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휴일이라서 글이 좀 뜨문뜨문 올라오네요.
뭐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행복하고 좋은일보다는
안좋은일을 푸념하듯이 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라는 심정으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리신분들 많으시죠.. 늘 그렇듯이..
저도 결혼전 남편의 어떤 점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그냥 살다보면 어떻게 해결되겠지 하고 눈감고 결혼해버렸어요 ㅠㅠ
결국 그 점은 끝까지 우리 부부에겐 풀리지 않는 문제로 남더군요......
그렇게 결혼전 힌트를 줬는데도 왜 나는 그걸 몰랐을까..
왜 그걸 무시했을까
왜 그걸 오만하게 내가 고칠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싶어요..
배가 나와서 혹시 건강이 안좋을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에 헬스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운동을 열심히 하기에 그냥 모른척 했었어요...
그리고 결혼후에는 더 운동 잘하고 다이어트 하면 건강을 유지할줄 알았죠..
결국 결혼 15년 되던 무렵 남편이 당뇨 판정을 받았네요 ㅠㅠ
다른것 다 무난하고 가족한테도 잘하는 사람이지만 몇몇가지 힘든점이 있어요.
저도.. 물론 남편에게 마찬가지겠죠..
남편도 제 어떤 문제점 눈감고 결혼한것 알아요..
그게 지금까지 남편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겠죠..
근데 저도 알면서도 못고쳐요 ㅠㅠ 남편도 고칠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했다는데
결혼 20년이 넘은 지금도 저도 못고치고 있네요 ㅠ
근데 그냥 참고 살아요 ㅠㅠ
힌트줬는데도 서로 모른척 했으니까 댓가 치뤄야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