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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오*월드 갔다가 멘붕될뻔했어요

준비가 필요해 조회수 : 14,549
작성일 : 2012-05-28 14:26:46

사내아이 둘 엄마라

서서히 더워지는 날씨에 워터파크 놀러가자는 압력이 슬슬,

마침 받아둔 초대권도 있겠다 성수기 되기전에 가자고

용감하게 출발했는데

 

밀리는 도로위를 2시간 넘게 달려 10시쯤 도착

실내 락커는 다 찼다고 실외 락커 배정,

아니나 다를까 실내풀은 풀이고, 바닥이고, 벽이고, 기둥이고

사람들로 꽉꽉 

실외 슬라이드같은 놀이기구줄은 하염없이 길고

야외온천탕마저 발 디딜 틈없이 꽉차

그야말로 한숨만...

게다가 중간에 소나기까지 퍼부어주니

실내풀장은 아수라장..

 

4시무렵 떡볶이 먹고싶다는 아이에 등떠밀려

주문만 30분 넘게 줄서있었는데

차례가 오니 재료 다 떨어졌다고..

사우나하러 갔더니

아뿔싸 실외락커 이용자는 사우나후 다시 수영복 입고 

지정락커로 이동해야하고

그또한 사우나 밖까지 대기줄이 고속도로 화장실줄처럼 길어서.. 

 

입장권은 초대권으로 대신했지만

조끼 대여하고 밥과 간식 먹느냐 4인 가족 가뿐하게 10만원 쓰면서

 대체 그 먼곳까지 가서 뭐했나 싶네요

 

그래도 초등생 아이는 또 가고 싶다는데

제가 생각한 고려사항

1 최대한 성수기나 휴일은 피할것

2 개장전 미리 가서 실내 락커 배정 받고 타고싶은 놀이기구 후다닥 이용

3 휴대가능한 간식 준비

4 그냥 동네 수영장 가서 놀기  

 

 

 

 

IP : 58.143.xxx.24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네요
    '12.5.28 2:29 PM (175.223.xxx.69)

    그저 집에 최고...ㅠ

  • 2. 원글
    '12.5.28 2:36 PM (58.143.xxx.245)

    그 많은 인파로 붐비는데 안내, 청소직원은 잘 보이지도 않고
    광고비 써가며 홍보만 할게 아니라
    놀러온 손님들 편의를 생각해줘야할텐데
    아쉽더군요
    음식판매도 재료 떨어졌으면 판매중단이라는 문구라도 걸어놓든지..

    그쪽 홈페이지에 글 올리려다
    여름 물놀이 가는 82분들에게 분위기 알려주고 싶어서 글 남겨요

  • 3. 보리
    '12.5.28 2:45 PM (180.224.xxx.94)

    으아~~상상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광경이네요..고생 많으셨어요.
    진짜 연휴때 성수기땐 어디든 가지 말고 집에 있는게 최고인가봐요 ㅠ.ㅠ

  • 4. 강아지궁디
    '12.5.28 2:56 PM (222.107.xxx.202)

    인터넷으로 실내 락커 예약 할수 있어요.
    줄 서는 시간도 절약되구요.

  • 5. 민이원이맘
    '12.5.28 3:34 PM (125.177.xxx.20)

    어제 저와 같은 상황인 분 같네요.
    전 캘리비안베이 갔었는데
    주차하기까지 험난한 과정
    실내 4층 락커 사용했는데 어찌나 실내가 습하던지
    습식사우나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어요.
    한여름 성수기도 아닌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동네 목욕탕도 그렇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여섯시가 끝나는 시간이었는데 안내방송 나와도 아무도 갈 생각도 안하고
    직원들도 이십분 정도 있다가 가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다행히 돌아오는 길이 막히지 않았다는 것만 자랑이네요.
    당분간 워터파크 가고싶은 생각 전혀 안 날것 같다는요...

  • 6. 저..
    '12.5.28 5:44 PM (218.234.xxx.25)

    저는 토요일 캐러비안베이 갔는데 처음 가본 거였죠. 정말 황당하더군요..
    솔직히 물에 들어가기 너무 힘들 정도로 차가웠는데도 그 많은 사람들... (가족 3대가 가서 다들 '아산 스파비스 갈걸"하고 후회만 하고 왔어요..)

    하도 유명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별로였고 물도 어찌 그렇게 차가운지.. 게다가 그 많은 사람들!
    샤워시설에 줄 서서 들어가야 하는 것도 멘붕, 수건도 돈내고 빌려야 하는 것에 또 멘붕...

    두번은 안 갈 거 같아요.

  • 7. ㅋㅋㅋ
    '12.5.28 6:44 PM (210.91.xxx.4)

    저도 토욜 캐리비안베이가서 멘붕~~
    그렇게 사람 많은데 슬라이드는 몇개만 운행중이라 얼떨결에 한번 줄서보곤 슬라이드 포기... 파도풀 유수풀은 완전 냉탕이고...
    예전에 중국해수욕장에 사람때문에 물이 안 보일 정도로 꽉 차 있는 사진 보고 웃었던 적 있는데 비슷했던 거 같아요.
    예전엔 캐리비안베이 입장제한 때문에 여름철엔 9시 넘으면 못들어갔다는데 요즘은 입장제한도 없나봐요
    전 성수기엔 워터파크 절대 안 가고 5월말~6월초 날씨좋을때 한산할 때 가서 즐기곤 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불가능한가 봐요 이젠 워터파크 완전포기...ㅠㅜ

  • 8. ㅋㅋㅋ
    '12.5.28 6:49 PM (210.91.xxx.4)

    헉 윗분 절간같은 캐리비안베이 언제 가셨던 거예요?
    언제 가면 한산할 수 있는지 비결좀 풀어놓아 주세요

  • 9. 저는 작년에...
    '12.5.28 10:11 PM (122.34.xxx.20)

    생전 처음으로 저희 가족이 캐리비안베이 갔었는데요...
    가는 날이 태풍때문에 비가 진짜 억수로 퍼부었어요.
    그 비를 뚫고 가면서 우리가 미쳤다....이게 뭐라고 이 비를 뚫고 거길 가냐....
    캐리비안베이 갔는데 그 커다란 워터파크에 달랑 우리 가족만 있으면 어쩌냐...
    하는 걱정을 하고 들어갔는데.....웬걸요....
    그 빗속에도 엄청난 인파가...ㅠ.ㅠ
    그래도 그 날이 사람이 적어서 놀이기구랑 이것저것 많이 탔어요.
    정말 그 빗속에 노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제 가족은 정말 그 넓은 워터파크에 우리만 있으면 어쩌나하는 기우를 했더랬지요.

  • 10. superwhy
    '12.5.28 10:22 PM (219.255.xxx.165)

    오션월드는 안가봤는데 강원도 쪽은 좋았덤것같아요. 일단 락카가 넓으니까요. 전 캐리비안베이 물좋단얘기에 잔뜩긴장하고 애들과 가본게 한 4년전? 와 정말 그 좁은 락카와 오종종한 샤워실;;; 대실망했네요 물이고 나발이고;;;; 성수기에는 길게 줄서있다가 미친듯이 뛰어들어 락카로 달려가잖아요. 그리고 일시에 동물적으로 막 몸부딪혀가며 옷벗는데 ㅡㅡ 아 정말 싫더라구요 ;;;; 한번은 비가 막 쏟아져 안으로 뛰어들었는데 거긴 온탕들이 왜이리 깊어요. 키170인 제가 앉으면 목이 찰랑찰랑 질식할것 같으니 애랑 있을곳도없고. 전 오붓한 테르메덴이나 강원도 블루캐년이 나은것같더라구요

  • 11. 지역축제
    '12.5.28 10:23 PM (118.222.xxx.156)

    저힌 서천광어축제에 다녀왔어요

    앞으로 무슨 지역 축제는 안갈껍니다.
    주말에 놀이동산도 안간지 오래됬내요.
    휴가철은 집에서 보내는거 더 좋아요

    아.. 갈수록 게을러지내요

  • 12.
    '12.5.28 10:33 PM (14.52.xxx.59)

    직원 티켓으로 폭우 오던 5-6월쯤 갔었어요
    야외는 엄두도 못내고 실내풀에 있으면 남편회사 상사 부하직원들이 다 와서 인사하고
    저 상체비만 ㅠㅠ오마이갓 ㅠㅠㅠ
    다시는 그런데 가고싶지 않아요 ㅠㅠㅠ
    꼭 그럴땐 절간이더만요,,,

  • 13. 워터파크는
    '12.5.29 12:51 AM (110.70.xxx.189)

    그래서 워터파크는여름방학은 아예 제외하고
    꼭 주중에가요 주중 오후권이면 가까운 워터파크 학교끝나고 가도 실컷놀고 스파도 편하게 하거든요

  • 14. ..
    '12.5.29 2:06 AM (75.1.xxx.57)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멘붕이 무슨 뜻인가요?

  • 15. ,,,
    '12.5.29 4:00 AM (72.213.xxx.130)

    멘붕 = 멘탈붕괴 => 심한 정신적 충격
    이라는 뜻이에요.

  • 16. ..
    '12.5.29 7:07 AM (175.116.xxx.135)

    고생하셨네요...
    사람많이 몰리는 곳은 이런 긴연휴는 물론 주말도 피하고 평일날 가야 그나마 조금은 편하게 놀수 있어요..
    저흰 그래서 어지간해선 그런 유명한 곳들은 꼭 평일에 가게 되네요..

  • 17.
    '12.5.29 7:21 AM (60.241.xxx.138)

    꼭 그곳이 아니라도 아이는 엄마 아빠랑 놀러간다면 어디든 좋아할거에요~ 다음에는 좀 한적한 산이나 공원같은 곳으로 가보셔요 ㅎㅎ 저도 워터파크 가봤는데 그닥 재미도없고 시설도 좀 조악하고 별로더라구요. 그래도 애들은 좋아하니 한번쯤은 가봐야죠 ㅋㅋ 한번 가셨으니 다음엔 한적하고 조용한 곳으로 ㅎㅎ

  • 18. 꿀피부화이팅
    '12.5.29 8:02 AM (218.51.xxx.247)

    오션월드 완전 좋아하는데 어제 그랬어요??아이쿠 이번 여름도 볼만하겠네요....그래도 워터파크는 넘 재밌어서. 흐흐

  • 19. 에궁
    '12.5.29 8:58 AM (110.10.xxx.108)

    완전 고생하셨네요--저도 애들때문에 할수없어 가는지라 글만봐도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느껴지네요-
    전 덕산 스파 갔는데요--충청도라 그런지 서울근교보다는 한산하고 넘넘 좋았네요-
    서울근교만 조금 벗어나도 훨 나은거 같아요

  • 20. ^^
    '12.5.29 10:15 AM (125.189.xxx.63)

    지난 금요일 VJ특공대 보셨나요 어느 펜션에 워터파크처럼 물놀이 기구 설치했던데 거긴 펜션 손님만 받을거니깐 그래도 콩나물시루 같지는 않겠지요
    혹시 지역이 어딘지 펜션이름 아시는 분 계신가요

  • 21. ..
    '12.5.29 10:24 AM (112.168.xxx.71)

    거기뿐 아니라 관광지로 유명한곳은 다 그런거 같아요
    진짜 어디를 가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사람 구경만 하고 왔네요

  • 22. ..
    '12.5.29 12:08 PM (211.214.xxx.91)

    오션은 음식 반입안될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미드나 로우시즌에만 가고 한여름엔 한강수영장으로 가요.

  • 23. ^^
    '12.5.29 12:14 PM (119.70.xxx.241)

    전 일요일에 테르메덴 다녀왔어요...9시 입장인데 8시 40분에 도착하고도 입장하니 10시 다 되가고;;;
    비치체어 대여하는 줄이 엄청나서 11시 가까이 되서 온가족이 함께 놀았네요.
    근데 온천수라 차갑지 않은게 좋았구요...캐리비언 베이는 6월 비수기 평일에 갔었는데 물이 넘 차서
    애 데리고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감기도 걸리고
    만원의 행복 행사인데다 연휴라 사람이 많았지만 나름 잘 놀다 와서 전 만족했어요...차도 안밀렸고
    아이들 어리다면 캐리비언이나 오션월드 보다 스파쪽이 더 좋은 듯 해요.

  • 24. 원글
    '12.5.29 12:16 PM (59.5.xxx.126)

    와, 많은분들이 읽어주셨네요
    워터파크로 나들이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글 올렸는데 82 대문에 글이 걸리니 쑥쓰럽네요
    휴일이면 어디든지 만원인가봅니다
    되도록 비수기, 평일에 움직여야할까봐요

  • 25. ㅎㅎ
    '12.5.29 12:44 PM (125.186.xxx.131)

    간식은 입장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작년에 갔는데, 사람 많다는 말 많이 들어서 일부러 애 시험 끝나고(아마 기말고사였나) 체험학습 신청서 내서 주변 사찰 들렸다 왔네요. 이렇게 가니까 별로 기다리지도 않고 여유로워서 좋았어요. 전 또 다시 가고 싶었는데, 본문 읽으니까 완전 지옥이네요^^;;; 으아;;;;

  • 26. ...
    '12.5.29 1:03 PM (220.88.xxx.161)

    파주 사는데 헤이리에 그렇게 사람 많은거 처음 봤어요 -0-;;
    이번연휴엔 어딜가나 다 그랬을거같아요...

  • 27. 어머나
    '12.5.29 1:34 PM (58.124.xxx.211)

    댓글 중에 아산 스파비스 갈껄? 했던분....

    아산 스파비스도 뭐.... 많이 다르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9시 50분 ..... 입장번호는 500번대 ... 내가 뽑은 번호는 800번대...
    300가구가 기다리는 상황....

    다들 입구앞에 그늘찾아서 돗자리 펴고 한시간 기다린 후에 11시 다되어 입장....

    입장하자마자 파도풀에서 좀 놀고 12시 넘으니 이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밀려다녔어요...
    간식줄도 너무 길어서 소세지 하나 사는데 40분 기다리고..... 물과 음료만 반입가능하다 해서 그것만 싸갔는데....

    가서보니 별의별것 다 싸들고 오셨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뭘 먹을 수도 없었어요...

    저는 첨 가봤는데... 별로였어요

  • 28. 흐...
    '12.5.29 2:55 PM (1.251.xxx.252)

    글만 읽어도 헉헉 소리가 날 정도네요.
    정말 휴일은 아닌가보네요....주중에 가야겠네요.
    저도 올해 가려고 벼르고 있는데..

    지금가면 춥겠지? 누가 갈까? 라고 생각중이었는데...아닌가보네요 ㅋㅋ

  • 29. ^^
    '12.5.29 3:37 PM (125.135.xxx.113)

    아산 스파비스
    작년 6~7월에 아산스파비스 가서 잘 놀았어요.
    규모는 작았지만 물의 온도가 다양해서
    체온이 떨어졌을 땐 온탕에서 녹일수 있어서 좋았어요.
    먹거리도 안에서 다 해결했고요..
    올해도 갈 생각인데..
    그새 많이 혼잡해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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