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신생아때부터 신기하게 울지 않는 아이었어요..
신생아 때도 방에 재워 놓으면 깨서 한참 혼자 놀다가 너무 오래 지나서 배고프면 켁켁 앙.. 1초밖에 안 울었어요..
크면서도 내내 그랬구요..
요즘도 자고 일어나면 엄마 나 일어났어요.. 그럽니다..
지금은 5살이예요.. 아직 네 돌은 안됐지만요..
그래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아이가 늦잠을 자고 있으면 얘가 살아있나? 하고 들여다 보게 됩니다..
오늘 무슨일인지 잠을 못깨고 자고 있네요.. 어린이집도 못가고..
저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우울한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혹시나 이 아이가 잘못되면 어쩌나.. 아니면 내가 이 아이가 다 크기 전에 아프거나 사고가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나요..
그렇다고 제가 아이 일이라면 열일 제치는 엄마는 아니구요.. 남들은 쿨한 모자라 부릅니다.. 어떻게 애를 조바심 내지 않고 키우냐고 하거든요..
작년에 시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시아버지는 자식을 두고 가시면서 걱정이 되셨겠지? 나도 쟤를 두고 갈 날이 오겠지? 이런 생각에 좀 괴로웠어요.. 너무 괴로워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시간도 지나면서 좋아지긴했어요..
제 생각이 보통 애 키우는 엄마들의 생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