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흔한 학습지 한 번 안시켜봤고
그냥 유치원- 놀이터- 집 인 아이입니다.
미술만 주 1회 2시간 하고 있어요. (6개월 되었네요.)
장래희망은 박지성 같은 축구선수이고.
제가봐도 운동신경은 좋은것 같은데. (공 차는게 어릴때부터 남달랐어요.^^:;) 체격도 작고 체력도 좀 약한듯하고.
어쨋든.
기탄수학인가? 서점에서 몇 권 사서 집에서 제가 심심하면.^^: 풀리고 있구요.
어릴때부터 지켜본 결과 공부머리가 아주 답답하진 않지만 그냥저냥 보통정도는 되는 것 같구요.
한글도 따로 안 가르쳤는데 언젠가 언젠가 하면서 기다렸더니 결국 7살 되어가니 슬슬 알게되어 지금은 다 읽을 수 있구요. 쓰는 것도 그런대로 합니다.
요즘은 또 한자에 빠져서 집에오면 한자만 쓰고 있네요.ㅎㅎ
이렇게 설명하는 이유는 뭐.. 지극히 평범한 아이이고. 교육열 남다른 동네 기준으로 보면 뒤쳐지는 아이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우리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시던 시아버님께서. 계속 똑똑하다고 칭찬하시는 겁니다. ㅋㅋ
7살 나이에 덧셈 몇 개 하고. ㅎㅎ 얼마전 12개 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가족들마다 무슨 띠인지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그걸 그대로 기억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이게 머리나쁘진 않구나 하는 정도지.. 7살짜리치고 특별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어른들 눈에는 그저 잘나보이나봐요.ㅡ.ㅡ
참. 5-6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든 저랑같이 문제를 풀든 책상에 앉으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집중해서 하는 편인데.. 이것보고도 공부에 열의가 대단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내랍니다. 헉;
우리 시부모님 말씀이 남편과 막내도련님을 비교하시면서 어릴때는 남편이 더 똑똑했는데 막내도련님이 나중에 더 똑똑해진(? 남편보다 학교를 더 좋은데 갔음) 이유가 막내낳고는 살림도 많이 펴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수학학원을 어릴때부터 보냈는데 아무래도 그거 같답니다.
그냥 웃으면서 집에서 제가 시켜요.. 했는데
남편통해서 또 물어보시네요. 보내고 있는지.ㅜㅜ
특별한 신조랄 건 없지만. 어지간하면 공부는 집에서 제가 시키고 예체능이나 쉬엄쉬엄 시킬까 했었는데 좀 당황스럽네요.
근데.. 지척에 살고있고 아마도 쭉 그럴것 같은데
만약 그냥 안보냈다가 나중에 초등들어가서 공부 못하면 제 탓하실게 뻔해서.. ㅠ
그렇다고 제가 무조건 공부 잘하게 만들 자신도 없고.ㅠㅠ
궁여지책으로 바둑을 시켜볼까 했는데 그건 또 다르다네요.
주산학원이 있음 주산학원이나. 아님 수학학원으로 보내래요.
7살인데 뭐 마땅히 보낼 만한 곳이 있을까요?
레고나 블럭? 이런거 하는데 알아볼까요?
소신없이 흔들린다 하지 마시고 추천 부탁드려요.
(별로 내키진 않지만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보내도 뭐 나쁘진 않겠지 하는 맘도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