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 외모 자신감이 어이없어요

가슴나온남자 조회수 : 5,062
작성일 : 2012-05-30 11:23:34

 

남자친구랑 만난지 몇 개월 안 되었는데요

처음엔 너무 좋았는데 , 벌써 미운 점이 눈에 띄기 시작 하나봐요 … ㅜㅜ

참 좋은 사람인데 , 저한테 매력적으로 보이려는 노력을 너무 안 한다고 해야하나 …

아직 사귄지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닌데 말이죠 .

 

저랑 처음 만났을 때도 덩치가 꽤 있는 편이었어요 .

키가 큰 편이라 그냥 보통에서 통통 사이로 보이는데요 ,

사진 보니까 , 20 대때는 날씬했더라구요 ( 지금은 30 대 초반 ). 한 3~4 년만에 20 키로가 쪘다고 합니다 . --; 20 대때는 예쁜 남자였습니다 … 소개해 준 친구도 , 20 대때는 키도 크고 얼굴도 귀염상이고 그래서 여자들한테 인기 정말 많았다고 하구요 .

 

근데 … 저랑 만나는 지금은 , 외모의 변화를 떠나 , 이거 정말 여자 꽤나 만나본 사람 맞아 ?   싶을 만큼 , 깨는 행동들을 많이 해요 …

 

그 사람이 술을 엄청 좋아해요 . 저도 술을 꽤 즐기는 편이고 , 둘 다 술버릇도 없고 술 마시고 실수한 적도 없어서 아직 큰 문제를 느낀 적은 없는데요 . 이 사람이 급격히 살 찌게 된게 술 때문인 것 같아요 .

본인도 갑자기 살 쪄서 속상하겠죠 … 근데 변화 의지랄까 ? 그런게 전혀 없어요 .

 

먹고 마시는 걸 너무너무 좋아해요 …

저도 먹는거 좋아하고 술 좋아하지만 , 몸무게나 피부나 컨디션에 변화가 생기는 것 같으면 바로 조절 들어가고 , 식습관 조절 ( 술 포함 ) 과 함께 운동도 병행해요 . 근데 남자친구는 , 그냥 말로만 빼야지 빼야지 하고 , 회식때나 친구들 만날때나 전혀 달라지려는 노력을 안 해요 ( 회식 가기 전에 , 오늘은 넘 많이 먹지말라구 얘기하면 , 많이 먹고 마실거 같은데 ? ㅋㅋㅋ 라고 대답하는 식 )

 

술 마신 다음날 저 만나면 , 계속 휴지 들고 화장실 들락날락 합니다 . 술 깨는데는 ㄸ이 직빵이지 . 하면서요 . 저도 알긴 하지만 ㅡㅡ ; 직접 듣기 유쾌하진 않아요 .

 

피부도 꺼칠하구요 , 입술도 보라색이고 . 하나하나 보면 되게 건강이 안 좋아 보이는데 말이죠 . 제가 아무리 좋게 말하고 운동이나 식이요법같은거 해보라고 해도 , 변명만 늘어놔요 … 회사 다니면서 하기 힘들다는 대답 .

 

지금부터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점인데요 …

저는 , 남자나 여자나 언제든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주의예요 .

살이 찌고 피부가 나빠지고 하는거야 남자로서의 매력과 크게 상관이 없다고 쳐두요 .

남자친구가 … 가슴이 많이 나왔어요 . 근육 절대 아니구 물렁물렁하게 .

왠만한 가슴 작은 여자만큼은 나왔어요 .

옷 입어도 티 나구요 . 이게 정말정말 보기 싫어요 .

근데 본인도 스스로 추하고 싫다고 표현 하면서도 , 계속 그에 대해 얘기하는거예요 ㅜㅜ

자기가 살이 찌면서 여성호르몬이 계속 나온다 … 이게 정식 병명이 있다 … 여유증 ( 여자유방증 ) 이라는거다 … 여유증 모르나 ? 검색해봐라 . 다이어트 하면 가슴도 들어갈까 ? 안들어가겠지 ? ㅋㅋㅋ

 

어제도 전화통화하면서 여유증 얘기 계속 하길래 ,

오빤 나한테 섹시해 보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냐 ?

내가 , 나한테 남성호르몬이 계속 나와서 나 수염이 계속 자란다고 킥킥거리면서 오빠한테 계속 얘기하면 오빤 어떨거 같냐 ? 라고 … 짜증을 내버렸어요 .. 휴

 

그랬더니 , 본인은 가슴이 나왔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런것쯤 상관 없다고 하네요 . 아 ……………. 전에 , 제가 애교 떤다고 , 뭔가 남자친구 기분 좋은일을 해 주고선 , 나 이쁜짓 했으니까 더 예뻐해 줄거지 ? 라고 했더니 , 지금보다 어떻게 더 예뻐해주지 ? 난 정말 너한테 너무너무 잘하고 있는데 ~ 라고 진지하게 말해서 좀 벙쪘는데 ….. 날씬하고 인기많을 때 , 어떻게 해도 여자들이 따르던 그 습성을 아직도 못 버리고 있는거 같아요 …

 

남친아 . 넌 지금 무지무지 노력해야 아저씨 소리 겨우 면할 상황인데 말이다 .

 

남자친구 잘 달래서 운동 시키고 건강하게 만들 방법 없을까요 ?

본인의 외모에 대해 관심 갖고 노력하게 만들 방법이나 ,

여유증을 고칠 수 있는 직접적인 조언이라두요 ㅜㅜ

IP : 58.87.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충격요법;
    '12.5.30 11:33 AM (175.255.xxx.116)

    전 남편이 그리 살이 쪄서 성적 매력이 떨어져서 별로 흥미가 안든다라고 우회적으로 인식시켰어요. 나중에는 강도를 점점 세게 배 만지면서 아유 곧 애기 낳겠네 ~ 이러면서;

  • 2. 보헤미안총총
    '12.5.30 11:35 AM (59.25.xxx.110)

    남친님이 제 친오빠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어릴때 훈남으로 잘나갔지만, 지금 30대초반,,아저씨가 따로 없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먹는걸로 푼다고 합니다.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운동도 하긴 하는데, 운동한 다음 치맥-_- 역효과이지요..

    결혼한다고 하니 좀 정신차리고 요즘 덜 먹더라고요..
    턱시도는 입어야 하니께요..

    결혼얘기는 좀 부담스러우실테니..
    윗분처럼 운동 같이하자고 꼬셔서 하세요!

  • 3. ..........
    '12.5.30 12:21 PM (1.176.xxx.151)

    같이 운동하자고 해보세요..
    저희 오빠도 20대 중후반?까지 턱에 수염도 안났었는데
    헬스 열씨미하니 남성호르몬이 나와서 그런지
    턱도 벌어지고 수염도 가득 났어요
    남친분 말씀대로 여성호르몬 때문에 여유증이
    생겼다면 운동이 조금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035 나가수 젤 듣기 편한 목소리는 박상민 뿐인거 같아요. 8 나가수.. 2012/06/04 2,176
115034 유치원 안가는 6세랑 재밌게 시간보내는 방법..? 2 육아 2012/06/04 2,166
115033 제가 김치찌개나 비지찌개 끓이면 왜케 쓸까요? 노하우좀 알려주세.. 10 요리초보 2012/06/04 7,202
115032 소극적인 남자 초5 고칠수 있을까요? 4 엄마마음 2012/06/04 1,240
115031 수원 살인사건 범인 사형 구형됐군요 3 .... 2012/06/04 2,130
115030 커피 넘 맛있어요^^ 2 .. 2012/06/04 1,945
115029 모바일 신청했는데 이거 언제하는건가요??? 1 민주당경선 2012/06/04 716
115028 대통령 “초등학교 숙제 적게 내라”특별지시 11 추억만이 2012/06/04 2,114
115027 민주당 대표 경선 때문에 알바 득실한거 보니.. 1 -- 2012/06/04 965
115026 드라마 뭐 볼까요 추천해주세용 2 나무 2012/06/04 1,279
115025 국카스텐 - 한잔의 추억.... 장난 아니네요 ㄷㄷㄷ 9 가창력 2012/06/04 2,694
115024 햇빛 때문에 얼굴의 절반만 확 늙은 운전사의 얼굴, 충격 2 2012/06/04 2,909
115023 불법사찰 재수사도 부실… ‘박영준 윗선’은 못 밝혀 3 세우실 2012/06/04 983
115022 동요대회!! 좋은 동요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1학년맘 2012/06/04 2,734
115021 아래층 인테리어 공사 소음 5 dbfl 2012/06/04 3,654
115020 40대 초반인데요. 짧은 반바지 입으면 흉한가요? 27 40대 2012/06/04 5,731
115019 우리 동네에 강*동치킨이 생겼는데요 3 .. 2012/06/04 1,717
115018 고속도로에서 후진하는 차 9 콩콩 2012/06/04 2,483
115017 재촉전화 해도 될까요? 고민 2012/06/04 736
115016 매실엑기스 맛이 어때야 잘된건가요? 1 궁금 2012/06/04 2,422
115015 체험학습.. 디저트.. 2012/06/04 509
115014 얼음 정수기 어디가 좋나요? ... 2012/06/04 1,049
115013 알뜰바자회하는 초등학교 없나요?? 여름 2012/06/04 1,174
115012 혹시 대우 드럼세탁기 mini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2 친정엄마 사.. 2012/06/04 1,651
115011 음식을 잘 못해요...근데 시아버지가 근처로 이사오시는데...... 7 에쓰이 2012/06/04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