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 뭐라 해야할지 헷갈려서 글 올려요.
5학년 여아인데 그 아이도 여자아이예요. 3학년때도 알던 아이인데 그때는 괜찮았어요.
이번에도 같은 반 됐다고 좋아했고..그 애가 부회장선거 나갈때 아침7시에 같이 선거운동도 해주고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제 아이한테 욕하고 손가락질하고 다른 애들한테 험담을 한다고 해서
제가 "참..아무리 어리지만 못됐다..저 필요할땐 부려먹고 이젠 욕을 한다고?' 하고는 무시하고 신경끄고
다니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
그 아이가 계속 다른 애들로 옮겨 다니면서 또 그렇게 하고 이간질 시키다가 이번엔 좀 세고 못된 애들한테
걸리면서 반의 다른 아이들도 사정을 알게 되면서 왕따 비슷하게 됐나봐요.
그러면서 또 다시 제 아이에게 친한척 한다길래 왕따를 시킬순 없으니 네가 먼저 가서 친하게 노는건
엄마가 부담스러우니 말걸면 대꾸해주고 준비물 같은거 안 갖고 오던지 하면 빌려주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조별 모임이 있어서 두명이서 식물 키우기인데 애들이 다 그애랑 짝을 안한다고 하고 또 여자애가
홀수라서 선생님이 우리애팀에 그 애를 넣어줬더라고요.
근데 며칠 친한척 잘 놀더니 이번엔 울딸이랑 친한애가 딸아이 옆에 있으면 못놀게 하고 자꾸 다른데로
끌고 가고 놀지 못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그애가 아는척 해도 상종도 하지 말랬어요.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매번 이런식이니 제가 좀 울컥해서(이게 어제까지)
근데 또 오늘 오더니 미안하다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는데..어떻게 하냐고 묻는데
제일 현명한 방법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