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 토머스 프랭크

지나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2-05-29 07:01:28

... 미국 내륙 주들은 상대적 빈곤지역이다.

왜 그 지역 다수 유권자들이 감세와 복지 축소, 민영화, 규제완화 등으로 빈익빈부익부를 조장하는 신자유주의 정책 신봉자들 집단인 공화당을 지지하는 걸까?

그들은 왜 엉뚱한 표적에 분노를 터뜨릴까?

그것은 중하층의 어려운 경제 현실을 은폐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계급적 실체를 배반하는 계급적 정체성,

곧 전도된 계급의식을 갖게 만드는 데 성공한 공화당의 ‘문화전쟁’ 탓이라고 지은이는 분석한다.

그리고 민주당의 전략 실패도 빠뜨릴 수 없다.

 

... 공화당 우파가 끌어들인 보수 기독교 우파는 낙태 반대, 진화론 교육 반대, 동성애 반대, 줄기세포 연구 반대, 생태주의와 수돗물 불소화 반대 등의 이데올로기 공세를 펼쳤고,

이는 중하층의 경제적 곤궁이라는 현실을 그들 뇌리에서 지우고 미국 사회 쟁점을 도덕·윤리 논란으로 몰아갔다.

러시 림보 같은 극우 방송인과 <위클리 스탠더드> <폭스> <워싱턴 타임스> 등 네오콘 선전지들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주류 신문·방송들도 가세했다.

이 매체들에 등장한 논객들, 그들에게 자료나 논거를 제공한 수많은 연구소와 재단·싱크탱크·대학·잡지·신문·출판사들을 공화당 우파는

1960년대부터 대기업 자금을 대거 동원해 문화전쟁의 무기로 집중 지원하고 키웠다.

 

... 중요한 것은, 우파들이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불철주야 새로운 전략·전술 개발에 돈을 쏟아붓고 현장으로 달려갔다는 것이다.

이제 다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부를 빼앗아간 자본가와 의사·변호사·목사들을 우군으로 여긴다.

대기업은 국립공원을 경매에 부치고 고속도로·전철 민자화를 추진하며 수돗물 등 공공사업 민영화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그들의 탐욕을 제어했던 ‘뉴딜체제’는 거의 해체됐다. 우리 사회도 이를 모방하나 싶게 닮아가고 있다.

 

... 공화당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휩쓴 미국 중서부 내륙은

지금 민주당과 리버럴만 몰락한 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사회가 급속도로 망가지고 일부에선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34719.html

 

 

IP : 211.196.xxx.8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4785 중학생 아들이 여자 친구를 사귀나 봐요. 2 2012/06/03 3,168
114784 허리수술해보신분들질문이요 6 허리수술 2012/06/03 1,547
114783 요즘 29개월 둘째가 피를 말리네요. 8 .. 2012/06/03 2,093
114782 장터에서 신발 파는거... 6 힝스 2012/06/03 1,977
114781 선본 후 몇 번 만나고 나서 맘에 안들경우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6 ,, 2012/06/03 3,499
114780 이상한 옆집 아이 비슷한 (?) 경험담 10 경험담 2012/06/03 4,863
114779 돼지의 왕 보신 분 계실까요? 2 이상한 영화.. 2012/06/03 1,308
114778 아이 전집(과학관련)을 물려줬는데 거의 17년전에 인쇄된거에요... 10 ... 2012/06/03 2,252
114777 혹시 해병대 나온 남자라면 좋을거 같나요? 4 ... 2012/06/03 3,153
114776 순진하게 생긴 남자란??? 2 남자 2012/06/03 2,638
114775 도라지 볶았는데 써요 5 뭐지 2012/06/03 2,237
114774 일요일날 나가수듣기 1 나가수 2012/06/03 1,047
114773 저 호구된 건가요?? 3 seduce.. 2012/06/03 2,086
114772 임수경, 그리고 통진당 사태를 보면서 드는 소회 10 유채꽃 2012/06/03 1,682
114771 없어졌나 싶으면 갑자기 나타나서 괴롭혀요 5 편두통 2012/06/03 1,528
114770 아기에게 음정희 보조개(?)가 있어요. 9 함함하다 2012/06/03 3,556
114769 수능에서 평균 백분위 97이라면 어느정도인가요? 6 ... 2012/06/03 7,068
114768 복지부, 아동학대 방지 특례법 제정 추진 샬랄라 2012/06/03 845
114767 결혼식 축의금 고민 12 결혼식 2012/06/03 3,058
114766 가스레인지에서 자꾸 바람 빠지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납니다. 가스 2012/06/03 2,747
114765 급) 약고추장만들때요 3 급급 2012/06/03 1,796
114764 줄넘기로 식욕을 날려버릴래요. 2 2012/06/03 1,464
114763 집앞에새끼고양이가있어요 4 berry 2012/06/03 1,814
114762 요즘 교대점수 폭락 했네요. 12 ... 2012/06/03 10,696
114761 노래 들을때 이렇게 해보세요 컴에서 2012/06/03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