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전쯤에 남편이 집에서 인터넷하고, 게임만 해 대서...
싸웠다고 올린 아짐입니다...
제가 그때 일부러 남편 보라고
아기 로션을 던져서 남편도 화가 많이 났었구요
미안했지만 니가 이렇게 던졌기 때문에 하나도 안 미안하다고 했어요...
저도 그때 넘 화가 나서
새벽이었지만...
집에 있을 수 가 없어서
무서웠지만...
집을 나섰어요
당근 갈때가 없었죠...
근데 집 나설려고 하자 남편 하는 말
로션 통 깨진것 더 깨끗이 치우고 가라 하더군요@@
저는 깨끗히 치우고
새벽에 좀 걷다가 3시 넘어 들어갔어요
속이 좀 풀리더라구요
일상생활도 그대로 하고...
그런데 정말 그때 이후로 남편이랑 한 공간에서 남남처럼 살고 있어요.
저 원래 이런 상황에는 먼저 말할려고 하고...
답답해 하는 성격인데...
지금은 저도 말하기 싫고,
불편한 것도 없고...
서로 해 줄 건 다 해줘요... 아이들한테도 티 안 내고 다 해 주고
그대신 서로 얼굴 거의 안 쳐다보고 그래요
남편 웃긴건 그 때 이후로 거실에서 책 읽고 그러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워낙 남편이 컴 하는게 인식이 박혔는지...
'언니 아빠 어딧어??' 하니
큰 딸이 ' 인터넷 하겠지. 컴퓨터 방 가 봐~~ '
작은 딸이 '없는데... '하니
또 큰 딸이 '그럼 담배 피러 나갔겠지...' 하네요
제 마음속에 이번에 이렇게 오래 말 안 하고 있어도 편하다는게...
조금 무섭기도 해서...
참 그러네요
이렇게 계속 말 안 하게 될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