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헤어진 사람이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아직 그쪽에서는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사실 저도 너무 싫어서 헤어지자고 한게 아니라 제가 나이가 있는데 그 사람과 결혼 생각은 없기 때문에 빨리 정리하는게 서로에게 좋겠다 헤어지자고 한거죠. 그래서 가끔식 힘들다고 오는 문자를 받아주긴 했어요. (답장을 한게 아니라 카톡이 오면 읽는 정도..)
그게 제 실수였겠죠.
어제는 자기가 암에 걸렸다며... -.-
저랑 만날 때 저보다 감기에 잘 걸렸던 것 빼고는 어디 아픈거 눈치 못챘는데.. 멀쩡하던 사람이 그럴 수도 있나 생각이 들기고 하고 아니면 유치하게 헛소리를 하고 있나 생각도 드는거예요.
솔직히 맘이 무겁기도 하지만 좀 짜증이 나기도 하네요.
만약 거짓말이라면 이렇게 유치한 사람을 만난건가.. 나이가 몇인데 이런 웃기지도 않는 얘기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우선은 치료 잘 받으라는 짧은 답장 한줄만 보내기는 했는데..
이미 끊어진 인연. 그냥 남남으로 계속 있는게 맞는거겠죠?
마음이 뭔가 답답하고 왠지 화까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