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골을 잠깐 다녀왔답니다.
시골 집에 닭이 여덟마리 있는데 매일
달걀을 6개 이상은 낳나 보더라고요
부모님 두분에 달걀이 많이 소비 되는게 아니다보니
며칠만 지나도 쌓이고요
그렇게 집에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을 진짜 엄청 주셨어요.
저흰 두식구에 직장인이라 아침 간단히 먹고
저녁 정도 먹는터라
이 달걀을 어떻게 다 소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희집 냉장고가 좀 많이 작습니다.ㅎㅎ
자취때 쓰던걸 아직 쓰고 있어서요.
230리터 짜리네요.
그러다보니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주시면 넣어놓을 공간이 없어요.
장조림해서 넣으려해도 일단 넣을 공간이 없다는게 문제네요.
냉장고에 넣을 수 있을만큼 다 넣었는데도
안들어가는게 스무개가 넘어요.
아욱도 엄청 뜯어 주셨어요.
국 끓여 먹기 좋긴 한데 너무 많아서 이거 데쳐서 냉동해서
냉동실에 넣어둬야 할텐데
냉동실에 넣을 공간이 없습니다. ㅠ.ㅠ
마늘쫑도 좀 많이 주셨고
밭에서 키운 쌈채소 약을 하나도 안해서
구멍이 좀 송송 났지만 완전 유기농 쌈채소까지
한보따리.
아..
냉장고만 컸다면 잘 소분해서 넣어두고 먹을텐데
냉장고가 작은거라 넣을 공간이 부족해요.
넣을 곳 없다고 조금만 주시라고 했는데 소용 없네요.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저흰 아파트도 아니고..ㅎㅎ
아..청소도 해야 하고 정리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