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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서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인간관계, 어떻게 이기세요?

어떻게 조회수 : 4,877
작성일 : 2012-05-28 20:56:13
제목 그대로여요.

제가 어쩔 수 없이 참 이상한 사람들과 얽혀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정말 내가 비정상이고 그들이 정상인가....
수천번 고민하고 상처입고 그러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벗어날 수 없는 세월을 보냈지요.

그러다 아주 큰 댓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벗어날 수 있게 됐어요.
지금 전 돈도 없고, 지난 시간 쌓아올린 커리어도 물거품이 됐지만 그 어느때보다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그들과의 힘겨운 인연에서 벗어났기 때문에요.

그리고 제가 비정상이 아니라는 것도 종종 확인을 해요.
똑같은 상황에서, 제 상식대로 행동했을 때,
과거의 그들에게선 비웃음을 샀으나
지금 제가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선 그게 당연하고 평범한 것이거든요.

그러나 참 지우기도 힘이 들고 잊기도 힘이 들어요.
아직도 저를 천치 등신 모지리로 기억하고 있는 그들,
심심하면 제 얘길 공동의 오징어 안주로 꺼내어 질겅이는 그들.
풍문으로 그러고 있더란 얘길 들을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거 같지만
다시 연락해서 썩 그입 다물고 거론하지 말라
그렇게 말하기엔 그들과 털끝하나도 섞이기 싫고
그 목소리조차 듣기 싫어 덮고 맙니다만...

하지만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은 항상 있죠.
내가 왜 모지리냐며, 왜 두고두고 사람 씹느냐며
왜 그때 내게 그랬느냐며 들이받고도 싶고 부숴버리고도 싶으나...

이런 경우, 다들 어찌 마음 다스리셨나요.
과거에 발목잡힌채 풀지 못할 분노를 품고 있으면
곧 지는 거란 생각에... 마음 추스리고 추스리고는 합니다만

오늘은 유난히 과거가 아프고 분이 나네요.
IP : 59.12.xxx.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결되어 있다느 느낌
    '12.5.28 9:00 PM (211.207.xxx.157)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주 떠올려요, 아이들 사진, 조카들, 나 좋아하는 사람들.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가진 평판에 연연하며 시간 낭비하는 거 아까워요 이젠.
    심지어 문근영도 있는 안티가 나에게만 없으리란 건 너무 큰 욕심이예요.
    제가 큰 사고가 난 적이 있어서 인생을 끝에서부터 카운트 해보는 습관도 들었고요, 마감효과라고 ^^

  • 2. 원글
    '12.5.28 9:04 PM (59.12.xxx.3)

    마감효과님 글이 참 좋으네요...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하기에도 마감이 벅찬 인생.. 위의 두분 조언감사드립니다^^

  • 3. 윗님 말씀
    '12.5.28 9:05 PM (110.10.xxx.150)

    너무 좋은 말씀을 적어주셨네요.
    이 우주와 모든 영혼이 연결돼 있다고 하던데..

    저는 그럴 때,
    제 입 갖고 제가 뭐라 지껄이든
    그건 그 사람의 영역이니 내 알 바 아니다..
    이렇게 되뇌어요.

    그 사람의 문제는 그 사람에게 맡기시고
    님의 일에만 집중하세요.

  • 4. 원글
    '12.5.28 9:11 PM (59.12.xxx.3)

    윗님 말씀도 실천해 볼게요. 니 입 갖고 니가 뭐라 떠들든... 조언 고맙습니다!

  • 5. 남일같지 않아요
    '12.5.28 9:29 PM (188.22.xxx.224)

    언제 술 한 잔 하고 싶네요
    전 한 5년 걸렸던거 같네요
    그래도 가끔 불쑥불쑥 쳐올라오지만
    복수는 신이 한다고 믿고 삽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이혼당하고 자식들 빗나가고
    뭐 그리 산다하네요
    죄값 다 받을거고 내손에 피를 묻힐 필요는 없는거죠
    단지 저는 저 자신도 돌아봤어요
    집단이 한 사람 병신 만드는 것도 쉽지만
    그 여지를 준 저 자신도 단단히 조련했죠

  • 6. 원글
    '12.5.28 9:34 PM (59.12.xxx.3)

    윗님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복수도 복수지만, 그럴 여지를 주었던 제 자신이 일단은 문제였단 생각, 저도 해요. 누차 몇 번 미리알림 싸인도 있었고 발 뺄 기회도 있었건만 아닐거야 하며 미련 부린 제가 바보같았죠.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조언 고맙습니다!

  • 7. 좋은 댓글들 많네요..
    '12.5.28 10:01 PM (180.230.xxx.137)

    저도 저를 누가 욕한다면 상처 받았지만, 앞으로는 대범해지려구요.
    이 세상사람 모두가 저를 좋아해줄수는 없으니까요.

  • 8. 원글
    '12.5.28 11:14 PM (59.12.xxx.3)

    댓글주신 윗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사실, 복수까진 바라지 않아요. 저 또한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잔인했을 수 있고, 입열어 말하지 않았을 뿐 마음으로 업을 짓는 평범한 사람이니까요... 그냥, 그 일들 그 사람들이 저를 떠난, 저와 무관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됐음 좋겠네요... 정말 위로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9. 가끔
    '12.5.28 11:34 PM (175.200.xxx.215) - 삭제된댓글

    잠잠해지다가도 파도치듯 그 마음이 몰려올때가 있는데요.
    그럴때마다 생각합니다. 그 사람때문에 내가 불행한 마음, 시간을 갖는게 오히려 억울하다.
    보란듯이 더 행복해져야지 그런 인간들 생각하면서 내 아까운 시간을 불행하게 슬프게 보내는 것
    바보짓이다. 바보짓이다. 되뇌입니다. 이게 더 억울한거야. 가슴 속 저 깊이 묻어는 두겠지만
    잊지는 못하지만 지금까지 힘들고 억울했던 것 만으로도 아깝다. 진정한 복수는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저 자신에게 타이릅니다.

  • 10. 원글
    '12.5.29 12:01 AM (59.12.xxx.3)

    윗님 말씀 고맙습니다. 파도처럼...... 네, 몰려와요. 분심이 ㅠㅠ 그때마다 말씀 기억하면서 마음 다잡을게요..

  • 11. 쟈크라깡
    '12.5.29 12:08 AM (121.129.xxx.52)

    저도 그런적이 있어서 글 올려요.

    그런 사람과 가족이나 친지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안볼려면 안볼수 있는 사람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전 그렇게 생각했더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런 사람이 가족이라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원글님 소중한 사람만 생각하시고 행복하셔요.

  • 12. ........
    '12.5.29 12:19 AM (116.39.xxx.17)

    그래도 그런 사람이 남이면 안 보는걸로 끝이지만 전 가족이라 지금 너무 힘듭니다.

  • 13. ㄱㄱㄱ
    '12.5.29 12:40 AM (218.52.xxx.33)

    저는 시댁 여자인간들이 다 그런 사람들이라 .. 반은 미쳤고, 반은 죽으려다 살고 있어요.
    남편 버리지 않는 이상 계속 볼 인간들인데,
    제 마음 바꿨더니 (여기 조언들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ㅠ) 그들이 미친 짓도 덜하고, 하더라도 제가 상처 덜 받아요.
    제 앞에서 저 비웃으면서 제 반응 보던 인간들인데, 지금도 제가 조금만 틈 보이면 또 그래요.
    그래도 제가 전과는 다르게 그 상황에서 속으로 '못난것들, 내가 부러워서 또 저러는구나. 그렇다고 내가 너희들처럼 바닥으로 떨어질 것같니. 넌 계속 그모양으로 살아라'하고 있어요.
    그래서 같은 짓을 계속 하는 인간들인데도 그냥 지겹기만해요. 요즘은 상처도 안받아요.
    님은 그나마 그 인간들 안봐도 되니까, 속으로 '흥 ! 흥 ! ' 하고 잊어버리세요.
    그런 행동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 눈에도 그 악행이 다 보여요.
    자기들 앞에서 얘기 안하니까, 자기들 행동이 안들킨거라고 잘못 생각하고 계속 그모양으로 살지만요.
    생각하고 상처 받을만큼 의미있는 인간들도 아니니 무시하세요.

  • 14. ...
    '12.5.29 1:33 AM (203.226.xxx.98)

    저도 덕분에 위로 얻고 갑니다..

  • 15. 공감
    '12.5.29 1:42 AM (211.246.xxx.222)

    휴 전 해결책은 아니고... 공감하고 갑니다
    그만둔 직장에서 부당하게 모욕적이었던 일, 나에게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차리지 않았던 후배... 모욕적인 그때의 일들이 이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틈만 나면 불쑥 올라옵니다. 나약한 나자신에게 화가 난 것이겠지요... 이제는 상관없는 사람들인데..괴로운 과거와 작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16. 유키지
    '12.5.29 2:13 AM (182.211.xxx.53)

    정말 좋은말씀들이많네요
    님 꼭 이겨내세요
    그런일로힘들어하시기엔넘아까운분같아요

  • 17. 힘내세요
    '12.5.29 2:27 AM (175.192.xxx.106)

    고통스러운 시간이 나에게 주는 것은 내가 알아야 할 어떤것이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맘의 상차는 충분히 회복하도록 반드시 적극적으로 치유하세요 세상의 악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고 다음번에 겨룰땐 다른 내가 되어있을거란것을 믿으세요 시간도 약이 되고요

  • 18. 으흠
    '12.5.29 2:40 AM (124.61.xxx.39)

    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시달린 경험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뭔가 그들에게 바란게 문제였던거 같아요.
    이만큼 노력하면 알아주지 않을까, 그들도 내맘같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아니었어요. ㅠㅠ
    힘드시겠지만 생각조차 마세요. 완전히 잊어버리고 그 시간에 원글님께 투자하고 가꾸세요.
    이미 지난 과거인데 원글님만 상처받고 원글님만 미련떠는거예요. 이게 현실입니다.
    그들이 만약 이런 낌새를 챈다면 원글님이 아직도 고통속에 있는줄 모르고 자기들한테 연연한다고 고소해할걸요.
    누구보다 원글님이 누구보다 잘 살고 당당해지는게 통쾌하게 복수하는거지요. 다른거 없어요.

  • 19. ZZAN
    '12.5.29 3:37 AM (121.130.xxx.227)

    참 모질고 이상한 세상입니다.
    어느 날은 저 혼자 이상한 세계에 와있나, 모두 정상이고 그것이 상식인데
    나 혼자만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이렇게 치이고 상처받나...

    믿었던 사람이 내가 항변하고 절규할 때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또 의도없는 악의에 당해 모함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럽디다.
    지나간 일을 붙잡아야 너만 손해다, 니가 영악하지 못해서 등등...
    어디에나 그런 사람들은 있고 세상은 바뀌지도 않는다, 그러니 니가 영리하게 살아라.
    누구를 위한다고 한들 니가 수혜를 받지 않는다.

    네, 붙잡아야 손해고 나를 고통에 빠뜨린 그들은 그 기억조차 잊고 낄낄거리며 신나게 살텐데...
    그렇게 2~3년을 문득 잠에서 깨어 분노에 빠져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문득 길을 가다가도, 또 비슷한 업계에 있어서 종종 얼굴을 보아야하는 친구라 믿었던 그 치를 보며
    얼마나 분노에 떨었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내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그 분노와 치욕감에 못이겨 숨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우선...
    원글님이 잘못한게 아니고, 잘못 생각한게 아니고, 상식대로 착하게 사는 것이 바보같은 것이 아닙니다.
    전 어느 순간, 모질어지지도 못하고 술수를 부리지 못하는 자신을 바꿀 수는 없겠구나...생각이 들었답니다.
    다만, 그저 이상한 사람들과 이상한 연에 휘말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뿐...
    그들이 나를 괴롭고 분하게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내가 한번 그들을 버려보자...했습니다.

    물론 버린다는 것이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습니다.
    작은 것부터, 작은 집착부터, 마음에 고민하던 것부터 작은 것부터 놓아주다보니...
    왜, 방에 들어갈 수 있는 물건들이 한계가 있고 가득차면 정리해야하듯...
    내 마음도 가끔 들여다보고 필요없는 것은 버리세요.
    그리고 그 중 아름답고 간직할 것들만 가져가도록 노력해보세요.

    빠른 시간 안에 뚝딱 해결이 된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고...
    어느 새, 나를 위로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가장 어여삐여기니...
    나아가고 있고 홀가분해진 기분이 드는 날도 오고 점차 밤에 잠도 오더라구요.
    나라는 존재에 비하면 참...그 사람들 하찮습니다.

    그 당시에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라고는 서툰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아직 지금에 비하면 어리기도 했고...배신감과 분통함, 비참함에 눈물흘리는 제가...
    그 사람들처럼 모략하고 상처입히며 살아가는 방법이 맞는건가 물었습니다.

    '물론 니가 어리석고 영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니가 바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지금처럼 착하게 살아. 이제와 고쳐지지 않을테고
    조금 더 영리하게 살 필요는 있지만 그래도 굳이 꼽는다면 착하게 사는게 좋다'

    참..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난감하던 그 시절이였습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새로운 곳에 가서도 그런 사람들은 끊이지 않고 있더군요.
    그 때보다는 한번의 쓰라린 경험이라고 강단도 생기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속썩이는 사람들, 속이는 사람들, 모략하는 사람들이 득시글한 정글입니다.

    그래도 다시 무엇인가 목표와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방향만 알고 있다면
    다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어요.
    원글님의 착한 마음, 상식적인 사고들을 누군가 꼭 알아주고 보듬어주실 겁니다.^^


    참, 신기한게 세상사입니다.
    그렇게 상처주었던 사람들...
    저보다 더 심하게 혹독하게 당했습니다.
    울면서 사과전화가 왔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복수 아닌 복수가 되었지만 되려...용서하고 다시 친분을 유지하게 되었어요.
    막상 그 사람이 그런 처지에 놓이니...그렇게 상상하고 원했던 것이건만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래도 세상에 인과응보라는 것이 꼭 있구나 확인하게 되었던 순간입니다.
    트라우마도 극복되고 다시금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착하게 살아야겠구나 교훈도 얻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아픈 마음 꼭 추스리고, 자신의 마음을 제일 헤아리고 사랑해주세요.
    또, 상식과 양심 안에 사는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걸...


    그리고 꼭 힘내세요.
    누구도 몰라줄 것 같고 분하고 아픈 마음...꼭 치유되는 날이 옵니다.
    곁에 계시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 20. 원글
    '12.5.29 4:08 AM (59.12.xxx.3)

    잠잠하다 솟구치는 억울함
    모욕, 치욕, 인간으로 할 수 없는 무례함
    내 동료가 나를 모함하고 모략하고
    내가 항변하고 절규할 때 못들은 척 하고
    내가 하지 않은 일을 덤터기 씌우고
    얼토당토 않은 트집을 잡아 모욕하고.....

    눈물이 한없이 납니다
    저만 그런 일을 겪은건 아니네요
    그 생살 씹어먹는 듯한 경험을 하고도
    어떻게 그것을 풀지도 항변하지도 못한채
    그 참혹함을 진주처럼 품고 다들 불덩이 같은 시간을 견디신 거네요

    눈물이 자꾸만 흐릅니다...
    저도 어떻게든 견뎌내서 뭐 하나라도 배우고 조금 더 강단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너만 그런 게 아니라며, 복수는 세월이 한다며, 토닥여 주신 모든 님들 고맙습니다...
    글 올리기를... 참 잘했습니다
    위로를 주시어 고맙습니다. 작은 영혼에게 불을 켜주셔서 고맙습니다...

  • 21. ...
    '12.5.29 7:40 AM (112.168.xxx.151)

    좋은 글이네요.
    저도 힘을 얻고 갑니다.

  • 22. ^^
    '12.5.29 9:47 AM (121.88.xxx.95)

    많은 분들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좋은 기운 얻으셨길 바랍니다.

  • 23. **
    '12.5.29 10:31 AM (210.97.xxx.26)

    복수는 신이 해줄 거라고 믿고 삽니다.
    좋은 글 저도 힘을 얻었어요.

  • 24. 저를 위해
    '12.5.29 4:09 PM (61.106.xxx.76)

    원글님이 질문 하신 듯 합니다
    큰 위로가 되었어요

  • 25.
    '12.5.29 4:28 PM (59.25.xxx.185)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는가 저에게도 고민이됩니다.
    나에대해 사람들이 갖는 미움을 어찌 견디어야 할까? 솟아오르는 분노에 나도모르게 손에 힘이들어가면서 욕이 튀어나오지만, 증오하고 미워하는 것도 고통스럽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닐까, 내가 좀더 잘 대처했더라면 이러지 않았을까자 자책감과 후회에 눈물도 흐릅니다.
    나에대한 한사람의 미움이 퍼져나가 나를 잘 몰랐던 사람들까지도 나에대한 부정적인 태도들을 마주할 때,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자주자주 마주쳐야하는 사람들 그들 앞에서 나는 미움도 태연함도 손을 비틀며 쥐어짜낸 미소도 모두 모두 힘이 듭니다. 애가 쓰이네요.
    저도 미움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지 제가 이런 상황에 올 수 있다는 것이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외면을 받는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고 있네요.
    그래도 저만의 극복하려는 노력은
    제마음 들여다보기 입니다.
    내마음에 저런 고통이 있구나, 이런 미움이 일어났다가 또 지나가는 구나, 앞으로 내가 살아감에 또 다른 어려움도 다가올 수 있겠지. 그들이 틀렸다. 그들의 모습으로 인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것은 그들 자신일 것이다. 나도 이러한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구나. 정말 분하다. 그리고 내가 참으로 부족하구나...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고통속에서 연결되어있슴을 느낍니다.
    윗님들의 글들 속에서 모두 위로받고 갑니다.

  • 26. 원글
    '12.5.29 8:27 PM (59.12.xxx.3)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위로 드리고 그 마음 이해합니다. 우리 모두 조금 더 자라날 수 있었으면 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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