1,918
122106 영어학원 차량 1 .. 2012/06/28 731
122105 인터넷에 글 많이 쓰면 외로운 사람이에요????????? 17 gg 2012/06/28 1,951
122104 게시판에 인생사가 다 있네요. 미혼들은 주옥같은 글보고 배우세요.. 재밌어요 2012/06/28 1,147
122103 장례식장에서 헌화묵념한 후 상주와 맞절말고 인사하면 안되는건가요.. 3 장례식장 2012/06/28 7,395
122102 8차 ‘쫌, 보자 무한도전x2' 프로젝트, 256명에 도전 1 yjsdm 2012/06/28 887
122101 보험에 제약이 많은가요 ??? 1 b형간염 보.. 2012/06/28 549
122100 드라마 보고 자극받았어요............. 3 핑크포스팃 2012/06/28 1,729
122099 피부관리실에서 기분상한ㅇ일이 있었어요. 11 피부관리만받.. 2012/06/28 3,642
122098 나이가 좀 드신 여자분들.. 직장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31 .. 2012/06/28 4,356
122097 가정집에서 아이 봐주는 비용 6 .. 2012/06/28 3,637
122096 여성마법...빨리 오게 하는 방법 있나요? 6 SOS 2012/06/28 1,557
122095 한강르네상스는 결국 완전 무산된듯 2 폭격기 2012/06/28 1,072
122094 국가장학금, 상명대생은 안되나봐요 12 장학금 2012/06/28 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