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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찜질방에서 미치게 울던 아이..

ee 조회수 : 3,371
작성일 : 2012-05-29 08:01:09

사흘 연휴간 여행을 다녀왔어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잠은 찜질방에서 잤거든요

역시..저같은 사람이 많더라고요 사람이 바글바글..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고..그중 여자애 하나가..막 뛰어 다니는게 보였어요

이제 막 아장아장 걷는 애들보다는 좀 크고..그정도 였어요 애가 귀엽게 생겨서 봤는데..

여성전용수면실에 들어가서 자려니까 그 애가 엄마랑 같이 자더라고요

찜질방이 좁은건 아닌데..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수면실 안에도 여자분들이 꽤 있었어요

피곤해서 11시부터 자고 있는데..한참 잘 자는데.. 갑자기 으앵!! 하는 애 울음 소리가..

그 여자애가 자다 말고 놀랜건지 뭔지..막 숨넘어가게 우는 거에요

그 애 엄마는 나가기 귀찮다면서 애 등을 탁탁 두들기면서 빨리 자라..이러면서 달래고..

그러길 한 10여분을 애는 울고..그 좁은 수면실에 애가 우니까 정말 시끄럽더라고요

그래도 애가 우는 거니까..하면서 저 포함 다른 여자분들도 아무말도 안하고 ..그랬어요

애가 울음 겨우 그치고..

이제 좀 자야지..하고 또..꾸루룩..하고 잠들었는데..

또 으앵!!

하는 울음소리..

시계를 보니..그뒤 30여분이 지났더라고요

또 애는 자지러지게 울고..애 엄마는 피곤해 죽겟는데..하면서 애 등만 탁탁 두드리면서 자라..자라..이러고..

그러길 또 10여분..숨넘어가게 울던 애가 겨우 또 잠들고..

이제좀 자자..

하면서 자는데..또 으앵!!!!!!!!!!!!!하는 울음소리 ㅜㅠㅜ

시계 보니 그뒤 1시간도 안지났을 뿐이고..

애는 숨넘어 가고..

거기 있던 여자분들이 애기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걱정해 줄 정도..

한 10분 달래다가 이번에는 안되겠는지 애기 엄마가 신경질 확 내면서 나가더라고요

나가봤자 수면실 문 반쯤 열어 놓고 바로 앞..거기를 뭐라고 하죠

찜질방에서 제일 넓고 티비 있고 그런 곳이요 바로 거기서 달래는 거에요

여행지 찜질방이라 그런가..사람들이 다들 피곤해서 자고 잇는데..애는 울고..

거기서 계단만 몇개 내려가도 여자목욕탕인데..거기만 가도 자기도 사람들 눈치 안보고 애 달랠수 있을 텐데..

바로 거기서 애를 달래려고 하고..애는 더 서럽게 울고..

애 울음소리 때문에  잠자던 사람들 다 깨서 술렁 거리고..

그래도 꿋꿋이 애 엄마랑 아빠는 막 애 한테 시끄럽다 울지마!!이러면서 애 달래고

애는 무서워서 그런지 더 자지러지게 숨넘어갈듯이 울고..

그래도 이때까지는 사람들이 다들 뭐라고 안하더라고요

그러다 겨우 애가 울음 그쳐서 다시 그 아줌마는 애 데리고 여성전용방으로 와서 자고..

또!!

겨우 잠들었는데

1시간도 안되서 또 애는 으아앙!!!!!!!! 그러면서 울뿐이고..

애 엄마는 이제 완전 신경질적 되서 애 등짝을 퍽퍽 두드리면서 왜이러냐..이러고 있고..

이때부터 여성전용에서 자던 여자분들 한숨 푹푹 쉬어대고..

그래도 애가 우는 거라고..뭐라 말은 못하시고..

그랬어요

애 엄마 한 5분 방에서 애 달래다 또 그 커다란 거실 같은 곳에서 그 많은 사람들 또 잠깨워 가면서

거기서 달래고...아니..진짜 바로 계단 몇개 내려가면 목욕탕인데..목욕탕 탈의실 옷갈아 입는곳 가서 달래도 될텐데..

한 10여분 또 애는 울고..

애 그치고 또 그 아줌마는 여성전용 방에 들어와서 또 자고..

또 20여분 후에 애는 또 울고

!!

피곤해 죽겠는데..이젠 나도 짜증이 너무 났어요

아니나 다를까..다른 여자분들도 아씨!! 뭐야 그러면서 일어나고..

다른방으로 가려고 해도 사람들이 다 꽉꽉 차서 갈데도 없었거든요

어떤 여자분이

아줌마 애좀 밖으로 데리가 나가서 달래세요

한마디 했더니

그 애기 엄마

나도 지금 미치겠거든요!!!!!! 하고 소리 질러대고..

또 바로 방 앞에서 그 많은 사람들 잠깨워 가면서 애기 달래고..

이러길 새벽 4시까지..하다 나가더라고요

정말 그 애 때문에 사람들 4시까지 잠도 잘 못잤어요

애가 그렇게 울면 어디 아픈건 아닌지..애가 평소 그렇게 자다가 잘 울던 대면

다른사람들 생각해서 찜질방에는 좀 오지 말았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보니까 여행객도 아니고 그 동네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새벽 4시에 애는 등짝 맞아 가면서 지네 집으로 갔어요

방에 있던 여자분들 그 아줌마 가고 나서 분노폭발!!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안하고 갔다고..

애가 운건 어쩔수 없었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 잠도 못자게 하고..위에도 썼지만 바로 밑에가 여자 목욕탕이라..거기서만 애 달랬어도

사람들이 뭐라 안했을텐데..

11시부터 대충 6~7번은 애때문에 깬거 같아요..

그 애기 엄마 나갈때도 애 우는것도 이해 못해주냐는 식으로 성질 확확 내면서 나가는데..

이게 이해를 해야 될 일인가요

IP : 112.168.xxx.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ㅉㅉ
    '12.5.29 8:12 AM (110.70.xxx.3) - 삭제된댓글

    그렇게 어린아이를 데리고 찜질방을 가다니..그맘때는 환경바뀌면 예민한거 애엄마도 알텐데말이죠. 애가 고생이네요

  • 2. ....
    '12.5.29 8:24 AM (175.126.xxx.129)

    찜질방에 목도 못가누는 아이 데리고
    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찜질방 위생 엉망이라고 몇번 보도되었던거
    같은데 ...
    거기에 민폐까지

  • 3.
    '12.5.29 8:25 AM (125.186.xxx.131)

    진짜 미치도록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고생하셨어요.

  • 4. 어린 애
    '12.5.29 8:33 AM (67.169.xxx.64)

    데리고 찜질방에서 자야 할 정도면 그냥 집에서 맛난 것 사드시고 계시지..

    애는 또 뭔 고생이래요??

  • 5. 팔랑엄마
    '12.5.29 8:39 AM (222.105.xxx.77)

    에구 힘드셨겠어요..
    참 대책없는 사람들 많아요...

  • 6. -..-
    '12.5.29 8:50 AM (122.37.xxx.113)

    동네 사람이라는 게 황당. 진작에 애 데리고 집에 가지 여행지에서 숙소 삼아 잘 데 없어 어쩔 수 없던 것도 아니고 뭐래요? 게다가 되려 화까지 내고. 에혀~~ 정말 어른들도 공공예절 교육 필요해요.

  • 7. ㅇㅇ
    '12.5.29 9:05 AM (124.52.xxx.147)

    아니 있을땐 분노 폭발 안하고 가고 나서 분노질이래요.^^ 아무튼 힘든 밤이었겠네요. 그래서 우린 여행지에서 방 없으면 찜질방 가지 라고 생각했는데 찜질방도 장난 아닐거 같아서 그냥 차에서 담요 덮고 잤네요.

  • 8. ..
    '12.5.29 9:19 AM (147.46.xxx.47)

    애도 불쌍하고.. 주변분들에게 민폐고..ㅠㅠ

    나쁜여자네요.진짜 그런여자가 또 자기애 만지면 만진다고 난리칠 타입...

    에휴

  • 9. 저런
    '12.5.29 9:30 AM (220.76.xxx.27)

    부부싸움한 부부?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나온 아기엄마? 뭐 여러가지 생각이드네요.
    전 우선 아이를 데리고와서 새벽에 아이랑 같이 찜질방에서 자는사람도 이해가안되고
    둘째로
    여행지에와서 찜질방에서 잠을자는 여행객도 이해안돼요.
    항상 변수라는건 있죠.
    찜질방에서 조용히 잘생각을 한사람도.... 잘 기대를 한사람도 양쪽다 잉해가 전혀안돼요.

  • 10. 원글
    '12.5.29 9:39 AM (112.168.xxx.71)

    저런님
    제가 쓴글 제대로 안보셨나 봐요
    글에 남편이랑 같이 애를 달랬다고 글을 썼는데요?
    부부싸움요? 남편 폭력이요? ㅋㅋ
    님같이 찜질방에서 잘생각 하냐..이런 분이 계실꺼 같아서 제가 여행지 찜질방이라고 먼저 쓴거에요
    분위가기 일반 찜질방하고 틀려서 거의 숙소 위주로 생각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어요
    낮에 계속 돌아 다녀서 피곤해서 인지 사람들이 12시 정도 되니까 거의 잠자는 분위기였고요
    특시 여성수면실은 말 그대로 잠자려고 들어온곳 아닌가요?

  • 11. 피난민들
    '12.5.29 9:47 AM (1.226.xxx.54) - 삭제된댓글

    난민 같아요 쾌적한 여행엔 편안한 잠자리도 포함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애까지 데리고 쪽잠이라니
    솔직히 그런데서 쾌적한 수면을 보장받길 바라는 게 무리 아닌가요
    대학엠티도 아니고 한방에 우글우글 낯선이들끼리 성구별없이 잔다는게 ..헉입니다.

  • 12. 원글
    '12.5.29 9:59 AM (112.168.xxx.71)

    피난민들 님
    그럴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도 학생이고 여행 하다가 돈 없어서 찜질방 갈수도 있는 거구요
    또 단순히 찜질방에 오고 싶어서 오는 사람들도 있는 거겠죠
    쾌적한 수면을 보장 받으려고 간건 아니었어요 단지 그 찜질반 분위기가 다른곳과는 그날만 다른건지
    사람들이 거의 잠자는 수준이었다는 거구요
    그리고 세상 사람들 모두 다 똑같이 사나요?
    다르게 살잖아요 ㅋㅋ

  • 13. ....
    '12.5.29 10:07 AM (220.86.xxx.141)

    여행가서 찜질방에서 자면 이해안되는 여행객이자 난민이군요.
    고급스러우셔서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일반인(?)들은 여행가서 찜질방에서 자기도 합니다.
    진짜로 지랄도 풍년이로구만..

  • 14. .....
    '12.5.29 10:17 AM (203.248.xxx.65)

    그 정도 어린 아이를 데리고 찜질방에서 잘 생각을 했다니 부모가 양식이 없네요
    주변에 피해주고 애는 힘들고 뭐하는 짓인지...

  • 15.
    '12.5.29 11:29 AM (59.23.xxx.44)

    헉..제얘기인줄 알았네요.

    저도 주말에 여행갔다가 숙소가 없어서 새벽녘에 겨우 찜질방 갔는데 애들이 우는데도 부모는

    신경도 쓰지않고 자더군요.

    저도 애키울때 그런거 겪어봐서 시끄러워도 참아야했지만 달래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덜 얄미웠을

    텐데 무방비로 두니 얄밉긴 하더군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싼값에 잤으니 그런거 감수해야죠.

  • 16. ..
    '12.5.29 12:43 PM (211.224.xxx.193)

    찜질방에 다들 목욕하고 찜질하고 한숨 푹 자려고 가는거 아네요? 여행객이나 그냥 동네사람이나 똑같지 않아요? 찜질방서 tv 근처 홀 아니면 다들 자요. 특히 수면실은 조용히 잠만 자는곳인데 뭔 말이래요? 큰 홀 말고 찜질하는 방 안에서도 온도 낮은데는 다들 자고 있어요. 거기서 떠들면 다들 한소리하죠. 저 애 엄마가 상식이 없는 사람인거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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