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 중 한명이 발달 장애에요..
솔직히 발달장애인건지, 자폐증인건지,그냥 약간 부족한건지....모르겠어요..
어떻게 표현하기가 좀 그래요..발음이 부정확해서 하는말 중 10%도 알아듣기 힘들어요.
생각하는거나 말하는게 초등저학년 정도되는것 같아요.
이형님이 결혼해서 애들셋을 낳고 살다가 이혼하고 지금은 시댁에 와계세요.
또다른 시누가 있어요.
이 시누는 예쁘게 생기고 고모부도 훈남에 두분 다 아주 건강하신 정상인이세요.
그런데 두명의 아이들이 모두 자폐에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그리고 그중 막내인 우리 신랑은 딸래미하나 낳고 저랑 잘 살고 있어요.
딸래미는 아무 장애없이 건강해요.
신랑이나 시모가 둘째를 너무도 원하세요. 우리 부부는 둘째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 신랑이 둘째를 갖는게 어쩌냐고 하더라구요..저는 반반이였구요.
그때까지만해도 우리가 우리와 다른 아이를 낳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전혀 없었어요..그런데....
며칠전 작은 시누랑 통화하다가 알게됐는데 큰시누가 낳았다는 아이들도 모두 자폐래요.
이말 을 듣기 전까진 둘째에 대해 고민중이였는데 ..듣고나니 사실 포기가 되더라구요.
둘째를 꼭 낳아야지!하고 기다리지 않아서인지 포기가 쉽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아닌가봐요.. 누나 아이들 병을 알면서도 그런 부분은 전혀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요.
저는 둘째는 낳지 않기고 결정했어요.
저는 그렇게 결론을 내렸는데 남편한테 뭐라고 말해야 상처받지 않고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알아서 포기해주지 않는 남편이 너무 답답하네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악성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저 심장 약해요..
소심하기도 하구요...심하게 댓글 다실것 같으면 참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