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한 날에 이런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남편과 연애할 당시 저는 대학원다니며 과외하고
임용준비중이던 남편은 임용을 3번만에 붙었습니다.
물론 준비기간동안 학원비며 밥값 제가 다 냈습니다.
진짜 돌아보면 바보같은 행동이었네요ㅠ
연애기간뿐 아니라 결혼초에도 경제적인문제로 많이 다퉜습니다. 남편은 제가 늘 헤프다고했습니다.3인가정에 갓난아이있는 집에서 생활비포함한 카드값이 100만원에서 15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그게 헤픈걸까요?하여간 2년동안 남편카드로 생활하고 제가 번 돈은 전세대출금갚았습니다.
아이3개월부터 다시 과외했습니다.
남편은 4년전부터 자기 카드를 뺏은 후 저희 집 생활비는 모두제가 충당하도록합니다. 아파트구입하면서 얻는 대출금도 제몫 생활비 공과금도 각종 제 몫입니다.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도 몇번말해야 짜증내며 줍니다.
제 벌이가 평균적으로 남편보다 많지만 과외가 없을때도 있는데 그때 생활비카드쓰자하면 별별 짜증을 냅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헤퍼 보기도 짜증난다고
토요일 일요일아침부터나가 밤11시쯤 들어옵니다.
더욱 웃기건 딸아이한테 말로만 상냥한척
가끔 집에있을때 선물사주고 피자 치킨시켜주는걸로
좋은아빠라는걸 강조합니다.
제가 이렇게 사느니 이혼하자하니
자기가 딸아이를 키우게하면 이혼한답니다.
저희 딸은 태어나자마자 2개월 시어머니가 봐준것빼곤
줄곧 친정엄마가 키웠습니다.
당연히 친밀도도 외할머니쪽이 큽니다.
제가 사는거 보다못한 엄마도 한살이라도 젊은나이에 헤어지라고합니다.
남편은 과외하는 주제에 어디 양육권 친권이나고합니다.
저 내일 법원가서 이혼준비하려합니다.
직업은 제가 일용직이라 남편보다 못한지만
재산상으로 제가 유리합니다.
제가 양육권 친권모두 가지고올수있을까요.
아..저의 재산은 엄마 명의로 되어있는 부동산 동산인데
동생은 외국에있고 계속 외국에 정착합니다.
그래서 모두 제게로 주신다고하셨어요.
좋은날에 이런 글 올려 죄송합니다...
1. kdmadl
'12.5.28 7:01 PM (211.199.xxx.105)마음이 착잡하시겠어요.
어떻게 빨리 해결이 되어서 님에게 유리하고 편한 상황이 되도록 기도하겠어요.
실질적인 도움되는 말이 아니라서 죄소왑니다.
이혼에 대한 여러분의 고견이 있으리라 믿습니다.2. asd
'12.5.28 7:05 PM (59.1.xxx.72)글로만 봐서는 두 분의 관계가 이렇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군께서 원래 자린고비형이었으면 연애시절에 어느정도 감을 잡으셨을 텐데
그래도 결혼하신걸 보면 정말 많이 사랑하셨나 봐요..
만약 그게 아니고 결혼 후 변한 거라면.. 임용(어떤 고시인지 모르겠지만) 후 자기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생각되어 조강지처를 차버리려는 파렴치한 분이신 걸까요?
원인을 잘 파악해서 그 부분을 개선하도록 할 길은 없으신지요.
아이가 있으니 이혼은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시고,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래요.3. 단단히
'12.5.28 7:08 PM (175.209.xxx.158)그동안의 맘 고생을 말로다 표현 할 길이 없으시겠죠.
토닥토닥!!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이혼문제로 죽을고비 넘기는 것 옆에서 보아와서 그맘 이해합니다.
지나간 것 뒤돌아보지 마시고
야무지게 깨끗하게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
생각보다 지저분해지고 어렵고 기가막히고...별별일이 생길수도 있답니다.
맘 단단히 먹고 시작하세요.
독한 변호사 선임해서 아얏소리도 못하게 만드셔야 합니다.
미리미리 준비 잘 하세요.
그리고 잊으세요.
아팠던 것, 외로웠던 것, 죽고싶었던 것....다 잊고
좋은 미래 계획 하세요.
백배 천배 행복해 지시길 바래요.4. 눈물 나네요
'12.5.28 7:11 PM (211.207.xxx.157)어머님이 너무 강단 있고 현명하셔서요,
힘드시겠지만 이혼하겠다는 딸 재산까지 주며 지지해주는 친정어머니가 많지 않으니 기운 내세요.
저도 아들딸이 힘들어 할 때 그렇게 현실적인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5. 원글입니다
'12.5.28 7:19 PM (203.226.xxx.134)경제적부분도 있지만 아이가 백일되었을때 친정엄마가 맥클라렌유모차사주셔서 우리집에 택배왔을때 저보고 헤프다고 싸웠습니다. 그때 남편이 제 빰과 머리를 때렸는데 얼마나 셌는지 코피가 났고 제가 경찰불러 경찰이 저희집까지왔습니다. 그때부터 공무원인 자기엿먹으라고 경찰불렀다고 술만 마시면 저한테 말합니다. 그사건부터 어긋난게 본격화되었습니다....
이렇게 답글보니 눈물이 나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업한다고 차안에서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이제 안 울려구요..
저 38산밖에 안됐고 신촌의 모 대학원까지 나왔는데(절대 자랑하려고밝힌거아닙니다...)
이렇게 안 살려구요...
저 해낼수있겠죠??. . .6. 님
'12.5.28 7:24 PM (114.206.xxx.199)지지합니다.글에 쓰신 걸로 봐서 굉장히 지저분한 소송이 될 거 같아요.
꼭 유능한 이혼 전문 변호사를 구하시고 최대한 증거를 모으시고 준비될 때 까지는 침착하게 대초하셔야 합니다.7. 행복한 집
'12.5.28 7:26 PM (125.184.xxx.31)힘내세요.
나쁜ㄴ 이네요.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어서 끝내시고 새출발 하세요.
변호사 사셔서 확실하게 끝내세요.
말로 지지부진하게 싸우실일도 아닙니다.
정말 찌찔이한테 걸리셔서 고생 많이 하셨네요.
변호사대 변호사끼리 해결보세요.
나쁜ㄴㅁ 같으니라구8. 대표적인 찌질이과로 인증함
'12.5.28 7:56 PM (58.143.xxx.162)아이에게 들어가는 돈도 몇번 말해야 짜증내며 줍니다
이런 남자와는 절대 못살지요.9. 은빛1
'12.5.28 8:40 PM (182.211.xxx.7)임용붙었으면 중고등 교사네요. 교사들은 어렵게 자란 사람 많아 많이 찌질한 편입니다. 돈 많이 쓰는 거 이해못합니다. 여교사들도 비슷합니다. 회식할 때 보면 얼마나 쫀쫀한 지 놀랠 정도에요. 교사 월급도 정말 작은 편이지만 본가가 잘 살면 돈 못 쓸 이유가 없습니다만 대부분 친정, 시가가 가난해서 돈 문제에 자린고비지요
10. ㅇㅇ
'12.5.28 9:01 PM (211.237.xxx.51)걱정마세요.
요즘은 엄마가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어느정도 직업만 갖고 있어도...
왠만하면 엄마에게 양육권 줍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더더욱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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