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이야기 입니다.
남편은 남자라는 이유로 2의 혜택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시누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많이 느끼는 편입니다.
시부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스타일이라,
아들아들 하시는 분이고, 여자는 비천하게 여길 정도구요.
재혼을 하셨는데, 어머님을 대하는 태도가 거의,,,조선시대 종 부리는 분위기입니다.ㅠ.ㅠ
딸들도 구박을 많이 하시는 편이고..
근데 제가 보기엔 남편이 남자라는 이유로 겨우,,,자리매김을 하는거지,
시부한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남편이 말 잘못을 조금만 해도 핀잔을 엄청 주시고(제가 보기엔 아무일도 아닌데,,)
작은 실수에도 엄청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람 불편하게 하고...
행동거지가 거슬리면 '난 저런 거 이해 못한다. 난 저런 사람 아니다.'라고 훈계하십니다.
보통 부모들이 하는 잔소리가 아니라,,꼭 자신과 비교해 남편을 무시하십니다.
결국,,,슬쩍 보면 남편은 2의 입장인데...
실상 시부는 모든 자식을 무시하는 분이세요.
그렇다고 물리적 폭력을 쓰는 분은 아니고 전적으로 언어 폭력..
인격모독이나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을 자식들과 시모에게 빈번하게 하세요..
며느리이긴 하지만, 타인의 눈으로 이런 거 보면,
자식을 왜 낳았나??? 하는 반문이 들어요.
하긴 시부가 경제적인 능력이 뛰어나(현재 생활비도 일부 주세요)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은 유형이십니다.
시댁은 지난 세월을,,아버지는 짱이다라는 분위기로 커와서인지,
시부의 위상은 거의 왕같은 존재구요.
첫째 시누가 시부를 많이 닮았는데,,,자신이 아버지 닮은 걸 매우 자랑스럽게 여겨요.
(심지어,,,,제가 낳은 아이가 시부를 외관상 닮았는데,,,아기 얼굴 보며,,
'할아버지랑, 나랑 아기랑 똑같아, 식성도 똑같네~'이러시면서 흐뭇해하는데,,,ㅠ..)
여튼 절대적 권위의 아버지 모습에,,,뒤에서는 욕해도 다들 겉으로는 순종하는 분위기입니다.
여자는 여자라서, 아들은 성에 안차서,,
제가 보기에 모든 자식을 무시하는 시부가 참,,이해하기 힘들어요.
물질적으로는 넉넉하게 자식들을 키우셨는데, 자식을 대하는 따스한 마음, 애정이 본질적으로 없어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