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의 친구관계와 엄마

^^ 조회수 : 1,883
작성일 : 2012-05-30 22:43:22

옆에 베스트글에 친구없는 딸아이 글을 읽으니 남일 같지 않네요.

아직 미취학아동이지만, 저희 딸도 무척 여린 성격이어서 걱정이에요.

유치원 선생님 말씀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집에 와서 **가 안 놀아줬다. **는 **랑만 놀고 나랑은 안 논다. 그래서 슬프다. 이런 얘기를 종종 해요.

선생님은 그렇지 않다. 야무진 성격이고 똘똘해서 자기 할 일 잘 하고 친구관계도 좋은 편이다.

절대로 친구들 사이에서 겉돌거나 그러지 않는다. 라고 말씀은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봐서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성격인 반면에 무리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어울릴 수 있는 기질은 아닌 거 같아요. 놀이터에서 친구들하고 노는 걸 봐도 그렇구요.

6살 적에 예전에 같이 문화센터 다니던 친구 두명이 오랜만에 놀러왔는데, 그 둘은 같은 유치원을 다니고, 저희 딸은 그렇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그 중 1명은 성격이 좀 강해서 다른 아이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놀이도 자기 중심으로 바꿔서 하고 좋은 건 다 차지하고 싶은 그런 아이였어요. 또 다른 아이는 그 아이가 시키는데로 잘 따라하는 아이구요.

그런데, 그 성격 강한 아이가 저희 아이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거 내놔라, 저러 내놔라 라고 지시하자 저희 아이는 지시대로 하는 걸 거부하고 나름 자기 방법으로 놀고 싶어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야! 얘 놔두고 우리 다른데 가서 놀자!" 하면서 다른 아이 손을 잡아끌고 다른 방으로 가버리더군요. 저희 아이는 혼자 남아서 쳐다보고 있다가 저랑 눈이 마주치자 울기 시작했구요.

그때 느꼈어요. 아, 내 아이가 사람을 무척 좋아하기는 하지만, 상처도 많이 받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성격인 아이에게 엄마가 어떻게 하면 친구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지혜를 가르쳐줄 수 있을까요?

또 딸의 친구관계에 엄마가 언제부터 어느정도까지 관여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저도 친구 별로 없고 그거에 아쉬워하지 않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게 별로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다보니 딸만큼은 어느 정도 친구가 많이 생겼으면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210.205.xxx.1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젼 공감
    '12.5.30 10:55 PM (119.71.xxx.143)

    저는 6세 아들인데,동네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여자애들인데 상황이 너무나 비슷하네요.
    저도 요즘 아들냄때문에 넘 고민이 넘 많거든요.
    기센(???) 아이에게 마냥 따라만가도 속상할것 같은데,막상 잘 어울리지 못하는듯하니 넘 속상하더라구요.
    누가 정말이지 도움 말씀 좀 주셨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215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26 혼란 2012/06/04 4,540
115214 성향이 여성적인 남아 6세의 유치원생활 고민.. 2 6살.. 2012/06/04 1,704
115213 (급질)) 공기 청정기 어떤게 좋은가요? 맑은 공기 2012/06/04 874
115212 시이종사촌 자제분 결혼식 부조금 얼마나 하시나요 1 궁금이 2012/06/04 2,688
115211 정선 레일바이크 (평일) 당일 구매 가능 할까요? 5 정선 2012/06/04 2,445
115210 알카리음이온 환원수기를 선물받았는데 써도 될지 걱정이에요 2 환원수 2012/06/04 2,211
115209 식기세척기 완료후, 세제 남아 있으면 어떻게 하세요? 4 ... 2012/06/04 1,939
115208 전세집 초인종? 수리 비용은 누가 내나요? 2 문의 2012/06/04 8,244
115207 해외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국에서 대학가는법은없나요 2 율리 2012/06/04 2,614
115206 자궁암 종류별 검사를 다 하려면? 2 2012/06/04 1,876
115205 초등학교 아이 자신감을 갖게 해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dff 2012/06/04 1,873
115204 다이어트 너무 힘드네요...ㅠㅠㅠ 18 햇볕쬐자. 2012/06/04 3,913
115203 키크고 덩치 큰 사람은 옷을 어떻게 입는게 최선일까요? 4 776655.. 2012/06/04 1,798
115202 펀드자격증..시험공부,어떻게,할까요? 2 펀드야 2012/06/04 820
115201 저는 왜 소고기가 별로일까요... 14 김서민 2012/06/04 3,266
115200 이온음료 어떤게 가장 나을까요? 4 갈증해소 2012/06/04 1,984
115199 운동 신경 둔해서 애들한테 치이네요. 초등 고학년.. 2012/06/04 850
115198 평소 쇼핑몰 이용하면서 이랬으면 좋겠다는 점 얘기해주세요 17 ㅇㅇ 2012/06/04 1,706
115197 선수 사망하자, 이혼 생모가 보험금 찾아가 1 너무하네 2012/06/04 2,336
115196 골반 돌리는게 장난아닌 츠자 2 우꼬살자 2012/06/04 2,191
115195 지금껏 사주 볼때마다 다똑같이 결혼 늦게 하라는데요.. 14 .. 2012/06/04 16,856
115194 약식 미리 해두는 거 괜찮나요? 1 도움 2012/06/04 1,015
115193 오래된 아파트 월세내놓으면 괜찬을까요? 1 별생각을 다.. 2012/06/04 2,025
115192 요즘 주말에 택시 타는데 중간에 갑자기 철커덕 소리나는데... 6 무서워 2012/06/04 1,817
115191 불법사찰 ‘봐주기 수사’…KBS·MBC는 ‘검찰 띄우기’ 1 yjsdm 2012/06/04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