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5.30 11:10 AM
(72.213.xxx.130)
그글에 남편에게 맞 받아치는 대답 많은 거 같던데요. 몇 개를 외워서 똑같이 대접해 드리세요.
2. ..
'12.5.30 11:11 AM
(220.149.xxx.65)
저희 부부라면 그냥 농담으로 넘어갈 거라고 댓글 썼던 사람인데요
남편이 성향이 말로 상처를 잘 주는 사람이면
대책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님도 똑같이 막말하는 수밖에는요
님은 막말하면 본인 인격이 깎아지는 거 같아서 안하시는 걸텐데
그렇게 해서는 남편 버릇 못고칩니다
똑같이 쌍욕하시고, 똑같이 막말해줘야 돼요
특히나 남편분처럼 밖에서 젠틀한 사람일 경우에요
밖에서 똑같이 막말해주면 굉장히 뜨끔해할 거에요
본인은 님한테 막말을 하지만
원글님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남편분은요
그래서 교양있는 본인의 사회생활에 격이 맞는 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거든요
그런 기대를 확 꺾어주세요
네가 계속 그러면 나도 막나가겠다는 걸 알려주시고, 확 터트리셔야
남편분도 좀 뭔가 아니구나... 라는 분위기를 느끼실 겁니다
3. ...
'12.5.30 11:17 AM
(183.98.xxx.69)
농담이란건 듣는사람이 웃어넘길수 있어야 농담이예요
내뱉는 사람한텐 농담이네 아니네 말할 자격 없어요
남편분이 변하시길 바래봅니다
4. 원글
'12.5.30 11:30 AM
(175.114.xxx.15)
...님 제가 늘 하는 말입니다. 당신만 즐거운건 농담이 아니라구요.
하지만 남편은 똑같아요. 제가 이상해서 농담을 못받아들인다는 거죠.
그냥 이제 말하기도 지쳐서 웬만한 건 넘어갑니다. 벽에다 대고 얘기해봐야 소리만 울리지 달라지는게 없어요. 본인 말이 매사에 진리이고 본인 생각이 가장 옳다고 합니다.
아이가 아파서 의사 소견을 얘기하는데 본인 생각과 다르면 의사라고 다 아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자기 고향 가서 운전하다가 이상한 사람 만나면 운전 참 무섭게 하네, 그러고 웃으면서 제 친정 쪽에 갔다가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을 만나면 하여간에 여긴 이상한 인간들만 산다고 합니다.
김치가 왜 이렇게 짜냐고 하다가 시댁에서 가져왔다 하면 어쩐지 먹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 하고 제가 담근 김치를 맛있게 먹으면서 시댁에서 가져왔냐고 하다가 내가 담궜다 하면 어쩐지 뒷맛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쓰자면 정말 책 몇 권으로도 부족할 정도지요. 어쩌다 이런 인간과 결혼했는지 내 눈을 찌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5. teresah
'12.5.30 11:46 AM
(139.194.xxx.198)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문제 많은 사람이네요. 남편분이
말이 잘 안 통할 거 같아요.
차라리 단순무식한 스타일이면 그래도 나을텐데..
밖에서는 더 없이 점잖은 사람이면서
그렇게 말로 부인에게 모멸감을 주는 거 보면
내면에 문제가 많은 사람인 것 같네요.
6. ....
'12.5.30 11:50 AM
(183.98.xxx.69)
남편분 진짜 말을 밉게 하시는분이네요
그거 고스란히 듣고사시는 원글님 정말 상처 크실거예요
7. 원글
'12.5.30 12:07 PM
(175.114.xxx.15)
제가 현재 전업이긴 하지만 학벌이나 집안은 객관적으로 남편보다 낫습니다.
직장 다니다 접고 공부하다 결혼했는데 아이 낳고 몸이 안좋아져서 그만두었고 남편도 전업을 원했어요.
저도 나름 귀하게 자란 외동딸이지만 기본적으로 염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결혼 전에 직장 다니면서 제가 누리고 쓴 만큼의 백분의 일도 지금 현재 하고 살지 않습니다.
남편 연봉이 높은 편이지만 제가 직접 번 돈이 아니라서 마음이 편치 않아 몸 아파 병원 갈 때도 택시 타 본 적 없고 전업이 된 후에는 제 자신만을 위해 쓰는 건 아주 자제하고 살고 그건 남편도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지만 그걸 알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궁상스럽다고 생각하지요.
제 학벌이나 전직을 어디 가서도 얘기 안하고 사는데 동네에 학교 선배 언니가 이사 와서 소문을 냈는지 아이 친구 엄마들이 @@엄마 그 정도 되면서 왜 남편한테 할 말도 못하고 그러고 사느냐고 하더라구요.
친정도 노후 준비 다 되어 있으시고 오히려 경제적으로 친정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시댁으로는 돈이 끝도 없이 들어가고 있구요. 하지만 남편은 그런 거 다 무시합니다. 그냥 자기가 제일 잘났고 저는 예전에 어떠했든 지금은 한심한 아줌마일 뿐이고 그래서 자기가 아무리 함부로해도 어쩔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 이미 포기했고 그냥 책임감으로 살아가는데 가끔씩 도에 넘는 말을 들으면 아직 화가 나네요.
8. 음..
'12.5.30 12:24 PM
(114.202.xxx.56)
처음에 원글님 글 읽었을 때,
금슬 좋은 부부 사이라 해도 순간적으로 말실수 해서 나올 수도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죽 친정에서 개를 키웠고 요즘처럼 사료 주면서 키운 게 아니라
남은 잔반 모아 먹여 키워서 저흰 그런 농담 가끔 하면서 컸거든요.
그래도 물론 남편이 그런 말 하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서 싸웠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 원글님댁처럼 일이 커지진 않았을 듯. 아마 제가 기분 나쁘다고 역정 냈음
남편이 사과했을 것이고 저는 몇 시간 꽁했겠지만 그냥 풀었겠죠. 단순 말실수니까...
그래서 결론은 원글님 부부의 문제가 저 말 자체가 아니라는 거에요.
남편분의 원글님에 대한 평소 태도(무시한다거나),
그리고 원글님의 남편에 대한 평소 감정과 태도가 문제죠..
(내가 밑진 결혼했다, 나도 나름 잘난 사람인데 감히 너따위가 등등..)
원글님이 남편이 원글님 무시하는 거 다 느끼듯이 남편분도 원글님 그런 마음 다 알고 계실 거에요.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려면 그런 문제들을 빨리 해결해야 하실 것 같아요.
이런 문제로 이혼하실 거 아니잖아요. 이혼하실 거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거 그렇게 쉬운 거 아니에요.
지금 경제적 능력이 없으시기 때문에 더더욱..
그리고 아직 젊으신 것 같은데 이혼이 답이 아니라면 앞으로 수십년 더 남편하고 사셔야 하잖아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보셨음 좋겠어요.
9. 에휴
'12.5.30 12:24 PM
(149.135.xxx.1)
남편이 학력높고 그래요... 저 맨날 구박받다가 결국 갈라섰어요. 그게 언어폭력이더군요. 마지막엔 자기가 때려놓고 내가 살인계획을 세웠다면서 절 법정에 세우더군요...
밥맛도 없고 살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갈라섰어요. 상담받아봐도 나이든 남자 바뀌지 않아요 빨리 정리하라고들 했어요. 님도 슬슬 준비하세요, 나중엔 모든 사람이 날 낮게 본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10. ㅇㅇ
'12.5.30 12:29 PM
(122.153.xxx.203)
-
삭제된댓글
김치얘기를 읽으니..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런 식의 말을 듣고 살면 병생길 거 같아요. 제 성질로는.. 정말 이번글 읽으니 정신적 폭력 당하고 사시는 거였네요 님..
11. 와..
'12.5.30 12:31 PM
(112.185.xxx.182)
제 전남편 도플갱어가 거기 있네요?
저도 처음엔 정말 제가 잘 못 생각하는 건 줄 알았네요.
하지만 아니더라구요.
어떡하던 나를 깍아내리고 짓밟아서 자기 발밑에 두고 싶어한 것이더군요.
나중엔 실제로 행동으로 그리 하더이다.
결혼 15주년 넘기고 제대로 대판하고 깨끗하게 갈라섰습니다.
세상이 다르네요.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밝아졌다 합니다.
12. 와..
'12.5.30 12:34 PM
(112.185.xxx.182)
그 인간도 지 열받으면
니네집은 그러냐? 니네동네는 원래 그러냐? 그 따위로 그랬다죠.
그래서 어느날 진짜 뚜껑 열려서
니네 엄마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어쩌다 니같은 아들이 나왔냐?
내가 보기엔 그 어머니가 그렇게 교육시켰을리는 절대 없는데!
했더니 안 하더만요.
억울한건요.. 초반에 싹수 보였을때 끝냈어야 하는건데..
그랬으면 힘들어도 그때부터 홀로서기 시작했으면 지금쯤 자리 잡았을건데.. 하는겁니다.
13. ..
'12.5.30 12:50 PM
(72.213.xxx.130)
님이 과거에 어땠다는 건 지금 소용없는 거죠.
남편과 대적할 만한 뱃심을 길러서 개같은 소리를 하면 개같이 받아치거나
그걸 못 견디시면 재취업하여 남편과 비등하게 사회생활 하거나
이렇게 하소연 해봤자 님 남편은 달라질 사람이 아니에요.
14. 원글
'12.5.30 1:04 PM
(175.114.xxx.15)
과거에 어땠다는 걸 내세운 적 한번도 없습니다. 아이가 시험을 좀 못본 적이 있는데 엄마 닮아 그렇다고 했을 때조차 그냥 쓴웃음 짓고 말았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대꾸하기도 피곤했어요.
제가 남편 말에 일일이 맞받아치지 않는 이유는 아이 때문입니다. 부모가 언쟁을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불안해하는 게 보여요. 아이 눈에는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남편 마음 속으로라도 무시한 적 없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고 그 과정을 다 지켜보았는데 무시할 리가 없지요. 다만 제 친정에서 전업하는 딸 기 세워주시려고 도움 많이 주셨는데 그런 건 남편에게 아무 것도 아닌 거더라구요. 그냥 그런 일이 아예 없었던 것처럼 취급합니다. 그게 다 부모님 노후자금인데 딸은 정작 이런 취급 받고 살고 있으니 눈물이 납니다.
김치 얘기 끝까지 쓰자면...심지어 시어머님이 해주신 그 맛있는 김치에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맛으로 변했느냐는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받아와서 냉장고에 넣은 것 밖에 없는데 말이죠.
15. ...
'12.5.30 1:08 PM
(122.36.xxx.11)
아니 댓글 보니 정말 심각하네요
원글님이 잘못 했어요.
왜 스스로 비하를 하면서 살아요?
그러니.. 개 에 비유당하며 살지요
혹 친정 부모님이 전업이나 주부일을 아주 천시하는 분들이었나요?
가치 없는 일을 하는 사람... 이런 식으로요.
전업이 그렇게 가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더 늦기 전에 얼른 일을 다시 하세요.
아님 평생 그렇게 살아요.
처녀 때 백분의 일도 안하고 살고...게다가 남편은 그걸 궁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사는 거지요?
무슨 심리적 요인이 원글님을 그렇게 살게 하는지요?
개.... 소리가 그냥 나온게 아니네요.
원글님 태도와 처신이 남편의 못된 습성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거네요.
여기 글 잘올렸어요.
이참에 사는 방식을 다시 생각하세요.
도대체 동네 사람들한테까기 그런 말을 들으면서 살 정도로 자존감이 없는 이유가 워예요?
16. ..
'12.5.30 1:11 PM
(72.213.xxx.130)
아내가 남편한테 무시당하는 모습 결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요. 애들도 커가며 엄마 무시합니다.
17. 남편이
'12.5.30 1:13 PM
(119.70.xxx.201)
작정하고 님 기 죽이려고 하는 거 같아요.
깊은 내면에는 님한테 오히려 열등감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렇게 교묘하고 야비하게 부인을 대하다니 참 무섭네요.
힘내셔요
18. 열등감이 발로네요
'12.5.30 1:18 PM
(112.72.xxx.195)
누가봐도 원글님 남편보다 원글님이 더 능력있었고,친정도움받으면서 시댁 뒤치닥거리하고
기가 살아서 자기 업신여길까봐 먼저 선수치는거 같아요.
알뜰하게 사는거,원글님 남편 같은 사람은 능력없는 전업이 자기한테 밉보일까봐 그런다고 생각할거에요.
그걸 알뜰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구질하다고 생각을 하죠..
시댁이 능력없어 빌빌거리면서 궁상떨면서 살았겠죠..
그러니 그것과 오버랩되면서 자기 부모를 탓할수 없으니 그걸 원글님께 화살 돌리는거구요,
원글님은 부모 잘만나서 고생안한것도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은 열받을껄요?
내가 더 잘났는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았을까 이렇게 생각할껄요?
삐뚤어진 사람이 아니라면,그래도 아내만은 나처럼 안자라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할텐데
환경이 바쳐주지 못하면서 야망이 큰 사람들이 마음이 엄청 삐뚤어지더라구요..
자기 야망을 부모가 채워주지를 못했거든요..
똑같이 개같은말에 되치거나,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무시당하면서 살거 같네요..
사람을 밟고 무시하면서 상대가 우는 모습을 보는게,누군가에게는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할테니까요..
19. 남편
'12.5.30 1:29 PM
(119.70.xxx.201)
그런 말 할때마다 비웃어 주세요.
" 니 인격이 그따위니 그런 소리나 지껄이지" 하는 표정 다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되받아치세요.
남편한테 길들여지는 거 같아 맘이 아파요
20. 열등감이네요
'12.5.30 1:29 PM
(220.85.xxx.12)
남편분은 열등감문제고 원글님은 자존감문제로 보여요.
다른건 모르겠고 아이때문에 참는다고 하셨나요?
그 아이눈에도 다 보입니다..부당한 처우에 억울하다 대꾸조차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고 느끼고 체득하게되죠.
나중에 커서 엄마에 대한 감정이 아빠에게 당해서 불쌍하고 안됐다보다 무시해도 되는 존재감으로 변하게 될거에요..
아이때문에 참는것이 능사가 아니에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21. ...
'12.5.30 1:36 PM
(121.130.xxx.128)
윗분 말 새겨들으세요.
남편이 하는 언행 아이들이 다 그대로 보고 배웁니다.
아이들이 님을 무시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래도 괜찮으신가요? 진정?
22. ...
'12.5.30 2:40 PM
(211.36.xxx.239)
-
삭제된댓글
그냥 이 말만은 꼭 드리고 싶네요
애가 배웁니다
23. 포기
'12.5.30 5:04 PM
(120.20.xxx.44)
하지마세요 남편말고 원글님 자신이요!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언젠가
책임감으로도 결혼생활이 유지될것같지안을 시기가오면
그때를 위해 준비하시라고 (기록이든 녹음을하던 )
남편이 원글님께 한모든 폭언 명백하게 언어폭력맞습니다
기운내세요
당신은 소중한사람입니다.....
24. 열등감이 발로네요
'12.5.30 6:20 PM
(122.35.xxx.84)
님 말씀 그대로예요.
아내를 사랑하고 함께나가야할 동지가 아닌 엉뚱한 존재로보고 분풀이하는거요.
내면의 상처가 많아서 그래요.남편이 그런분이란걸 알고계시면 원글님이 거기에 끌려다니지않고 바로설 힘이 조금은 생기겠죠.
하여간 힘내시고 장기전으로 보고 잘 대처하시길..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