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 힌트

결혼 21년 조회수 : 2,850
작성일 : 2012-05-28 11:58:05

오늘은 휴일이라서 글이 좀 뜨문뜨문 올라오네요.

뭐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행복하고 좋은일보다는

안좋은일을 푸념하듯이 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라는 심정으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리신분들 많으시죠.. 늘 그렇듯이..

 

저도 결혼전 남편의 어떤 점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그냥 살다보면 어떻게 해결되겠지 하고 눈감고 결혼해버렸어요 ㅠㅠ

결국 그 점은 끝까지 우리 부부에겐 풀리지 않는 문제로 남더군요......

 

그렇게 결혼전 힌트를 줬는데도 왜 나는 그걸 몰랐을까..

왜 그걸 무시했을까

왜 그걸 오만하게 내가 고칠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싶어요..

 

배가 나와서 혹시 건강이 안좋을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에 헬스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운동을 열심히 하기에 그냥 모른척 했었어요...

그리고 결혼후에는 더 운동 잘하고 다이어트 하면 건강을 유지할줄 알았죠..

결국 결혼 15년 되던 무렵 남편이 당뇨 판정을 받았네요 ㅠㅠ

 

다른것 다 무난하고 가족한테도 잘하는 사람이지만 몇몇가지 힘든점이 있어요.

저도.. 물론 남편에게 마찬가지겠죠..

남편도 제 어떤 문제점 눈감고 결혼한것 알아요..

그게 지금까지 남편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겠죠..

근데 저도 알면서도 못고쳐요 ㅠㅠ 남편도 고칠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했다는데

결혼 20년이 넘은 지금도 저도 못고치고 있네요 ㅠ

 

근데 그냥 참고 살아요 ㅠㅠ

힌트줬는데도 서로 모른척 했으니까 댓가 치뤄야죠 모..

 

 

 

 

 

 

IP : 211.237.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8 12:02 PM (175.197.xxx.16)

    내 입맛에 맞게 바뀔거라는 생각이 어리석은거죠
    사람은 절대 안바뀜.받아들이든 헤어지든 둘중하나예요

  • 2. kandinsky
    '12.5.28 12:06 PM (203.152.xxx.228)

    바꾸려는 생각을 하니 힘든겁니다

    알고 결혼했으니 있는 그대로 봐주고 그 사람을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서로 덜 힘든 길입니다

    사람을 어째 바꿔요
    욕심이고 불가능 입니다

  • 3. 모카초코럽
    '12.5.28 1:50 PM (223.33.xxx.67)

    알고 결혼했고 결혼전보다 문제가 더 크다는걸 느꼈네요.
    그래도 단점에 비해 장점이 훨씬 큰 사람이고, 단점은 제가 커버할수있을거라 생각해서 결혼했어요.

    살아보니, 제 생각이 맞았고요 후회없어요.

    세상에 단점없는 사람이 없잖아요.
    다 자기 그릇에 맞는 사람 만나는 거고요.

    결혼전에 보이는 문제가 결혼하면 더 커진다는거 너무 확실하지만,누구나 단점이 있으니.
    그걸 내가 평생 안고서도 잘 살수 있을지.
    단점에 비해 장점이 커서 상쇄될만한 사람인지.
    그걸 보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891 엄마한테 반찬 해달라는 딸이야기가 있길래 20:12:17 52
1603890 자녀가 직장에서 힘들어 하는 경우 2 기운이 없음.. 20:07:41 190
1603889 한채영 연기 드럽게 못하네요 7 .. 20:05:52 343
1603888 리치언니 화이팅!! 1 ㅇㅇ 20:05:31 236
1603887 그 일본인 야구선수 부모가 참 대단하네요 8 .. 20:04:30 365
1603886 40대 중반 기간제교사 6 여름 20:03:30 293
1603885 박세리 앞으로 재산이 많이 남아 있나요? 5 .... 19:55:34 1,147
1603884 아이 키우는 다른 방법? 7 또또또 19:55:00 162
1603883 약국가서 변비약 달라하면 약사들이 자꾸 많이 먹으라고 해요 8 .. 19:54:51 574
1603882 걷기 매일 만보이상걷는 분들 많나요 3 힘들다 19:54:13 336
1603881 여자가 눈이 높은것은 사실 아닌가요? 4 ........ 19:54:10 252
1603880 최근 코스트코 다녀오신분. 고워크 있었나요 1 질문 19:52:25 315
1603879 주택 구입 후 세대주 변경 2 별이언니 19:48:47 170
1603878 박세리 기자회견 보고 오히려 좋아졌어요 5 ... 19:48:21 1,444
1603877 역시 임상실습은 보건소에서 받는다네.. 2 결국 19:47:56 287
1603876 박세리 인터뷰 민희진 인터뷰 9 인터뷰 19:47:18 1,041
1603875 사우디아항공, 국토부 신고없이 기습 단항…유럽여행 비상 2 19:45:56 474
1603874 집에서 홈트하지 마세요. 7 .. 19:45:12 1,703
1603873 머스크 중국 인터뷰라는데요 3 ㅗㅎㄹㅇ 19:44:06 484
1603872 내 자신이 불쌍하네요 8 ㅠㅠ 19:41:59 724
1603871 내일 제주도 가는데 뭐 입죠? 4 good 19:41:32 296
1603870 핸드폰 메세지 벌써 덥네 19:41:15 69
1603869 의협, 정부가 요구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15 .. 19:40:16 534
1603868 청담 미용실. 이런경우 약간 껄끄러울까요? 3 미용실 19:36:23 472
1603867 그럼 나몰래 나만 빼고만든 시집식구 단톡방은요? 42 있었던일 19:36:23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